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말씀을 들을것인가 ? 사람의 말을 들을 것인가 ?
사도바울 선생은 "내가 사람의 말을 들을 것인가 ?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것인가 ?"를 물으면서 사람의 말을 들으면 사람의 종이요,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하나님의 종이다.라고 설파하였다. 인생을 살아갈 수록 믿을 분은 성삼위 하나님뿐이요 믿을 말씀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 밖에는 없음을 실감한다.
지난해 2003년10월 말틴루터 종교개혁 주간에 압구정동 ? ? 교회(담임:김정명목사)치루어진 기독교 감리회 제25회 입법의회에는 한국감리교회 산하의 10개 연회가운데 9개 연회가 감독회장 및 연회감독을 성경대로 제비뽑는 선거제도를 발의하여 상정한 가운데 전국교회의 비상한 관심과 기대 가운데 진행되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볼때 10개 연회가운데 9개 연회가 적극 지지하고 발의하여 입법의회에 상정했으면 당연히 통과되고도 남을 것이다. 10여년 이상을 기독교 대한감리교회로 하여금 이 제비뽑기 선거제도가 채택되기를 위하여 기도하며 심혈을 기울였던 기독교 총회임원 선거제도 개혁운동본부로서는 마지막 기회로 여기고 10여개의 프랭카드와 홍보를 위한 전단신문을 만들어서 준비하여 총회장소로 가지고 가서 열심히 홍보를 하고 있었다.
도중에 김진호감독회장님께로 부터 보냄을 받은 비서목사님께서 찾아오셔서 부탁하시는 말씀이 금번 입법총회에 감독회장님께서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채택하시려는 의지를 갖고 계십니다. 그런데 이렇게 대대적으로 제비뽑기에 대한 홍보를 하게되면 감독회장목사님께서 시켜서 하는 것으로 오해를 받을 수도 있고 그렇게 되면 반대하는 분들의 도전과 저항을 받을 수도 있고 통과시키기도 어려움이 따를것 같으니 프랭카드는 제거해주시고 조용히 해주시면 좋겠다고 하는 부탁을 요청하였다.
제비뽑기 제도를 반대하는 분들의 요구라고 하면 일언지하에 거절할 일이었겠으나 금번에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도입하기 위하여 결심을 굳히신 감독회장 목사님께서 비서목사님을 보내셔서 부탁을 하시는데 불순종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지않까 하는 염려가 되어서 고민 하던 중에 프랭카드를 철수하고 유인물만 돌리는 소극적인 홍보활동을 하였다.
드디어 입법총회는 개최되었고 제비뽑기 선거제도가 상정되었다. 열띤 찬반양론을 한 후에 투표한 결과 통과 정족수에 36표가 부족하여 결국은 부결되고 말았다. 이전보다는 많은 총대들이 지지해 주신것은 고마운 일이긴 하였으나 부결된 상황에서 필자가 깨달은 것은 사람의 말을 듣지않고 강행하였더라면 좀더 나은 결과를 얻고 충분히 통과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금번에 2004년도9월13일 부터 17일까지 압구정동 소망교회에서 개최 된 예장통합 제89회 총회(총회장 : 김태범목사, 대구삼덕교회담임)의 경우도 마찬 가지의 경험을 하였다. 예장통합측 총회에서는 생명목회연대라고 하는 단체가 지난 수년 동안 계속하여 제비뽑기 선거제도의 채택을 위하여 힘써왔다. 그 결과 제87회 총회(장소: 영락교회,총회장: 최병곤목사)에서는 총대전원 만장일치로 전격적으로 결의를 하였고 그 시행규칙을 규칙부(부장:신창수목사)로 하여금 1년 동안 연구케하고 공청회를 거쳐서 제88회 총회에 상정토록한 바 있었다.
총회의 명을 받은 규칙부에서는 규칙개정을 위하여 1년동안 전국의 5개 구역을 순회하면서 규칙개정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하였고 공청회를 통하여 얻어진 여론을 수렴하여 새로운 규칙개정안을 제정하여 제88회 총회(장소: 주안장로교회,나겸일목사시무, 총회장:김순권목사)에 상정하였으나 교단발전기금의 과다책정과 후보자의 연령을 60세 이상으로 상향 조정한 것이 젊은 세대 총대들과 가난한 교회 총대들의 반발로 인하여 채택을 1년 유보하고 시행규칙을 수정보완 하도록 지시하였다.
