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 이슈 > 합동, 은급재단기금 2003-09-15 05:33 [크리스천투데이]
각 교단 정기총회 이슈 브리핑
단일화 연합기구 최대 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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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각 교단 정기총회에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길자연)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백도웅)의 단일화와 관련 교단의 입장들이 표명될 것으로 보여 관심을 모은다.
양대기구 단일화 진행상황과 관련, 현재 단일화 기구의 '로드 맵' 을 연구하고 있는 '한국교회 연합을 위한 9인위원회'가 작성한 한국교회 연합의 정신을 담을 선언문 초안이 발표되는 등 단일화를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정기총회에서는 교단장협의회가 양대기구의 단일화를 위한 헌의문을 각 교단에 상정 전 교단의 동의를 얻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각 교단 쟁점과 관련, 마지막 무기명 투표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통합총회는 부총회장에 3명의 후보가 등록했으며 기장은 부총회장 후보에 4명이 등록 모두 접전이 예상된다. 합동총회는 3년째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진행하며 기침총회는 지난해 대비 후보자 등록비를 50% 인상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예장합동총회(총회장 한명수)는 9월23부터 26일까지 대구 동신교회에서 제88회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총회임원 입후보 결과에 따르면 목사부총회장에 2명, 장로부총회장 2명, 부서기 2명, 부회록서기 2명이 등록했으며 서기부분과 회계, 부회계는 각각 단독 입후보했다.
합동총회가 발표한 명단에 따르면 총회장에는 임태득 목사(남대구노회·대명교회), 목사부총회장에는 고제동 목사(경기노회·보린교회), 서기행 목사(수도노회·대성교회), 장로부총회장에는 김원삼 장로(전서노회·덕립교회), 심갑진 장로(수원노회·신흥교회)가 등록, 총회장을 제외한 나머지 고위직은 모두 제비뽑기로 임원을 선출하게 된다.
서기에는 김용길 목사(진주노회·신반교회), 회록서기에는 이남웅 목사(중부노회·혜린교회)가 각각 단독 입후보했으며 부서기에는 김태진 목사(인천노회·은석교회), 이병선 목사(북전주노회·전주아멘교회), 부회록서기는 이태수 목사(한남노회·약대중앙교회), 이치우 목사(수원노회·약대중앙교회)가 등록했다. 회계와 부회계는 장상만 장로(중부산노회·한남교회)와 신원종 장로(서울동노회·천호제일교회) 각각 단독 입후보했다.
합동총회 은급재단(이사장 임태득) 납골당에 대출한 20억원을 은급재단에 전액 상환해 편법 기금증식 사태가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은급재단은 별도의 수익사업을 총회차원에서 허락해 줄 것을 다시 고려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올해 논란이 된 납골당 대출문제는 지난해 정기총회에 정식으로 상정한 바 있으나 유보된 안건으로 은급재단은 대출사업을 유보한 총회의 결의를 무시하고 대출사업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합법성을 인정받지 못했다. 이에 따라 올해 정기총회에서는 수익사업에 대한 총회차원의 결의를 얻을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은급재단 관계자는 올 정기총회에서 저금리로 인한 재단의 자금위기를 들어 정관에 따라 수익사업을 할 수 있도록 허락해 줄 것과 은급재단에 운영금 3억원을 지급해 줄 것 등을 정식으로 상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예장통합총회(총회장 최병곤)는 9월22일부터 26일까지 인천 주안교회에서 제88회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예장통합은 후보등록이 마무리된 결과, 이만규 목사(부산남노회 수안교회), 김기주 목사(울산노회 동신교회), 김태범 목사(경북노회 삼덕교회) 3명이 목사부총회장에 최종 등록됐다.
통합총회는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부총회장 후보 정견발표회를 열고 각 후보의 정책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3명의 후보자들은 특히 현재 통합총회가 추진하고 있는 기구개혁의 효율성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들었다.
부총회장 후보전적과 관련, 부산남노회에서 추천을 받은 이만규목사는 1940년생으로 1971년 10월 13일 부산노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으며 울산노회에서 추천을 받은 김기주목사는 1948년생으로 1977년 3월 7일 경동노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 경북노회에서 추천을 받은 김태범목사는 1948년생으로 1980년 3월 5일 경안노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
경력부분과 관련, 이만규 목사는 70회와 71회 총회 임원을 역임했으며 지난 1998년도 83회기 정기총회에는 부총회장으로 출마한 바 있다. 김기주 목사는 현 회기 총회부서기이며 연금재단 이사장직과 장로교출판사 이사 등을 역임했다. 김태범 목사는 1985년 삼덕교회에 부임, 현재까지 사역하고 있으며 장로회 신학대학 이사와 한국성경연구원 이사장을 역임했다.
