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으로 입성하기 직전에 하나님께서는 "너희가 열국백성과 같이 우리도 왕을 세울 생각이 나거든 반드시 내가 택한 자로 세우라"고 명령하셨다.(신며기17:14~15) 가나안 땅을 입성하고 400여년 동안 사사시대가 지날 무렵 이스라엘백성들은 자신들에게도 왕을 세워줄 것을 요청하였다.
이는 하나님의 왕되심을 원치 않는 반역행위이므로 하나님께서는 진노하셔서 대낮에 우뢰를 발하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왕을 세우는 것을 허락하셨다. 사무엘 선지자는 400년 전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왕을 세울 생각이 나거든 반드시 내가 택한 자로 세우라"고 하신 말씀에 순종하여 이스라엘 초대 왕을 하나님께서 친히 택하여 세우시도록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채택하여 선출하였다.
제비뽑은 결과 베냐민지파 가운데 기스의 아들 사울이 왕으로 선택되자 사울을 백성들 앞에 세워 놓고 " 너희는 여호와께서 택하신 자를 보느냐 "고 제비뽑기의 결과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선택임을 선포하였다. 그 결과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는 두 종류의 반응이 나타났다.
대부분의 백성들은 왕 만세를 부르며 환영하였고 그 중에서 " 마음이 하나님께 감동된 유력한자들"(삼상10:26)은 사울과 마음을 같이하여 구가 건설에 동참하였다.
그러나 소수의 "어떤 불량배" (삼상10:27)들은 말하기를 " 이 사람이(사울이) 어떻게 우리를 구원하겠느냐 하고 멸시하며 예물을 바치지 않고"(삼상10:27) 비토하였다.
이들이 제비뽑기 선거의 결과에 순복하지 않고 사울이 왕됨을 비토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
첫째로 저들은 제비뽑기 선거가 하나님의 주권적인 작정과 선택이라고 하는 사실을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사실을 믿었다면 비토하지 않았을 것이다.
둘째로 저들은 제비뽑은 결과를 보니까 이것은 잘못 뽑혔다. 제비뽑기가 하나님께서 선택
하시는 제도라면 큰 아들인 르우벤지파에서 뽑혔어야 한다.라고 판단했다.
셋째로 저들은 제일 막내지파인 베냐민지파에서 사울이 제비 뽑힌 것을 보고 리더쉽이 약
한 지파에서 제비뽑힌 사울을 우리의 왕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생각한 까닭이다.
넷째로 저들이 제비뽑힌 사울을 왕으로 인정하지 않고 비토한 가장 큰 원인은 성경이 혹독
하게 정죄하고 있듯이 저들은 "어떤 불량배"였기 때문이었다.
저들이 하나님의 감동을 받은 유력한 사람들이었더라면 하나님의 주권적인 작정인 제비뽑기 선거제도에 의하여 왕으로 선택된 사울에 대하여 비토할 수 없었을 것이다. 저들은 제비뽑기 선거제도 자체도 인정하지 않았고 그 결과에 대하여서도 인정치 않았다.
그러한 저들에 대하여 개역성경에서는 "어떤 비류"라고 번역하였으나 영어성경에서는 "벨리알의 자식들"이라고 번역하므로 우리에게 매우 큰 충격을 주고 있으며 제비뽑기 선거제도에 대하여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반대하는 이들에 대하여 경각심을 일깨워 주고있다.
금번 제93회 총회에서 성경의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폐지하려고 애쓰고 힘쓰고 있는 총대들은 다시 한번 더 심사숙고 해야할 것이다. 혹여 나의 열심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결과를 가져오지는 않을 것인지를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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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시대에 제비뽑는 것은 잘못이라고 부정하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