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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무식한 백정이 사람 잡는다.
옛 말에 "무식한 백정이 사람 잡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백정의 칼은 짐승을 잡는데 사용되는 것이지만 무식한 백정은 칼 잡은 자가 무엇이든지 쳐서 잡으면 될 줄로 착각하고 사람까지 잡는다는 뜻입니다.
"무식한 백정이 사람 잡는다"는 말을 현대말로 고치면 "유식한 백정도 사람을 잡는다"로 변이 시킬 수 있습니다. 겸손한 자가 알면 선이 되지만 교만한 자가 알면 칼이 되기 때문입니다.
야고보 사도께서는 "내 형제들아 너희는 선생된 우리가 더 큰 심판 받을 줄을 알고 많이 선생이 되지 말라"(약 3:1)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약 3:2)라고 하였습니다.
사람은 몰라도 병이고 알아도 병인데 모르면 무식 때문이요 알면 교만 때문입니다. 문제는 유무식간에 서로 선생이 되려는데 있습니다. 야고보서에서 선생이라 함은 무슨 일에나 판단하고 비판을 일삼는 자를 가리킵니다. 애완용 개보다는 짖어대는 개가 그 사명을 다한다고 할지 모르지만 애완용 개와 사냥개는 구별되게 기른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사냥개는 아무 개나 되는 것이 아닙니다. 고도의 훈련을 받고 분별력을 갖추어서 필요한 시점에서 주인의 명령이 떨어질 때만 짖게 하여 용도적 가치를 높이고 무분별한 소음을 일으키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시도 때도 없이 날카로운 앞니를 드러내고 짖어대는 개는 도살장으로 보내게 될 것입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인격을 가진 인간이요 하나님의 자녀인 그리스도인들이 자기와 방향이 다르다고 해서 밤 낮 없이 상습적으로 물어뜯고 비난한다면 정상적 가치를 이미 상실한 것입니다. 설령 잘못이 있다고 하더라도 사랑의 권고는 없이 그 질책만이 길어진다면 그것은 돌아오지 않는 메아리에 불과한 것입니다.
형제의 오류를 수정해주고 바른 길을 제시한다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 일입니까? 그리고 그 충언이 겸손과 사랑으로 절절이 흘러내린다면 녹아 내리지 않을 가슴이 없을 것입니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을 발견하였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율법사로 자처하고 정통 유태인으로 자처하던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처럼 분별없이 자기 정통성을 앞세워 걸고 넘어뜨리기만을 좋아한다면 비난과 질책의 대상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분별력을 가지라고 하셨고 분수를 알라고 하였으며 지식 위에 덕을 가지라고 하였습니다.
형제 여러분!
우리가 원죄의 영향 속에서 자범죄를 떨쳐버리기 어려운 한계점을 가진 인간이라 할지라도 성령님의 조명을 받음으로써 조절해 가는 능력을 삶 속에서 체험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내가 변화되는 것은 아무런 변명도 해설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오직 성령님의 조명 아래에 서서 경건한 능력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새해를 맞이하면서 성령님의 경건의 능력이 우리들의 입술에 임하기를 기원합니다.
주님의 샬롬을 기원합니다.
DATE: 2004.12.31 - 11:10
LAST UPDATE: 2004.12.31 - 1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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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의 팔복 최춘선 할아버지 꼭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