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9-20 18:12 [크리스천투데이]
북한 빵공장 3억원 지원, 총대들 반발 부딪혀
[합동총회6] 남북교류위 청원 재정부서 논의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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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 정기총회에서 총대들이 북한 빵공장에 3억원을 지원하자는 청원에 대해 반발했다. ⓒ류재광 기자
예장 합동 정기총회가 20일 오후 회무에서 각 부서의 보고를 받고 있는 가운데 남북교회교류협력위원회(위원장 박계윤, 이하 남북교류위)가 북한 봉수 빵공장에 3억원을 지원하자는 청원서를 제출했으나 총대들의 반발에 부딪혔다.
남북교류위는 이날 지난 회기동안의 사역을 보고한 뒤 합동총회가 북한에 건설한 빵공장에 1년간 밀가루 매월 30톤, 설탕, 버터, 우유, 이스트, 빵 포장기, 포장 및 송료, 콩기름 등을 지원하는 데 드는 비용 3억원을 청원했다. 또 총회 산하 노회에서 밀가루 1개월분을 헌금해줄 것도 청원했다.
그러나 한 총대는 이에 대해 “어떤 방법으로 빵이 만들어져서 가난한 이들에게 공급되는지 실제적인 증거가 있어야 한다”며 “물자 지원만 하다간 이용을 당할 뿐”이라고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또다른 총대도 “북한 동포를 돕는 일은 당연히 교회가 앞장서야 할 일이지만 그 빵들이 군대나 평양 주민들이 아닌, 정말 어려운형편에 있는 농어촌의 어린이들에게 전달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해, 빵이 배분되는 결과에 대한 확실한 자료가 없는 한 지원을 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남북교류위측은 우선 “생산된 빵이 어디까지 가는지는 모르겠다”며 배분 결과에 대한 자료가 없음을 인정했다. 그러나 남북교류위는 “통일을 대비하려면 대북사업을 아무 것도 안 할 수는 없다”며 “통합측의 봉수교회 재건사업에는 30~40억원이 소요되는데 빵공장은 적은 투자로도 북한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지원을 호소했다.
이에 의장인 장차남 총회장은 이에 대한 가부를 물었으나 결국 남북교류위의 보고는 받되 3억원 지원 건에 대해서는 재정부에서 따로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합동총회는 20일 오전 10시 50분경 21개 상비부서의 부장 선거를 마무리했다.
이번 상비부장 선거에서는 제비뽑기 경선으로 정치부장 이능규 목사, 교육부장 정진모 목사, 구제부장 김상기 목사, 학생지도부 손은광 목사, 고시부장 최부영 목사, 군목부장 김정배 목사, 감사부장 정희웅 장로, 사회부장 김주락 장로, 규칙부장 이경구 장로, 노회록검사부장 김성규 장로, 은급부장 임석규 장로 등이 당선됐다.
또 단독후보로 출마해 자동 당선된 이들은 전도부장 남태섭 목사, 헌의부장 이봉철 목사, 면려부장 태준호 장로, 농어촌부장 강상호 목사, 재판부장 최중림 목사, 출판부장 유병수 목사, 경목부장 김문갑 목사, 순교자기념사업부장 이근신 장로, 신학부장 류경완 목사, 재정부장 천충길 장로 등이다.
합동은 오후 5시경 정회하고 7시 30분부터 전도부 예배를 드린다.
류재광 기자
jgryoo@ch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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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뽑기 선거는 올해 더욱 안정적으로 치러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