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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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하 목사, 감리회 감독회장 당선
신경하 목사, 감리회 감독회장 당선
최덕순 목사 268표차로 따돌려…선거 후유증 최소화 등 과제 남겨
이승규 hanseij@newsnjoy.co.kr [조회수 : 2294]
▲ 신경하 목사가 10월 27일 개막된 감리교 총회에서 최덕순 목사를 제치고 4년 전임제 감독회장에 당선됐다. ⓒ뉴스앤조이 신철민
신경하 목사(아현교회)가 기독교대한감리회(감리회) 감독회장에 당선됐다. 신 목사는 10월 27일 서울 압구정동 광림교회에서 개막된 제26회 총회에서 총 2,734표 중 1,397표를 얻어 1,129표를 얻은 최덕순 목사(예광교회)를 268표 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이신교 목사는 201표를 얻는데 그쳤다.
이날 당선된 신 목사는 앞으로 4년 동안 교단의 최고 수장으로 지도력을 행사하게 된다. 신 목사는 2005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회장직도 역임하게 된다. 이와 함께 오는 2006년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18차 세계감리교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야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
또 2년 임기인 각 연회 감독에는 윤연수 목사(서울연회) 김충식 목사(서울남연회) 이규학 목사(중부연회) 최호순 목사(경기연회) 권혁구 목사(중앙연회) 박거종 목사(동부연회) 이돈하 목사(충북연회) 곽성영 목사(남부연회) 현상규 목사(충청연회)가 당선됐다. 그러나 피정식 목사와 장동주 목사가 출마한 삼남연회는 투개표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발표를 늦추는 일도 발생했다.
▲ 취재진에 둘러쌓인 신경하 목사. ⓒ뉴스앤조이 신철민
이번 감리교 총회의 최대 관심사였던 감독회장 선거는 당초 예상한 대로 적은 표 차이로 당락이 갈렸다. 신경하 목사는 중부연회에서 최덕순 목사를 140여 표 차이로 따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최덕순 목사는 서울남연회에서 신 목사를 제쳤지만 중부연회에서 갈린 표 차이를 극복하기에는 힘이 부쳤다.
신경하 목사는 감독회장에 당선된 뒤, 단상에 올라 "오늘 나의 영광은 총대 모두의 영광이다"며 "김진호 전 감독회장에 뜻을 이어받아 300만 총력전도 운동 등 감리교단의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신경하 목사를 비롯한 각 연회 감독들의 취임식은 총회 이틀째인 10월 28일 오후 4시에 광림교회에서 열린다.
신경하 목사, 당선은 됐지만…
신경하 목사는 이날 감독회장에 당선되는 기쁨을 안았지만, 선거 후유증을 최소화시켜야 하는 막중한 과제를 안게 됐다. 신 목사를 불법선거 혐의로 고발한 문영모 목사는 이날 선거가 시작되기 전, 신 목사가 불법선거를 행했다는 증거물 등을 총회 석상에서 제시했지만 이내 다른 총대들의 고함 소리에 파묻혔다. 문 목사는 자신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곧바로 총회 장소를 빠져 나갔다.
▲ 신경하 목사를 불법선거혐의로 고소한 문용모 목사가 신 목사가 총대들에게 금품을 살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뉴스앤조이 신철민
문 목사는 신 목사가 감독회장에 당선될 경우, 사회법에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도 낼 것이라고 밝혀 향후 문 목사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주 선교연회 문제로 잠시 소란
한편 총회가 개막되자마자 미주 남선교연회 문제로 잠시 소란이 있었다. 미주 선교연회의 홍순경 목사는 미주 남선교연회가 파송한 총대 구성에 문제가 있다며 이를 바로 잡아 줄 것을 청원했다. 이에 대해 김진호 감독회장은 교단법이 있으니 정당한 절차를 통해 문제를 제기하라고 답했다.
