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덩이님께 !
글쓴이 : 박광재목사 날짜 : 09.04.08 조회 : 10
지나 간 30여년 전부터 사당동 총신선지 동산에서 75동창으로 동문수학하면서 동역자의 교제를 나누어 온 복덩이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님과 30년 가까이 동역자의 교제를 나누고 있는 저의 입장에서 감사하게 생각하는 바는 님께서 하나님께 받으신 특별한 달란트인 아론과도 같은 구변과 지혜와 담대한 추진력과 탁월한 리더십으로 우리 75동창회 증경회장을 비롯하여 충청협의회 총무로 섬기시고 계신 사실입니다.
오늘 아침에 님께서 올려 주신 성원의 댓글을 접하면서 이 고난주간에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말씀을 묵상하며 준비하고 있는 이 부족한 종에게 님을 통하여 위로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는 주님의 은혜를 접하며 큰 감사와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요즈음 고난주간을 맞이하여 특별새벽기도회를 드리면서 종료주일 이후에 예루셀렘성으로 입성하시고 골고다에서 십자가를 지시고 우리를 위하여 돌아가시기까지의 주님의 행적을 살피는 가운데 한편으로는 감사하며 감격스럽기도 하거니와 한편으로는 얼마나 죄송하고 두려운지 모릅니다.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신 후 제일 먼저 수행하신 사역이 당시 부패하고 타락한 종교지도자들과 결탁하여 만민이 기도하는 성전에서 장사하며, 책을 잡으며 예수를 죽일 계획을 세우며, 강도의 굴혈로 변해버린 예루살렘 성전을 개혁하는 사역이셨습니다.
오늘날도 교회개혁의 최우선 과제는 영적인 지도자들의 개혁이라고 생각합니다. 성노회와 성총회로 모여서 세속적인 금권,불법,타락선거를 자행하고 성직을 매매하는 행위는 거룩한 공회를 사탄의 회로 전락시키는 가장 무서운 죄악입니다.
교회가 극단적으로 타락할 때 나타나는 현상이 바로 성직매매입니다. 중세교회가 타락했을 때 성직매매가 성행하였습니다. 개혁자들은 그러한 타락상을 바로 잡고자 개혁을 단행 한 것입니다. 그렇다고 할 것이면 우리 개혁교회는 중세교회의 타락상을 답습해서는 안됩니다.
그러나 오늘날의 한국교회는 중세교회의 타락상을 능가하는 금권불법타락선거와 성직매매 현상이 성총회에서 자행되고 있습니다. 교단장이 되기 위하여 적게는 수억에서부터 수십억원에 이르는 선거자금을 살포하는 타락상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마침내 세속법정으로부터 감독회장 당선무효라고 하는 판결을 받는 지경에까지 이르렀고 하나님의 영광이 땅에 떨어졌으며 치욕을 당하고 있습니다. 빛이 꺼진 등대와 맛을 잃은 소금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러한 타락상을 속히 개혁하지 않으면 한국교회에 임할 하나님의 심판이 두렵습니다.
오죽하시면 주님께서 화있을 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 라고 일곱번이나 책망하셨겠으며, 뱀들아! 독사의 새끼들아 ! 라고 정죄하셨겠으며, 예루살렘 성전을 가르치시며 때가 되면 돌하나 돌위에 남지 않고 다 부서지리라고 하셨겠습니까 ?
한국교회도 예외는 아닐 것입니다. 성총회에서 성직을 매매하는 금권불법타락선거 행위와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목사와 장로 총대들이 모여서 기득권 유지를 위한 감투싸움과 자리다툼을 하는 추악한 모습들을 회개해야 합니다. 이러한 악행을 회개치 아니하면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을 염려합니다.
그래도 다행스럽고 감사한 사실은 우리한국교회의 경우 우리교단 제84회 총회(정읍성광교회 총회장 김도빈 목사)에서 교단 개혁차원에서 성경의 제비뽑기를 총회임원 선거제도로 개혁하기 위한 연구위원회(위원장 정문호목사, 서기 김영우목사)가 조직된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 이듬해 새천년을 맞이하여 주후 2000년 9월 제85회 총회(진주교회당 총회장 김동권목사)에서 성경적, 신학적, 교단정치적인 치열한 논쟁 끝에 총대전원 만장일치로 성경의 제비뽑기를 총회임원 선거제도로 채택하였습니다.
21세기의 원년인 주후 2001년 9월 제86회 총회(충현교회당 총회장 예종탁목사)에서 한국 기독교역사상 초유의 사건(?)으로 총회임원들을 제비뽑기 전 전국장로회연합회의 맹렬한 거부로 인하여 좌초의 위기를 맞이하였을 때 그 현장을 지켜 본 증인이 바로 님이셨습니다.
그 이후부터 지나 간 9 년 동안 님께서는 저와 함께 여러 총회의 현장마다 동행하시며 역사의 증인으로 참관하셨고 오늘 아침 어려운 증언을 해주셨습니다. 님의 증언으로 인하여 이 인터넷 리폼드 뉴스에서 불량한 댓글들이 사라지고 건전한 토론과 교회개혁운동이 일어나기를 기도드립니다. 샬~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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