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교단 총회 개막
제비뽑기, 도입부터 난항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는 지난 17일 명성교회에서 ‘성령이여 교통케 하소서’란 주제로 제 86회 총회를 개최하고 총회장에 최병두목사 부총회장에 최병곤목사를 선출했다.
총회에 참석한 총대들은 부총회장인 최병두목사(상신교회)를 총회장으로 추대하는 한편 관심이 모아졌던 부총회장 선거에서는 최병곤목사(동산교회)와 강성두목사(충남제일교회), 이인구목사(장위동교회)가 후보로 나서서 총 투표수 1천4백54표 중 7백37표를 획득한 최병곤목사(동산교회)가 5백60표를 득표한 강성두 목사를 앞질러 부총회장으로 당선됐다.
총대들은 임원선거에 앞서 개회예배를 통해 최근 미국 뉴욕에서 발생한 테러로 희생된 사람들을 위해 특별헌금을 드렸다.
회무처리에 들어가 선거관리위원회 등 각 위원회와 농어촌부 등 각 부 보고를 받는 한편 헌의안을 심사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총회 부회장선거제도 개선(제비뽑기) 건과 총회 총대수 조정(1천명으로 축소)의 건, 목연제도 폐지 유보 건, 21세기 환경 선언문 작성 건, 안수집사에 여성도 포함시켜 달라는 건 등이 헌의안으로 상정돼 관심을 모았다.
한편 총회 기간동안 생명살리기 운동을 위한 21세기 종합사업계획서가 보고돼 관심을 모았다. 사업계획서에는 60개 노회의 정책과 함께 일치와 갱신 등 10개 분야에 걸친 교단 정책사업을 담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은 지난 18일 충현교회에서 제 86회 총회를 개최했다.
임원 선거에서 제비뽑기가 도입돼 첫 시험대라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진 총회에서는 18일 현재 총대들이 선거실시 여부를 두고 논란을 벌이고 있어 향후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이번 총회에서는 헌의안으로 세례교인 의무금제도 수행에 대한 제안과 폐지안이 동시에 올라와 흥미를 끌고 있다. 이와함께 총신대 자유주의사상 교수조사 처리건, 이단사이비 처리건, 공무원 시험 및 자격고시 주일실시 반대운동 실시 건, 인간복제 및 안락사 금지법 제정에 대한 대정부 건의 건 등이 상정됐다.
한편 총무보고를 통해 밝혀진 합동측 교세현황에서 교회수는 지난해 보다 2.6% 증가한 6천7백95개인 반면 교인은 0.9%감소한 2백30만3백27명으로 나타났다.
기독교장로회는 ‘함께 나누며 하나님과 그의 백성을 섬기라’란 주제로 지난 17일 충주 서남교회에서 제86회총회를 갖고 총회장에 윤기석목사(수원교회), 부총회장에 전병금목사(강남교회)를 선출했다.
평신도 총회장 선출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총회장 선거에서는 윤기석목사가 총 6백70표 중 4백3표를 획득해 2백61표 얻은 김상열장로(목포 남부교회)를 앞질러 당선됐다.
이어 열린 목사부총회장 선거에서는 총 6백64표중 4백36표를 득표한 전병금목사가 선출되는 한편 장로부총회장에는 단독출마한 김봉석장로(전주금암교회)가 5백76표중 4백5표의 찬성을 얻어 확정됐다.
이번 헌의안에는 기장 교단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다양한 기념사업 추진(건)과 총대수 조정 등을 담은 기구개혁의 건, 3천교회운동 활성화의 건, 여성 30% 공천 제도화의 건, 지역별 총회장 순번제 등이 상정됐다.
특히 각 위원회 보고 시간에 교회와 사회위원회는 ‘한국기독교장로회 경제 신앙선언’을 보고해 관심을 모았다. 타교단에서 찾아볼 수 없는 이번 신앙선언에는 ‘오늘의 경제상황을 점검하면서 건전한 경제발전을 위한 기독교인들의 제언’을 담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고신)는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천안 고려신학대학원에서 제51최 총회를 열고 회무를 처리하는 한편 박종수목사를 신임총회장으로 추대했다.
‘변화와 성숙을 향하여!’를 주제로 열린 총회 첫날 고신은 임원선거를 열어 목사부총회장에 이선목사, 장로부총회장에 정재택장로를 선출했다.
박종수총회장은 취임식에서 임기동안 교단발전과 하나님나라의 확장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히고 이를 위해 구체적으로 고신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타교단과의 교류 등 대외적 사업에도 소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목사는 또 고신을 전국규모의 교단으로 말들기 위해 전략적 선교를 펼치고 교육사업에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총회에서는 기존의 10개의 상비부를 행정기획부 신학교육부 법규부 선교부 재정복지부 등으로 재편하고 재판부는 상설기구로 하는 총회본부 구조조정안이 주요안건으로 상정되었다.
한편 이번 고신총회는 인터넷사이트 (www.kosin.org)를 통해 생중계됐다.
남재영 부장 / 김기원·김혜은 기자
입력 : 2001년 09월 20일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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