홍순경 목사가 제기한 문제는 미주 선교연회가 파송한 총대 중 무자격자가 포함되어 있다는 내용이다. 만약 홍 목사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총대의 자격이 없는 사람이 감독회장 및 감독선거에 참여한 것이다.
▲ 기독교대한감리회 제26회 총회가 10월 27일 개막됐다. 감리회는 28일까지 이틀 동안 총회를 연다. ⓒ뉴스앤조이 신철민
이렇게 될 경우, 이날 치러진 선거 자체가 완전 무효화 될 수 있다. 그러나 김진호 감독회장은 자칫 선거 자체를 무효화시킬수 있는 중차대한 문제를 충분한 해명 없이 교단 법 절차에 따라 문제를 제기하라고 답하는 등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해 홍 목사로부터 강한 항의를 받기도 했다.
홍순경 목사, 박효성 목사, 황윤하 목사, 김건도 목사 등 미주 선교연회 소속 29명의 회원들은 김 아무개 목사, 이 아무개 목사 등 모두 15명의 총대 자격을 문제 삼았다. 이들은 1992년에 허입된 사람을 1981년에 허입한 것으로 변조해 총대로 선출했으며, 연회에 출석하지 않은 사람을 총대로 뽑았다고 주장했다. 또 이 아무개 장로는 단지 감리사의 부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총대에 뽑혔다고 이들은 주장했다.
그러나 같은 미주 남선교연회 권유순 목사(자격심사위원장)는 "이들의 주장은 모두 허위다"며 "10월 28일 이들이 주장하는 내용이 모두 거짓말이라는 증거를 밝힐 것이다"고 주장, 총회 이틀째인 28일 미주 선교연회의 총대 불법 선출 문제를 놓고 양 측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크리스챤신문> 구독하지 말라"
한편, 선거가 시작되기 전 정문식 목사(선거관리위원장)는 <크리스챤신문>을 구독하지 말아달라고 총대들에게 당부했다. <크리스챤신문>은 감리교 총회 개막 하루 앞둔 10월 27일 한국갤럽과 공동으로 감독회장 후보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신경하 목사가 최덕순 목사를 10% 차이로 앞서고 있다는 내용의 여론조사를 공표한 바 있다.
선관위는 <크리스챤신문> 측에 선거 하루 전날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것은 선거법 위반이라며 결과를 발표하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지만, <크리스챤신문> 측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부득이하게 구독 거부를 요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총회장님....
[2004-10-30]
열심히 주를 위해서 뛰십시요. 주를 위해서 하십시요. 예수님을 위해서....
4년동안(?, 맞나여?) 열심히 주를 위해서 고군분투 하십시요.
감리교가 이나라의 제일의 교단이 되도록...
감리교땜에 이 나라와 사회가 변화되도록...
감리교땜에 선교하는 나라라는 별명을 얻도록....
감리교땜에 하나님이 기뻐서 어쩔줄 몰라하시도록....
감리교땜에 하나님 마음이 시원하시도록....
광야의소리
신경하감독회장은 김홍도 목사의 작품
[2004-10-28]
기사가 약간 부정확한 듯 합니다.
최덕순 목사는 모든 연회에서 승리했음에도 신경하 목사가 속한 서울북연회에서만 304대 50이라는 기이한 치명타를 입으면서 선거에 패했습니다.
이것이 부정개표가 아니라면 역시 우려했던 대로 이것은 김홍도 목사의 파워가 크게 작용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서울연회의 표심을 좌우하고 있는 김홍도 목사가 신경하 목사를 공식 지지했기 때문입니다.
이를 두고 모종의 딜이 있을거라는 루머가 파다하지만 어쨋든 신경하목사는 김홍도 목사의 지지를 받았기에 당선되었고 최덕순목사는 김홍도목사의 지지를 받지 않았기에 낙선된 것입니다.
이만해도 막강한 조직과 재력, 인맥으로 밀어붙인 신경하목사의 캠프에 비해 전혀 조직과 재력, 정치경력이 없던 최덕순목사는 상당한 선전을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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