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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섬기는 감리교회 되기를…
(특·별·기·고) 제26회 총회 감독 및 감독회장 선거관리를 마치며
이제는 초대교회 보다 사회적 패러다임이 보편화되고, 지식, 정보가 월등해졌으니, 냉철한 이성과 지성과 믿음으로 학연, 지연, 혈연에서 자유로워 질 때 훌륭한 감리교회의 지도자가 선출될 것입니다.
할렐루야! 한국을 사랑하시고 특별히 감리교회를 사랑하는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였음을 감사드립니다. 주의 종은 소유욕을 버리고, 어떠한 형편에든지 자족하기를 배워야할 것입니다.(빌4:11) 우리는 알게 모르게 주님으로부터 받은 것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다고 다고 하는 거머리의 두 딸처럼 족한 줄을 모르는”(잠30:15) 일로 이 사회는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중세교회의 타락은 하나님의 타락이 아니라 교회지도자들의 타락으로 기독교 전체가 비난을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교회가 변하기 위하여 지도자가 먼저 변해야 하는데 이를 위하여 이번 제26회 감독 및 감독회장 선거관리 위원회는 맡겨진 사명이 너무나 크다는 것을 인식하고 선거관리위원 40명은 기도하며, 신중에 신중을 기하여 전에 시도하지 아니했던 두 번에 걸친 CBS TV 토론회와 기독교세계 토론회, 그리고 21번의 연회 감독후보와 10번의 감독회장후보 정책 발표회를 염려하는 가운데 잘 마쳤습니다.
제26회 총회에서 특별히 관심을 끈 것은 4년 전임제 감독회장 선출이었습니다. 주님은 마가복음 2장27절에서 “안식일은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요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이라”고 하심으로 예배를 통하여 인간의 존재의미를 가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교회를 위하여 성도가 있는 것이 아니라 성도를 위하여 교회가 있고, 목사를 위하여 교인이 있는 것이 아니라 교인들을 섬기기 위하여 목사가 있고, 교회를 위하여 세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섬기기 위하여 교회가 존재하는 의미를 갖는다면 기독교 대한 감리회본부와 감독회장은 개 교회의 부흥과 발전을 위해서 더욱 심혈을 기우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구약 시대는 중요한 일을 제비를 뽑아 결정하였습니다. 사도행전 1장26절에서도 초대교회 사도들은 “제비 뽑아 맛디아를 얻으니 저가 열 한 사도의 수에 가입 하니라”고 했습니다. 당시의 상황은 제비뽑기가 아니면 혈연, 지연의 절대적인 영향을 막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초대교회 보다 사회적 패러다임이 보편화되고, 지식, 정보가 월등해졌으니, 냉철한 이성과 지성과 믿음으로 학연, 지연, 혈연에서 자유로워 질 때 훌륭한 감리교회의 지도자가 선출될 것입니다. 이번 제26회 총회에서 선출하는 감독 및 감독회장 선거를 관리하면서 각계각층의 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 모든 의견들을 종합하면 대략 다음 일곱 가지로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첫째, 우리 감리교인은 ‘진정한 기독교회’ ‘진정한 감리교회’ ‘진정한 한국교회’의 주옥같은 1930년의 한국 감리교회의 설립취지를 잊지 말고, 생각과 말과 실천에 이 뜻을 분명 하게 들어냄으로 세계와 민족의 가슴에 느껴지도록 살아야 할 것입니다.
둘째,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 할 교리와 장정이 타 교단과 세상 사람들조차 교훈과 귀감이 되도록 현실에 맞게 질서와 조화를 이루도록 잘 다듬어야 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하여 장정개정위원은 깊은 관심과 전문성이 있는 분으로 신중하게 선별되어야 할 것입니다.
셋째, 장정에 선거법이 규제 일변도이고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것이 언제이며, 어떻게 선 거운동을 해야 하며, 무슨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지? 또 선거법을 어겼을 때 처벌의 경중 및, 경한 범과라도 몇 회 이상 범하면 후보 등록취소가 될 수 있는지도 분명하게 명기해야 하겠습니다.
넷째, 감독 및 감독회장 선거 60일 안에는 감리교회의 공식적인 행사를 다른 기간으로 이전하여 자제하는 것이 공명선거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다섯째, 감독 및 감독회장 선거가 명실상부한 공영제가 되기 위하여 감독 및 감독회장 후보 등록금 만은 섬기는 교회에서도 담당할 수 있게 허락하는 것이 현실적인 것 같습니다.
여섯째, 공명선거는 엄격한 장정의 규제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총대 한사람 한사람이 혹 향응이나, 선물이나, 금품을 받았다 해도 인정에 끌리지 말고, 누가 더욱 감리교 지도자로 합당할 것인가만 생각하고 투표에 임하여, 향응의 부담이나, 이해 관계가 절대로 당락에 영향을 주지 않을 때 공명선거는 정착될 것입니다.
일곱째, 마지막으로 공적인 결정은 내 생각에 미흡하더라도 승복하고, 감리교회 전체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서 참고 희생하는 미덕도 꼭 필요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동안 깊은 관심을 기우려 기도해 주시고 성원해 주신 분들과 책망해 주시고 협력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2004년 10월 27일
감독 및 감독회장 선거관리 위원회 위원장 정문식
입력 : 2004년 10월 29일 11: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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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연회 모음들, 제비뽑기가 최고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