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 후보 선출, 치열해지는 교단정치
7인 특위가 추천한 후보 VS 운영이사회 정관에 의해 추천된 후보와 경쟁
리폼드뉴스
총신대학교 현 김인환 총장의 임기가 11월 24일 종료됨으로 차기 총장 선거가 진행되고 있다. 6월부터 진행된 총장 선거는 11월이 되어서도 아직 총장을 선출하지 못하고 있다. 투표를 못해서 총장을 선출하지 못한 것도 아니요, 그렇다고 마땅한 총장 후보자가 없어서 총장을 선출하지 못한것은 아니다.
총신대학교 총장 선출은 이원화된 양 이사회를 모두 통과해야 한다. 사립학교법에 의해서 교육과학기술부와 관계된 모든 결의들은 "학교법인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신학원"의 재단이사회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그러나 총신대학교는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합동)" 직영신학교이기 때문에 총회 산하 노회가 파송한 이사들로 구성된 운영이사회에서 총회적 차원의 운영에 관한 사항들을 의결한다.
운영이사회는 재단 이사 15명을 포함한다. 총신대학교 실질적인 1차적 의결은 운영이사회에서 이루어진다. 총신대학교 총장은 재단이사회는 관할청이 승인해 준 정관에 의해 운영이사회에서 선출된 총장을 의결하여 재단이사장(이사장 김삼봉 목사)이 임면한다.
따라서 재단이사들을 포함한 운영이사회에서 총장을 선출해서 재단이사회에 추천하면 재단이사회는 법적인 결의 절차에 따라 총장으로 그 직무를 수행한다. 문제는 총장으로 선출되려면 일단 운영이사회에서 결의 정족수(1,2,3차 투표는 2/3이상 찬성, 4차 투표에서 과반수)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후보자가 단독일 경우는 그래도 괜찮지만 2인 이상 복수일 경우 상황은 달라진다.
운영이사회의 재적수가 무려 130여 명에 이른다. 더더구나 구개혁측과 합동한 이후에 무려 30여명의 이사가 증가됐다. 운영이사회 규칙이 개정되기 전의 규칙인 출석회원에 2/3이상의 찬성으로 당선된 규칙을 적용해서 총장선출을 했지만 무려 14번의 투표를 통해서도 선출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에 총장 선출은 개정된 규칙이 적용된다. 1, 2, 3차 투표는 2/3 이상 찬성을 얻지 못할 경우 4차 투표에서는 과반수로 선출한다.
그렇다고 문제가 다 해결된 것은 아니다. 3인 이상이 후보로 추천되어 비숫한 득표를 얻는다고 한다면 4차 투표에서도 과반수의 찬성표를 보장할 수 없다는 점이다. 그렇게 되면 총장 투표는 다시 시작해야 한다. 총회는 11월 말까지 총장을 선출하라고 했고 만약에 11월 말까지 선출하지 못하면 모든 운영이사회 이사가 해임되는 것으로 결의됐다. 이번 21일에 과반수 당선자가 없다면 이사회를 폐회하지 않고 정회하여 11월 말까지 총장 선출은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130여명의 운영이사회 가운데 그동안 보통 90-110명 정도 선에서 참석했다. 21일 소집된 총장선출을 위한 운영이사회에는 개정된 규칙에 의해 총장 당선자가 나올 수 있다는 예측 때문에 많은 이사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적어도 100-110명 선에서 참석한다고 가정했을 때 처음서부터 2/3 찬성은 힘들다고 보고, 적어도 4차 투표까지 예상해 볼 때 50-60명 선의 이사를 확보해야 총장으로 당선될 것이다.
한편 이번 총장 선출은 이상하게도 총장 후보의 개인적인 능력이나 자질, 총신대학교를 강력하게 이끌어 갈 수 있는 강한 리더십을 가진자를 선출하는 투표가 아니라 정치적 라인의 입장에 따라 투표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역대 총장 선거에서 찾아볼 수 없는 치열한 총장 선가 될 것으로 예고하고 있다.
이미 총회 결의를 내세워 총회장이 임명한 '7인 특별위원회'(위원장 서정배 목사)에서 단독후보로 추천된 후보냐, 아니면 '운영이사회' 정관에 의해 '추천위원회'(이사장 황원택 목사)에서 추천된 후보 중에 누가 총장에 당선되느냐에 따라 향후 총회 정치 판도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총장선출 결과를 통해 자신들의 주장을 합리화 시키기 위한 좋은 명분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이번 총장 선거는 본인들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치열해 잘 수 밖에 없다.
이미 '7인 특위'가 단독 후보로 추천한 후보와 '운영이사회' 정관에 의해 구성된 '재단이사회, 운영이사회 임원'들로 구성된 '총장 후보추천위원회'에서 단독 후보를 추천할지, 아니면 복수로 후보를 추천할지 주목된다. 법리상으로는 '7인 특위'가 내세운 단독 후보 역시 '운영이사회 정관'인 '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해 주어야 법적 후보의 보호를 받을 수 있다.