올해 정기총회에서는 7개 산하 신학대학교 통합과 총회기구개혁안 통과여부가 최대 관심사가 될 예정이다. 신학교육부는 현재 7개 산하 신학대학교 통합과 관련, 신학생들이 2년간 각 신학대학교에서 수학한 이후 3학년 진학시 1년간 장신대에서 통합교육을 실시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신학교 통합 청원안을 마련했다.
신학교육부가 마련한 신학교 통합 기획안에 따르면 2005학년부터 총회 직영신학교 입학생들은 공동으로 선발돼 지방 6개 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2년 과정을 수료한 이후 장신대에서 공동으로 3학년 과정을 이수한 이후 6개월간의 인턴십 과정을 밟게 된다.
그러나 총회가 추진하고 있는 급격한 통합에 각 신학대들은 쉽게 수긍하리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는 한편, 통합논의는 3년간의 연구기간을 두고 점차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의견이 신학대측으로부터 강력하게 제시되고 있어 올해 정기총회에서의 통과가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통합총회의 기구개혁은 88회 총회에서의 통과 여부에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4부 1본부'체재로 기구개혁 방향이 보다 구체화된 것으로 결정됨에 따라 올 정기총회 통과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당초 통합총회 기구개혁연구위원회가 제시한 기구개혁안의 주요 골격은 '3부1처제'로 이 개혁안은 '교회와 사회부', '교육자원부', '세계선교부', '행정지원처'를 각각 총회 산하에 두고 기존의 각 부서들은 업무를 통합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7월 하반기를 맞아 열린 기구개혁위원회 5차 회의에서는 '3부 1처' 보다 효율적인 행정을 위해 '4부 1본부'체제로 변경하는데 의견을 모으고 다음 회기부터 본격적인 기구개혁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
예장 대신(총회장 김요셉) 제38회 정기총회는 오는 9월15일부터 18일까지 유성제일교회(이경성 목사)에서 개최되며 '오직 공법을 물같이 저의를 하수같이 흐르는 총회'(암5:24)를 주제로 정했다.
제38회 정기총회 총회장 입후보자로는 현 부총회장 김상록 목사(군산 성실교회)가 입후보했으며 목사 부총회장에는 노회에서 목사부총회장으로 공천받은 유덕식 목사(영진교회)가 입후보해 각각 당선이 유력시 되고 있는 상황이다.
대신총회는 제38회기부터 총회장과 부총회장을 제외한 총회임원선거는 노회 추천을 통해 총대들의 무기명 비밀투표로 선출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있다.
대신총회의 교단 최대 쟁점은 예장 개혁총회(총회장 윤낙중)와의 통합으로 대신 총회는 오는 9월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양교단 통합에 대한 총회의 공식 결의를 얻을 예정이다.
양교단의 통합논의는 올해 3월부터 시작된 것으로 최근 급진전을 보이며 올해 열리는 정기총회에서의 인준을 받아 총회 후 6개월 이내에 통합총회를 소집한다는 방침을 세우기도 했다.
그러나 정기총회 입후보한 총회장과 부총회장 후보 모두 예장개혁(총회장 윤낙중)측과의 통합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올 정기총회에서의 통과가 불투명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이들은 '총회 임원 입후보자 정책 토론회'에서 올해 통과여부에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개혁측과의 통합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으며 이날 김상록 총회장 후보와 유덕식 부총회장 후보는 모두 개혁과의 통합에 반대입장을 표하고 교단의 성장이 먼저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선이 유력시 되는 총회장 후보와 부총회장 후보 모두 개혁측과의 연합에 반대입장을 표명함에 따라 이번 정기총회에서의 헌의안 통과가 매우 어려울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전병금) 제88차 정기총회는 오는 9월16일 분당 한신교회에서 개최된다.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정병금) 제88차 총회임원 입후보자 등록을 최종 마감한 결과 총회장에 1명, 목사 부총회장에 4명, 장로 부총회장에 1명이 등록했다. 특히 지난해 단독후보 부문이었던 목사 부총회장에는 4파전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돼 관심을 모은다.
