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이미 차기 감독후보군들이 부상하고 물 밑 작업이 진행되는 가운데서 그 열정은 식어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구 지난 8월 27-29일 감리교회의 총회 대표로 전국 10개 연회의 교역자와 평신도 각 1,500명씩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나타난 결과를 여러분들은 기억하고 있을 것입니다.
감리교회의 최우선과제가 무엇인가? 대답은 감독 및 감독회장 선거의 공명성 확보라고 말한 사람이 73.1%였습니다. 그 대안으로 감독선출방법이 무엇이냐는 질문에서 제비뽑기를 해야 한다는 의견에 목회자의 60.3%, 평신도의 37.5%가 지지하여, 평균 45.3%가 찬성하였습니다. 이것은 현행방법대로 하자는 45.0%보다 앞서는 결과였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모순이 있다는 것은 여러분들도 잘 아실 것으로 판단됩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선거 때마다 공명선거는 한번도 예외 없이 강조되어왔으나, 단 한번도 선거후에 불법선거운동이 문제가 되어 당선자가 낙선된 적이 없었습니다.
부끄럽고 황당한 일입니다만 최근에 우리 감리교회 최고지도자를 지내신 분이 일반법정에서 징역5년이 구형되는 결과를 가지고 온 배후에는 바로 그 선거 때 집행된 선거자금의 불법성이 인정된 것으로 알고 있으나 우리교단 법에서는 손도 대지 못했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그 동안 우리는 정말 훌륭한 교회 지도자들이 감독직에서 물러난 후에 모든 사람들로부터 지속적인 존경을 받지 못하는 슬픈 현실도 보아왔습니다. 더욱이 현재 정치계에서 논의 되고 있는 도덕성문제가 바로 이 선거에 유입된 불법자금 문제이고 보면 이 사회의 가장 높은 양심세력이 되어야 할 교회가 세상을 향해서 불법, 타락 선거를 시정해야 한다고 질타하고 바른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할 때, 세상의 사람들이 교회를 향하여 “당신네 들이나 잘하시오” 라고 말할 정도가 되었다면 우리는 하나님 앞에 어떻게 설수 있겠습니까?
이제 우리 하나님 앞에서 이 문제를 반성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이 세상을 향하여 정말 할 일이 많은 지금, 아직도 교회 지도자를 선출하는 불법적인 방법에 에너지를 낭비하고 교회본연의 사명에 무관심한다면 하나님의 진노를 면하기 어렴다고 생각됩니다. 이제 하나님 앞에서 정직한 방법으로 교회 지도자를 선출하고 모두 힘을 합해서 하나님이 기대하시는 일에 매진합시다.
여러분들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합니다. 감리교회 멋진 미래를 기대합니다. <끝>
수표감리교회 담임 김고광 목사
오늘 우리 감리교회가 당면하고 있는 크고 작은 일들 중에서 개선해야 할 가장 시급한 문제는 감독선거제도입니다. 이것이 바로 되지 않고서는 감리교회가 아무리 다른 일을 잘 한다고 해도 하나님과 교회 앞에서, 교인과 세상 앞에서 결코 떳떳할 수 없습니다.
도덕성을 상실한 지도자는 그 어떤 지도력도 제대로 발휘할 수 없으며 정신적 지도자들에게 있어서는 더욱더 심각한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감리교회는 지금까지 감독선거에서 오가는 금품타락과 정치적 부정들을 별것 아닌 것으로 치부해왔습니다.
가장 깨끗하고 정직해야 할 교단의 지도자인 감독선거가 일반 정치사회의 선거풍토에도 미치지 못하다는 것을 우리 모두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투표제도가 제 아무리 민주적인 제도요 지금까지 우리가 실행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지금의 불법과 타락을 방지하지 못하므로 그것을 대체할 제도적 장치가 시급합니다.
한편에서는 선거법을 강화하고 전임감독제로 이러한 선거타락을 방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지금의 형편을 감안하면 전임감독선거가 지금보다 더 많은 정치와 금품과 타락선거가 될 소지가 충분히 있습니다.
선거제도 자체를 개선하지 않는 한 선거에는 부정과 타락이 있고 가장 중요한 도덕성을 상실하여 교단을 바르게 이끌어 갈 수 없습니다.
감독선거 제비뽑기는 이러한 부정과 타락 선거를 막고 감독의 도덕성을 회복하여 그 정신적 지도력과 교단의 발전과 대 사회적 영향력을 바르게 행사할 수 있는 최선의 제도입니다. 한편에서는 제비뽑기제도에서 후보검증이 문제라고 하지만 회원들이 일차 투표를 통해서 후보검증도 하게 됩니다.
복잡하다고 하지만 내용을 잘 살피면 가장 간편합니다, 그리고 도덕성에 있어서 가장 떳떳합니다. 후보의 검증은 회원의 투표로 하고 결정은 제비뽑기에 의하여 하나님께서 채우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제비뽑기는 최선의 개선방법입니다.
지금 우리 감리교회는 교단적으로 단기, 장기로 개선해야 할 일들이 산적 해있습니다. 개체교회 중심으로는 이런 문제들들 개선해 나가는데는 분명히 한계가 있습니다. 도덕성은 교회가 오늘 한국 사회에 대한 선교와 봉사! 사회 전 분야에 대하여 복음으로 정신적인 지도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가장 필요합니다.
이러한 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제비뽑기가 가장 최선의 방법입니다. 또한 감리교회의 여론조사에서 제비뽑기가 제일 많은 선호를 보였습니다. 제비뽑기로 감독의 도덕성을 회복하면 다른 산적한 일들을 제대로 개선하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습니다.
입법총회 회원들은 오는 총회에서 감독선거 제비뽑기제도를 선택함으로 교단의 적체된 문제들을 개선하고 대다수 교인들의 바람에 부응하고 상실한 양심과 도덕성을 회복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 땅위에 펴는데 최선을 다해 주기를 바랍니다. <끝>
수표감리교회 김고광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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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새감협 전국 입법회원들에 호소문 발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