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장로교회의 목사이다. 그러나 나의 태생은 본래 모태로부터 감리교회 출신이다. 그런 까닭에 나의 영적인 혈관에는 메도디스트의 피가 흐르고 있다. 기도할 때마다 한국장로교회를 위한 기도보다는 한국감리교회를 위한 기도를 더 많이 한다.
나의 선조들이 지나 간 120년 동안 한국감리교회의 초석을 놓으셨고 한국감리교회를 위하여 헌신하신 까닭이다. 그러므로 한국감리교회가 부흥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흘러 넘친다. 더욱이 감리회의 창설자인 요한 웨슬리 선생께서 성경의 제비뽑기를 자신의 삶과 사역에 적용한 까닥에 더욱 감리교회를 사랑한다.
또한 나의 고향인 강화도의 초대 감리교회 성도들이 100여년 전에 여전도사 두분을 제비뽑아 세운일과 홍의감리교회 일곱분의 권사님들이 그들의 이름을 신앙적인 의미가 있는 신,봉,능,천,순,광, 등의 글자를 써넣고 제비를 뽑아서 그리스도안에서 하나의 공동체 임을 천명한 사실을 강화기독교100년사를 감수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이후 한국감리교회를 더욱 사랑하게 되었다.
흔히들 보수주의자를 자처하는 장로교회인들이나 신학자의 입장에서는 감리교회의 창설자인 요한웨슬리를 자유주의자로 비판하는 경향이 있다. 인간의 이성과 양심의 자유를 따라서 구원까지라도 선택할 수 있다고 믿는 자유의지 설과 이성주의를 비판하는 까닭이다.
그러나 나는 감리교회의 창설자인 요한웨슬리야 말로 그는 보수 중에 보수적인 신학자라고 옹호하고 싶다. 그 이유는 그가 인간의 이성과 양심의 자유를 존중한 것 이상으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100% 믿고 자신의 삶과 사역에 성경의 방법인 거룩한 제비를 적용한 까닭이다.
요한웨슬리는 자신에게 주신 이성의 판단과 양심의 자유에 근거하여 복음사역과 그 방향을 결정하기도 하였지만 자신의 이성과 양심의 판단으로 해결할 수 없는 한계 상황에 이르러서는 인생의 생사화복과 사역의 흥망성쇠를 온전히 주님께 100% 맡기고 거룩한 제비를 뽑아 결정하였다.
이러한 사실로 미루어 보아서 요한웨슬리는 그 어느 신학자들 보다도 하나님 말씀에 근거한 신본주의 신주주의 신학과 신앙을 생활화 한 보수주의 신학자이며 위대한 영적지도자이며 경건한 하나님의 사역자였다.
보수주의자인 요한 칼빈과 그의 신학사상과 신앙을 전적으로 따르는 장로교회의 열매는 전 세계적으로 3500만 명이다. 그러나 장로교회로부터 자유주의자라고 비판을 받고 있는 요한 웨슬리와 감리교회의 경우 그 열매는 전 세계적으로 7000만명에 이른다.
그 열매로 그 나무를 알 수 있다고 하셨듯이 요한웨슬리와 감리교회를 통하여 맺은 열매가 전 세계적으로 이렇게 많이 맺힌 까닭은 그 나무가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답고 좋았기 때문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이처럼 나는 한국감리교회를 사랑한다.
그러한 내가 한국감리교회를 위하여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께서 성령의 감동으로 말씀하셨다. 너는 한국감리교회의 모임에 참석하여 나의 멧세지를 전하라. 오늘날 한국감리교회가 감치일을 맞이하게된 까닭은 감독회장 선거의 파문 때문이다.
그러므로 한국감리교회의 감독 및 감독회장 선거의 최종 결정권과 선택권을 내게 되돌리도록 해라. 너희는 다만 너희 중에서 감독이나 감독회장이될 만한 충분한 자격을 갖춘 후보자들을 추천만 하고 내 앞에서 거룩한 제비를 뽑도록 해라.
그리하면 감신과 목원과 협성 출신들의 연줄도 단번에 끊어지고, 세속적인 금권불법 타락선거와 중세교회적인 성직매매 행위도 원천적으로 봉쇄되고 근원적으로 차단될 것이며, 너희의 수치를 그치게 할 것이며, 그로인하여 내가 영광을 받으리라.
너희는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 지어다. 귀를 기우려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할지어다.
요나를 니느웨로 보내셔서 외치게 하셨던 하나님께서, 남쪽 유다의 선지자인 미가를 북쪽 이스라엘로 보내서 하나님의 멧세지를 선포하게 하셨던 하나님께서, 한국장로교회의 목사인 나를 한국감리교회에 보내사 외치게 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한다.
하나님께서 얼마나 진노하셨으면 장로교회의 장로 변호사를 보내사 감리교회를 다스리게 하시며 감리교회로하여금 감치일을 당하게 하시며, 동시에 한국감리교회를 얼마나 사랑하셨으면 장로교회의 목사인 나로하여금 감리교단의 모임에 참석하여 하나님의 뜻을 전하고 외치게 하실까를 생각할 때 결코 요나처럼 불순종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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