그 결과로 인하여 규칙부에서는 또 다시 수정보완하여 새로운 규칙 개정안을 만들었다. 새로운 규칙개정안에 의하면 후보자 연령도 55세로 하향조정하였고 후보가 내도록했던 총회발전기금도 5000만원으로 축소하는 동시에 그 발전기금 납부도 후보를 내는 노회로 하여금 납부토록 하였으며 제비만 뽑는 선거법을 강행했을 경우에 양심의 자유와 대의 민주주의 제도의 꽃인 다수결선거를 선호하고 지지하는 이들의 반발을 고려하여 선거도 하고 최종적으로 제비도 뽑는 다수결선거와 제비뽑는 추첨선거법을 혼합한 선거법을 상정하였다.
또한 비교적 젊은 총회장인 김태범 총회장은 교단의 갱신과 개혁을 열망하는 젊은 총대들의 지지를 얻어서 총회장이 된 까닭에 그 역시도 교단의 갱신과 개혁을 열망하는 마음으로 제비뽑기 제도를 가능한 한 협력하여 채택할 뜻을 나타내 보이기도 하였다. 총회가 가까이 닦아왔음에도 불구하고 너무도 잠잠하여 생명목회연대의 총무인 안광덕목사에게 전화를 걸어서 왜 ? 이렇게도 조용한가를 물으며 우리가 나서서 적극적으로 홍보를 하랴 ?고 물으니 지금 자신들은 전략적으로 조용히 물밑으로 홍보하고 있다고 하였다.
그러니 목사님께서도 저희를 협력해 주시는 의미에서 조용히 해주시면 좋겠다고 하는 요청을 하여왔다. 대대적으로 홍보를 하게 되면 역시 이를 반대하는 이들의 저항과 도전을 받게 됨으로 불리하게 될 것을 염려하여 작전상 일부러 조용하고도 은밀히 추진하고 있는 것이며 내막적으로는 이메일등을 보내서 협력을 구하고 있으며 금번에 총회장으로 추대되는 김태범목사님께서도 적극적으로 협력할 뜻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통과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하였다.
그러한 의견을 존중히 여기고 혹시나 우리가 나서서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통과되면 좋겠지만 만에 하나라도 역효과가 나서 채택되지를 못하게 되면 원망을 들을 것이 염려가 되기도 하여 잠잠히 집에서 인터넷을 통하여서 관망만하였다. 어제 9월16일 오후에 규칙부에서 임시보고를 하는 중에 제비뽑기 규칙개정으로 제도뽑기제도를 올렸고 찬반양론이 있었다. 반대하는 이들은 우후죽순 일어나서 열열히 반대를 하는 한편 찬성하는 분은 오직 김효종장로님 한분 밖에는 발언권을 못얻었다.
제비뽑기 제도를 채택할 뜻을 나타내 보여 줬다는 총회장의 의지를 의심할 정도로 제비뽑기 선거제도가 유리하도록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불리하게 편파적으로진행되는 상황을 목격하며 실망을 금할 수가 없었다. 총회를 거행하기 전에 자신의 동서가 되시는 우리교단의 신세원 증경총회장님을 만나서 총회선거에 관한 이야기도 나누었다고 하는 신문기사도 보았기에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채택하기 위한 결심을 굳히기 위하여 그렇게 하신것이 아니가 ? 하는 나름대로의 기대도 하여 보았으나 그것이 아니었다.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채택하여 교단을 개혁하고 갱신할 의지가 진정으로 있었다고 한다면 제비뽑기제도를 찬성하는 이들로 하여금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도록 유도를 하고 총대들의 마음을 찬성하는 쪽으로 유도를 해야할 것이나 정 반대로 반대하는 쪽의 발언과 반대하는 질문만 하도록 허락을 하는 진행 과정을 보며 실망을 금할 수 없었다.
사람과 사람의 말은 믿을 것이 못된다. 믿을 것은 오직 예수요, 하나님의 말씀 뿐이다. 내가 사람의 말을 들으면 사람의 종이요,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하나님의 종이다.라고 하는 말씀이 불현듯 떠올랐다.
오늘 새벽기도회 시간에 우리에게 주신 말씀은 시편115편의 말씀으로서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릴찌어다. 여호와 하나님만 의지해라, 오직 그 분만이 너희의 도움이시며, 너희의 방패가 되시며 너희들에게 복을 주실분이다. 너희는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께 복을 받은 자로다. 라고 하시는 위로와 축복의 말씀을 주셨다. 할렐루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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