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뽑기' 대안인가?
박만서 [조회수 : 2]
총회 임원 선거 제도에 제비뽑기 방식이 도입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공론화 되고 있는 가운데 교단 목회자 모임에서 이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에 주목을 받고 있다.
바른목회실천협의회(대표회장:정태봉)는 지난 15일 연동교회당에서 바른목회 정책 수련회를 개최하고 현행 선거제도로는 바른선거가 이루어 질 수 없다고 평가하고 이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으로 `제비뽑기 제도'라고 결론을 내렸다.
이날 제시된 제비뽑기 방식은 총회시 부총회장 선거는 총대 전원이 참가하는 제비뽑기로 다수자를 당선자로 결정하는 방식이다.
또 후보자 난립을 방지하기 위해 해당 지역의 총대들이 총회에서와 같은 방식의 제비뽑기를 실시, 2명만을 추천하도록 했다.
또한 선거경비는 후보자들이 내는 공탁금으로 충당하고 남은 비용은 총회 특별발전기금으로 적립하는 방식을 제시했다. 공탁금은 후보자당 1억원으로 제안했다.
토론회에는 지난해 총회에서 제비뽑기 방식의 선거제도를 채택한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의 김경원목사가 참가해서 제비뽑기 방식이 개혁차원에서 진행됐음을 보고하고, 지난 1년동안 선거와 관련된 정치적인 모임이 줄어들고 있음이 확인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목사는 그러나 총회 일부에서는 제비뽑기가 헌법에 위배되며, 교단의 정치가 실종될 우려가 있다는 이유 등을 들어 환원하려는 움직임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제비뽑기 방식이 정책적인 대결이 없는 선거가 될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한편 협의회는 총회 발전을 위한 당면 개선과제로 목회자 수급불균형 해소, 도시·농어촌 미자립 교회 자립 발전 방안, 총회와 노회의 운영 합리화, 연합운동의 능동적 주도, 정책 총회를 위한 변화, 생명살리기 운동 및 정책문서의 내실있는 추진 등을 들었다.
이날 수련회에서는 김명용교수(장신대)가 강사로 참여 `21세기를 위한 성령론의 바른 이해'를 주제로 특강했다.
박만서 mspark@kidokongbo.com
입력 : 2001년 02월 24일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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