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 15] 합동, 제비뽑기 계속된다
정치부에서는 통과했지만 규칙부에서는 부결
입력 : 2010년 10월 01일 (금) 11:14:31 [조회수 : 206] 유연석 ( 기자에게 메일보내기 )
예장합동 제95회 총회의 주요 안건 중 하나였던 선거 제도 변경이 끝내 무산됐다. 따라서 현행 선거 방식인 제비뽑기가 계속 유지된다.
총회 회무 넷째 날, 정치부 보고에서 통과한 대로 규칙부가 총회 규칙를 개정한 안건을 제출했다. 총회 규칙 제6조 2항 '총회 임원 선출은 제비뽑기로 한다'를 '총회 임원 선출(부총회장)은 현장에서 선거인단 30%를 제비 뽑아 직접 선거로 선출한다. 기타 부임원은 3개 권역별로 안배하여 부총회장이 지명하여 총회의 인준을 받는다'로 개정안을 제출했다.
규칙부가 개정안을 내놓자 첫날부터 있었던 선거 제도에 대한 논란이 또다시 일어났다. 일부 총대들은 규칙부의 개정안으로 금권 선거를 막기에는 부족하다고 했다. 또 목사 부총회장이 장로 부총회장을 임명하는 것은 장로 정치에 부합하지 않다는 주장도 나왔다.
▲ 규칙부의 개정안을 놓고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3분의 2 이상 찬성을 얻지 못해 개정안은 부결됐다. ⓒ뉴스앤조이 이명구
격론이 계속 이어지자, 김삼봉 총회장은 현 개정안을 놓고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규칙이 개정되려면 3분의 2 이상의 찬성표를 얻어야 하지만, 투표 결과 총 682명 중 찬성 408표, 반대 274표가 나와 부결됐다. 김삼봉 총회장이 부결 선언을 하자 이경원 목사가 나와 "규칙부의 안건이 부결된 것이지, 전날 정치부에서는 통과된 것이다"며 30% 직선제는 유효하다고 주장했지만 인정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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