결국 이와 같은 정치적 이해 관계로 인하여 '7인 특위'에서 내 놓은 후보와의 경쟁을 위해서도 단일후보를 추천하여 두 후보를 운영이사회에 추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구체적인 방법론으로 1,2,3차에서는 2/3이 이상의 찬성표를 얻지 못한다고 본다면 최소한 3사람 정도를 후보로 추천한 다음, 그 중에 다득점자를 7인 특위에서 추천한 후보와 경쟁하게 하는 방법도 고려하지 않겠느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과연 운영이사회는 누구의 손을 들어줄 것인지 21일 (금) 오후 1시 이후까지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
한편 총신대학교 모 운영이사는 소송을 준비하기 위하여 변호사 선임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기사입력: 2008/11/20 [08:41] 최종편집: ⓒ 리폼드뉴스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양보 08/11/20 [12:44]
한 걸음씩만 양보하면 될것을...
문제는 욕심입니다.
총장의 자리에 대한 욕심.,그리고 기득권에 대한 욕심..
높은 자리가 뭐그리 대단하다고 난리들입니까?
그리스도인들이라면 낮아지신 예수님을 떠올려 보십시오..
적어도 한번씩만 그리하신다면 저리들 총장 자리다툼은 하지 않을테니 말입니다.
알리미 08/11/20 [21:32]
총장선출될 사람이 문제가아니라 이사들의 문제이구만요
문제를 계속 모여야 차비받고 밥먹고 할 수 있는 것
참내!
성도님들이 정성을 다하여 하나님께 드려진 헌금을 이런 방식으로
사용되고 있으니 총체적 부실입니다.
도대체 08/11/21 [07:12]
총장 선출의 가장 기본 요건은 총장 후보를 추천하는 책임을 맡은 자들이 올바른 기준을 설정하고 심사숙고해서 그 기준에 맞는 인물을 후보로 선임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 총장 선거는 이러한 과정이나 검증도 없이 자기 사람을 무조건 세워야 한다는 현 총신의 재단이사회 운영이사회의 지배세력의 폭거에 맞서다 보니 이렇게 되고 있다는 인상을 많이 받습니다. 그 후보의 인물됨됨이, 과거 경력, 능력등을 객관적으로 평가해보면 누구든지 총장 후보로 적절하지 못함을 금방 알 수 있는데, 이러한 것을 공개하지도 않고 자기 사람들만 못된 방법으로 단결시켜 가면서 끝까지 관철시키려고 하니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요. 이제 후보 당사자도 그 지지자들도 후보 당사자, 지지자들 자신, 학교와 교단, 하나님의 교회를 위해서도 그만 하심이 어떨런지요?
공지사항 08/11/21 [11:48]
총신대학교의 신임 총장은 총신대학을 바른 학교로
개혁할 수 있는 분이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능력과 지도력을 가진 분이 총장님이 되셔야 합니다.
총신대에 잘못된 곪은 부위를 과감히 수술해 제거할 수 있는
그런 결단력을 가지신 분이 총장님이 되셔야
총신대는 이 경쟁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거룩한 제비 08/11/23 [07:02]
이제는 다른 방법은 없습니다.
오직 성경대로 거룩한 제비를 뽑아야 합니다.
서로 자기들 좋아하는 사람을 뽑으려고 하니 결국은 이렇게 되었습니다.
다음 총회에서는 총신대 총장선출도 성경의 방법대로 제비뽑기로 개정해야 할 것입니다.
한글로쓰라 08/12/03 [18:44]
교만하지 말라.
리폼드뉴스는 한글 인터넷신문이다.
그러니
한글로 쓰라.
나는 영어를 잘 모른다.
당신도 영어 모르는 부모 덕택에 영어 배웠지 않는가?
크리스챤은 항상 겸손해야 한다.
당장 지우고 한글로 올려라.
무슨 글인지 알도록!
자살할제비 08/12/03 [18:47]
기회만 있으면
제비 제비라니...ㅉㅉㅉ
제비하고 살아라.
나는 제비가 자살하도록 기도할께
21세기에 무슨 제비 운운하는가?
국회위원도 부정하면 보선하는 줄 모르는가?
선진 한국 선진 총회를 위해
제비는 자살하라!
쩝 08/12/23 [19:52]
한글로 쓰라님? 님의 위의 글은 의견게시가 아니라 어떤 이상한 사람이 mp3플레이어 광고하는 광고글이랍니다... 오해하지 마시길...^^ 아무튼 관리자님께서 얼릉 삭제해주시길 부탁합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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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 그리고 다시는 오지마라 스트레스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