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주이 기자 jooie
Subject 남가주교협 회장에 한기형 목사(제비뽑기확대결의)
교회/일반 2005-12-14 01:05
남가주교협 회장에 한기형 목사
박종대 목사 용퇴, 만장일치로 당선
▲제36대 남가주교협회장 한기형 목사(좌)와 35대 회장 이정남 목사(우)
▲제36대 남가주교협 임원진과 한기형 목사
제36회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에 한기형 목사(나성동선교회 담임)이 당선됐다.
박종대, 한기형 목사가 공천위원회의 공천을 받아 회장 후보에 오른 가운데 남가주교협은 13일 오전 10시 나성청운교회에서 정기총회를 갖고 제 36회 남가주교협을 이끌어 갈 회장으로 한기형 목사를 선출했다.
한기형 목사는 연세대학교, 감리교신학대학 신학원과 샌프란시스코 신학대학을 거쳐 아주사퍼시픽대학에서 MDV를, 콘코디아 대학에서 D.Min을 취득했다. 그는 지난 1983년부터 현재까지 나성동산교회 담임을 맡고 있으며 2001년 제31대 교협 부회장을 맡은 바 있다.
한기형 목사는 당선소감을 밝히며 "부족한 사람이 당선되었다. 여러 목사님들, 선배님들, 장로님들 모두 한 마음으로 도와달라"며 "하나님의 뜻대로 일하다 보면 일이 이뤄질 것이라고 믿고 있다. 하나님의 뜻대로 일한다는 말은 회장으로서 비전이 없다는 말이 아니라 이것이 나의 목회방식, 일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관건립에 대한 문제가 나오고 있는데, 목사들의 그늘과 쉼터가 되는 공간, 실제적으로 교협을 이끌어 나가는데 도움이 되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 이 문제는 교계의 중지를 모아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후보로 나섰던 박종대 목사는 "경선에 나서려면 나설 수도 있다. 하지만 고민 끝에 섬김의 도를 행하고자 용퇴키로 결정했다"고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에 한기형 목사는 "부족한 사람이지만 이자리에 서게 됐다. 하나님의 소명대로 행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에 한기형 목사가 단독후보로 나선 가운데 회원들의 만장일치로 회장으로 당선됐다.
회장선거에 앞서 열린 총회 회의에서는 지난 5일 공천위원회에서 "제 36회 총회를 따로 열겠다"고 밝히고 12일 남가주기독회관에서 30여명의 목사들과 따로 총회를 열었던 류당렬 목사가 나와 12일 총회를 무효로 한다고 말했다.
류당렬 목사는 "교협의 통합을 원칙으로 하되 최종 결정을 하는데 있어서는 나를 지지해 준 20여명의 목사들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여운을 남기면서도 12일 따로 열었던 총회는 해체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한편 이어진 총회에서는 지난 이사회에서 검토된 회칙개정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제36대 교협에서는 회장 자격과 임원선출방법, 공천위원회에 대한 회칙을 수정, 이사회의 기능 중 공천위원 파송조항을 추가했다. 먼저 회장자격은 '목회경력 10년이상, 남가주 전입 5년 이상 된 자'였으나 이 조건이 강화되어 '목회경력 10년이상, 남가주 전입 5년 이상 된 자'중 계속하여 무흠하게 담임목회 하는 자로 변경되었다.
임원선출방법은 회장의 경우, '5천불의 기탁금을 낸 목회자 중 총회에서 자유 무기명 투표 또는 제비뽑기로 선출'하는 방식에서 '전년도 수석부회장으로서 5천불을 기탁한 후 총회에서 인준받은 자'로 변경되었다.
또 수석부회장의 경우 회장 후보 중 차점자가 당선되는 방식에서 발전기금 3천불을 기탁한 목회자 중 자유무기명 투표 또는 제비뽑기로 선출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수석부회장 후보자격의 경우 회장과 동일하다는 항목이 추가됐다.
마지막으로 공천위원회 항목의 경우 공천위원회 인원수가 현재 20명에서 25명으로 늘어났으며 구성원은 직전회장 1명, 현 임원 6명, 이사회 6명, 교단 파송대표 12명이다. 교협은 교단 파송대표가 12명 이상일 경우 제비뽑기로 12명을 결정하기로 했으며 교단 대표는 교단을 안배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 앞서 박철규 이사장의 기도와 17대 회장 이기홍 목사의 설교, 이준만 목사의 축도로 예배가 드려졌다.
윤주이 기자 jooiee@ch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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