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이순교
날짜 12.02.10 조회 280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목사님과 목사님의 가족에게 더 많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합동측 교회법 정론을 말한다고 자임하는 리폼드 뉴스를 통해서 목사님의 제비뽑기에 대한 목사님의 주장과 열정을 잘 읽고 알았습니다.
이 지면을 통해서 제비뽑기에 관한 제 생각을 밝히고자 하오니 주님의 사랑으로 참고해 주기를 바랍니다.
저는 제비뽑기 제도는 하나님이 성령세례를 받지 못했던 무식하고 연약한 구약백성에게 허락하신 제도였다고 생각하기에 개인적으로 반대합니다.
사도 베드로의 동의로 공석이 된 사도의 한 자리를 메꾸기 위해서 제비뽑기를 마지막으로 행한 후 오순절 날 성령세례가 임함으로 말미암아 구약시대는 끝났습니다.
물론 믿음으로 의롭게 되는 방식이나 하나님의 백성들이 도덕법을 준수해야 하는 일은 구약이나 신약이나 동일하지만 의식법들은 주님의 십자가 구속사역으로 인하여 완성되었고 성취되었음으로 더 이상 지킬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만약 박목사님이 제비뽑기가 구약시대부터 하나님이 제정하신 것이기에 지금도 지켜야 한다고 말하신다면 왜 구약시대에 지켰던 그 무수한 의식법과 결례법들은 지켜야 한다고 말씀하지 않습니까?
사도 바울이 구약의 율법과 제도로 돌아가려고 하였던 갈라디아 교인들과 히브리 교인들에게 얼마나 간곡히 그리고 엄중하게 그래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구약의 모든 의식법들은 다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서 이루어질 구원의 은총과 선물을 예표하고 상징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의식과 제도들이 엄격히 지켜진 것은 오로지 그것들이 그리스도의 구속사역을 예표하는 것이었기에 지켜졌던 것입니다.
의식들과 제도들 자체는 정말로 아무 것도 아니었습니다. 제비뽑기도 율법 아래 있어 무식하고 연약한 자들이 자신들의 양심으로는 알 수 없는 사안을 하나님이 직접 뽑아주신다는 믿음을 예표하는 행위였습니다.
하나님이 임재하시고 통치하신다는 믿음을 의미하는 것이었지 제비뽑기 자체가 신성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제 신약시대에 사는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의 구속과 성령님의 중생하게 하심과 거룩하게 하시는 은총으로 인하여 더 이상 구약백성처럼 무식하고 연약하며 율법 아래 있지 아니합니다.
이제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한 사람들이고 그리스도와 함께 새 생명과 부활과 천국을 소유한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말씀과 양심과 성령님의 감동을 통해서 누가 총회장이 되어야 옳은지를 얼마든지 잘 알고 있습니다.
평신도들도 잘 아는 일인데 목사들이 왜 모를까요?
그러므로 하나님이 성령으로 선물로 주신 이 고귀한 자유와 특권을 포기하고 구약의 연약한 제도로 돌아가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목사님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우기는 것은 정도를 벗어난 것입니다.
양심을 어기고 돈을 받고 부정선거를 하였다면 하나님이 심판하실 일입니다. 또 용기 있는 목사들이 총회에서 바로 잡을 일입니다. 과연 돈 몇푼을 받고 중대한 총회장 투표를 해 주는 목사가 목사일까요?
그런 인간은 목사를 사표내고 노동자가 되는 것이 훨씬 천국에 가는데 도음이 될 것입니다. 목사님이 타락한 목사들을 비판하고 회개하게 하는 일을 하신다면 모르지만 부패한 목사들은 그대로 두고 구약의 지나가버린 무식한 제도를 통해 교회를 개혁한다는 것은 더욱 부패를 조장하는 일이지 결코 불의를 막는 일이 못 되는 것입니다. 또 하나님의 법을 어기는 일이 되는 것입니다.
박목사님, 목사님의 동기와 뜻은 얼마든지 이해가 가는 일입니다. 그러나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할 수는 없습니다. 목사님이 제비뽑기를 반대했기 때문에 저주를 받아 죽은 사람들의 명단을 이 사이트 상에 발표한 것은 잘못 된 것 같습니다.
정도를 벗어나 광신도들이나 이단파들이 말할 수 있는 화법인 것 같습니다.
목사님이 제비뽑기를 찬성한다면 다른 사람은 반대할 수 있는 양심이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신약시대의 방식입니다. 목사님이 이렇게 제비뽑기에 집착하시다가 소자를 실족케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며 이러다가는 제비뽑기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은혜와 사랑도 잘못되었다고 말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혹시 제비뽑기를 안 하는 교회는 다 이단이라고 말하지는 안하시겠지요? 예수님의 진리와 은혜를 강조하기를 바랍니다. 만약 제비뽑기를 반대하여 저주받았다고 주장하신다면 저는 목사님이 저주받은 분이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어떻게 하나님의 아들이 죽어서 구속하신 사람들을 하나님 아버지께서 저주하시고 죽이겠습니까?
제 마음이 아팠습니다. 많은 목사님들도 박목사님의 언행으로 인하여 염려가 클 것입니다. 목사님의 사랑과 관용과 각성을 기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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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뽑기를 하면 양심이 깨끗해지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