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뽑기 1차 통과-도입 '눈앞'
2002-09-12 12:09
제비뽑기 1차 통과-도입 '눈앞'
통합 정치부안 통과,총대결의 2/3 얻어야
제비뽑기 선거제도 통과여부에 비상한 관심으로 모았던 예장통합 정기총회에서 헌의안이 1차적으로 통과돼 제비뽑기 선거제도 도입에 청신호가 밝혀지고 있다.
12일 진행된 정기총회에서 총회 정치부는 3개노회에서 상정된 제비뽑기 선거제도의 헌의안을 허락하고 이를 규칙부로 넘겨 연구하기로 했으며 참석한 총대들은 이같은 정치부의 결정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규칙부는 제비뽑기 선거제도에 대한 규칙안을 제정해야 하며 이번 정기총회에서 전체 총대의 2/3 이상의 지지를 얻을 경우, 이르면 내년부터 실행에 옮기게 된다.
이날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1차적으로 통과한다는 정치부의 안건에 대해 대부분의 총대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제비뽑기안을 100여표차로 부결한 바 있는 지난해와 비교해 1년동안 총대들로부터 상당한 반향을 불러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제비뽑기 선거제도 연구를 실시한다는 결정에 대해서 특별한 이의를 제기하거나 반대 목소리를 내는 총대들은 없었으며 만일 규칙부가 이번 총회기간 중 규칙안을 제정, 총회 마지막날 제시할 경우 2/3통과가 쉽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제비뽑기 선거제도는 헌의안을 상정한 강북노회, 평양노회, 서울노회 3개노회 이외에도 전주노회, 강원동노회, 바른목회실천협의회 등 6개 단체의 적극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한편, 이들은 지난 10일 오전 8시 총회가 열리고 있는 서울 저동 영락교회 베다니홀에서 '제비뽑기를 위한 기도회'를 열고, 추첨제 도입을 위한 마지막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
김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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