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 :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제104회 총회장 김종준 목사님
발신 : 제105회 총회 남평양노회 목사총대 박광재 외 105 명
참조 :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제104회 서 기 정창수 목사님
<제목 > 총회 임원 제비뽑기 선거함을 영광교회 역사박물관에 위탁하여 보관하는 청원안에 대한 재심을 요청하는 번안동의안
저는 8월31일(월) 제104회 총회 임원회에 지난 제86회 총회부터 제97회 총회까지 12년동안 사용한 후 총회회관 지하창고에 8년 동안이나 방치되어 있는 제비뽑기함을 저희 영광교회 역사박물관에 위탁하여 보관할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는 청원안을 올린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 청원안은 총회임원회에서 결정할 사항이 아님으로 노회를 통하여 제105회 총회에 헌의하라고 하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노회를 통하여 헌의할 시간이 없어서 제105회 총회를 기념하는 의미에서 105명의 총대님들의 동의를 받아 긴급동의안을 올릴 계획입니다.
그러나 금번 제105회 총회가 온라인으로 치루어지는 까닭에 긴급동의안을 올린다고 할지라도 제대로 다루어질지에 대한 의문이 듭니다. 그리하여 제104회 총회임원회에 다시 한번 더 재론을 요청하는 번안동의 청원안을 올리오니 재론 심의 결의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총회임원회는 금번 제104회 회기를 마감하시면서 오랜 동안 총회의 발목을 잡고 있던 벽제추모공원 납골당을 최권사에게 매각하는 결의안을 채택하셨고, 제주도의 수양관 부지 역시도 매각하는 결의안을 채택하셨습니다. 이처럼 총회임원회는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있는 총회의 최고위 의결기관입니다.
그러므로 총회임원들께서 마음만 먹으신다면 지나간 8년간 사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총회회관 지하창고에 방치되어 있는 총회임원 제비뽑기함을 영광교회에 위탁하여 보관하고 보존하게 해달라는 청원안과 재론을 요청하는 번안동의안을 결의 채택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번안동의안 마저도 기각하신다면 한해 더 지하창고에 방치해 놓는 무책임한 결과를 낳을 것을 염려 합니다. 저는 이미 4년전 당시 총회 고위관계자의 허락을 받고 총회히관 지하창고에서 제비뽑기함 하나를 겨우 찾아서 총회역사관에 비치해 놓은 일이 있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함들의 경우는 총회회관에 마련한 총회역사관이 협소함으로 더 이상 보관할 수 없는 까닭에 지금도 총회회관 지하창고에 방치된 상태에 놓여있습니다. 최근 총회관계자께서 하시는 말씀이 지나간 8년 동안 사용하지 않은 제비뽑기 함이 지금도 창고에 보관되어 있는지 아니면 처분하여 없어졌는지 모른다고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지나간 8년 동안 총회 지하창고에 방치되어 있는 제비뽑기함에 대하여 다른 분들의 경우 지금도 존재하는 지 없어졌는지 별관심이 없습니다. 그러나 총회임원 제비뽑기 선거를 주창해온 저의 경우는 다름니다. 마치 성군다윗이 잃어버린 법궤를 찾기 전에는 집에 들어가지도 않고 잠도자지 않겠다고 하나님께 서원기도를 한것과 대동소이한 심정입니다.(시132편)
어찌 구약시대에 하나님 앞에서 사용했던 하나님의 법궤와 우리 총회에서 임원들을 선출할때 사용했던 제비뽑기 함을 감히 비교할 수 있겠습니까만 저의 입장에서는 제비뽑기함이 총회회관 지하창고에 방치되고 있는 현실을 보고 평안한 잠을 잘수가 없습니다. 저희 영광교회에 거저 달라고 하는 청원안도 아닙니다.
금번 제104회 총회임원회가 허락해주신다면 저의 목회 사역 40주년을 마치고 은퇴하면서 저희 영광교회가 준비하고 있는 역사박물관에 잘 보관하다가 총회에서 지금보다 더 크고 아름다운 총회 역사박물관을 마련한 후 총회에 반납하라 명하시면 즉시로 이행할 것을 약속드리오니 허락해 주시기를 청원합니다.
지금처럼 빛도 차단되고 공기도 잘 유통되지 않는 총회회관 지하창고에 계속적으로 방치해 놓을 경우 습기나 곰팡이 균 등에 노출되어 원형대로 보존하기가 어려울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뿐만 아니라 손괴 내지는 분실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서 매우 염려가 됩니다.
얼마 전 전남 고흥에 위치한 나로호 우주비행센터에서 오랜동안 창고에 방치해 놨던 물건을 처리하였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 물건은 우주비행기에 들어가는 매우 값비싼 엔진부품이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찾았습니다만 막중한 국가 재산이 망실될 뻔하였습니다.
국내외의 경우 역사적인 유물들은 박물관 등에 위탁하여 관리 보존하는 것이 통상적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교단 총회임원 제비뽑기 선거함도 망실되지 않토록 저희 영광교회가 잘 보관하고 관리하고자 하여 재론을 요청하는 번안 동의안을 올려 청원하오니 허락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주후 2020년9월14일(월)
청원인 대한예수교장로회 제104회 남평양노회 목사총대 박광재
대한예수교장로회 제104회 김종준 총회장 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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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회 총회에 상정하는 긴급동의안 (완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