총회장 후보에는 현 목사 부총회장인 김옥남 목사(전북노회 전주중앙교회)가 단독후보로 나섰으며 목사 부총회장에는 김의용 목사(전남노회 해남중부교회), 김동원 목사(서울북노회 성은교회), 임광의 목사(충북노회 남문교회), 서재일 목사(강원노회 영강교회)가 각각 등록했다. 장로 부총회장 부문도 고동식 장로(광주노회 도암교회)가 단독입후보했다.
기장총회의 교단내 최대 관심사는 기장총회회관 건립이 될 전망이다. 현재 회관 건립규모를 두고 서울노회와 서울북노회, 광주노회, 전남노회, 경기중부노회 등 5개 노회는 기장총회 교육원 보전과 총회회관 공사중지를 요청하는 헌의안을 상정하기로 결의하는 등 기장총회내 회관건립 반대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기장총회는 총회회관 건축자금을 마련을 위해 연희동 연세대학교 근방에 소유하고 있던 토지 3천평을 평당 100여만원 상당인 33억에 매각한데 이어 서대문 충정로 대지 286평도 평당 900여만원 상당인 25억7천만원에 매매하는 등 총회건립을 위한 본격적인 총회건립에 나서고 있다.
기장총회는 현재 총회회관 신축을 위해 약 150억원의 자금이 필요하다고 판단, 토지매각을 비롯한 전교인 헌금을 통한 30억 모금 등의 다양한 자금마련 구도를 계획하고 있다. 현재 총회가 소유하고 있던 토지를 매각해 얻은 자금은 59억여원으로 교단창립 50주년을 맞아 추진하고 있는 총회회관 신축사업에 가속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현재 교단내 회관건립에 대한 반대의견이 노회차원에서 거론되고 있어 총회와의 긴밀한 논의가 요청되고 있다. 또한 매각된 토지를 다시 매입, 교단재산을 복귀할 것을 촉구하는 주장도 상당수 제기되고 있어 총회회관 건립을 둘러싼 교단내 잡음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정통
합동정통 총회(총회장 서상기)는 오는 9월22일부터 25일까지 천안외국어대학교 백석홀에서 제88차 총회를 개최한다. 총회 임원 입후보자 등록과 관련해서는 총무에 3명이 등록을 완료했으며 총회장 부총회장 부분에는 각각 단독 입후보했다.
총회장 후보에는 현 부총회장인 조광동 목사(동성교회)가 등록했으며 부총회장에는 안용원 목사(에스콰이어교회)가 타후보들의 양보에 의해 단독 입후보했다.
총무후보에는 현총무인 조병선 목사와 전용삼 목사, 장을용 목사 3명이 등록, 이번 합동정통 정기총회의 최대접전 분야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부총회장 후보에 오른 안용원 목사는 합동정통총회가 진행 중인 5천교회 1백50만성도 운동을 활성화 시키겠다는 방침을 내세우고 있다.
기독교한국침례회
기독교한국침례회총회(총회장 권처명)는 오는 9월22일부터 25일까지 3박4일간 침례신학대학교 대강당에서 제92차 정기총회를 개회한다.
기침은 의장단의 등록비를 지난해 보다 50% 인상, 제1부총회장 9백만원, 제2부총회장 5백만원으로 결정하는 등 총회 입후보자 자격요건을 강화했으며 총회규약 8조 8항에 따라 6개월 이상 협동비를 연체한 교회와 교세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교회는 대의원권을 받을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예장개혁(노량진)
예장 개혁총회는 제88회 총회를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총회회관 건립문제가 심도있게 논의될 전망이다.
예장 개혁(성내동)
예장 개혁총회는 제88회 총회를 9월 23일부터 27일까지 광주중앙교회에서 개최한다. 예장개혁 성내동측은 현재 예장 대신측과의 교단통합을 논의 중이다.
예장 개혁국제
예장 개혁국제총회(총회장 조황환)는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제88회 총회를 개최한다. 장소는 미정이다.
예장 합신
예장 합신총회는 제88회 총회를 오는 9월 23일부터 25일까지 화평교회에서 개최한다.
김대원 기자
dwkim@ch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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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 가을총회 막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