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재목사
Subject 제목 : 제2의 종교개혁
오늘은 말틴루터가 일으킨 종교개혁 488주년을 기념하는 종교개혁 기념 주일입니다.
종교를 개혁한다고 하는것은 그렇게 쉬운일이 아닙니다.
이는 마치 물방울로 바위를 뚫는것과 같은 것이며, 계란으로 바위를 쳐서 깨뜨리는것과 같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의 힘으로는 불가능한 일 입니다.
그런 까닭에 기적이 일어나지 않고는 불가능한 것이 개혁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교회를 개혁하기가 이렇게 어렵다고 해서 교회를 개혁하는 일을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교회를 거룩한 교회로 만드는 개혁에는 반드시 하나님의 도우심이 함께 하시는 줄로 믿습니다. 선을 행하다가 낙심하지 말지니 때가 되면 반듯이 눈물로 뿌린 씨앗에서 싹이 나고 꽃이 피고, 열매를 맺어서 기쁨의 단을 거두게 하실줄을 믿습니다.
지난 주간에 평화의 섬 제주도에서 열린 기독교대한감리회의 제26회 입법의회에서 채택되기를 기대했던 감독 및 감독회장 제비뽑기 선거제도가 아깝게도 부결이 되었습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제비뽑기 선거제도가 채택될 것을 의심할 수 없는 분위기였습니다.
총회참가 정족수와 통과 정족수 에 과반수가 넘는 265명의 총대들이 지지하는 서명을 하여 발의 상정하였고, 제비뽑기선거제도를 제안한 김한옥목사님의 제안설명이 대략 10여분 동안 계속되었습니다만 어느 누구하나 제제하지도 않았고 오히려 두번씩이나 힘찬 격려의 박수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의외로 참석총대 523명 중에 반대 306대 찬성204와 기권13포로 부결이 되었습니다. 참으로 이상한 정반대의 결과가 나온 것입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만 아실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결과에 순복해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빌라도의 재판이 불의한 재판이었다 할지라도 주님은 그 결과에 순복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진리는 죽지않습니다. 하나님의 때에 다시금 살아서 승리하게 될것입니다.
비밀투표라하면 기표소를 설치하고 자신의 양심에 따라서 투표를 해야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기표소도 설치하지 않았으며, 투표를 하는 총대들에게 주문하기를 투표용지도 접지를 말라고 하는 지시를 내리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개표만 비밀리에 하였습니다. 공평성과 정확성을 기하기 위하여 찬.반을 대표하는 개표감시 위원들이 참관하는 가운데 개표를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투표위원들끼리만 비밀로하였습니다.
지난 입법의회의 제비뽑기 선거제도 찬,반투표의 결과는 평화의 섬 제주에서는 일어나서는 안되는 불법투.개표 의혹을 불러일으킬 의혹의 여지를 남긴 선거였으며 그야말로 그 옛날 탐라국에서나 있을 법한 이상한 비밀투표(?)를 자행하였습니다.
그러므로 교회개혁운동은 지속되어야만 합니다 . 실재로 종교개혁자들은 교회는 항상 개혁되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옳습니다. 이러한 관행이 개혁되지 않는 한 한국교회는 세상에 희망을 주는 등대가 될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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