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신문 게시판
박광재목사( ) 작성일시 - 2002년 04월 05일 금요일 오후 2시 00분
군산 남노회제비뽑기 선거 무산을 보며
군산남노회의 제비뽑기선거 무산소식을 들으며 총회와 노회의 임원 및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안합니다.
새 천년과 21세기를 맞이하여 우리 교단의 총회임원을 성경의 거룩한 제비뽑기로 선출하도록 관련 선거규정을 개정하고 그 규정에 의하여 부총회장을 비롯한 총회임원을 선출함으로 망교회 병이었던 세속적 금권불법 타락선거와 중세교회 적인 성직매매 행위를 종식시킨 것은 제2의 종교 개혁적인 역사적 결단으로서 자타가 공인하는 바입니다..
이러한 총회의 결단을 기쁘게 여긴 총회 산하의 군산남노회와, 서수원노회와, 전남노회 등은 이미 노회임원 선거규칙을 제비뽑기 선거제도로 개정하였고 이를 좋게 여기는 여러 노회에서도 노회임원 선거규칙을 제비뽑기 선거제도로 개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월19일에 군산 서문교회에서 열린 군산남노회의 봄 정기노회에서 지난해 가을 정기회와 올 1월31일 임시회에서 결의한 대로 총회에서 처럼 제비뽑기 선거방식을 도입해 임원 선거를 치르려 하였으나 입후보 예상자들의 후보등록 거부로 회무가 더 이상 진행되지 못하고 정회되는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이번 사태는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시행함에 있어서 입후보자들의 자격규정과 공탁금등에 대하여 일부 소장파 목사님들이 " 임원자격규정의 까다로움과, 과다한 공탁금 규정"으로 인하여 노회내의 소수 인사들만 임원직을 독식할 우려가 있음을 지적하고 반발하면서 일어난 사태로서 지난해 제86회 총회에서 시행된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지방 노회에서 적용하려던 첫 시도라는 점에서 초미의 관심사로 시선이 집중 되었던 것이 사실이나 안타깝게도 일단은 중단되고 말았읍니다.
이러한 소식을 전해들은 본 연구소의 심정은 옥동자 출산의 기쁜 소식을 기다리다가 유산했다는 소식을 들은 것 같은 참담한 심정임을 밝히면서 차제에 제비뽑기 선거제도의 자격규정과 공탁금 규정을 재조정하거나 개정해야 할 필요를 느끼며 이에 총회를 비롯한 노회의 임원 및 선거관리위원회에 정중히 제안 하고자합니다.
아무리 좋고 휼륭한 법과 제도라도 조직을 구성하고있는 모든 사람을 100% 다 만족시킬 수 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과반수 이상의 많은 회원들의 거부나 반발로 인하여 노회가 회무를 처리하지 못하고 정회를 해야할 사태가 벌어졌다고 한다면 문제가 되고있는 제도나 규정은 개정하거나 조정하거나 아니면 폐지해서라도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나 노회나 총회의 긴장과 갈등을 해소하고 분쟁과 분열은 종식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교단의 경우 지난 제84회 총회시부터 제86회 총회에 이르기까지 3년여에 걸쳐 총회임원선거제도개선위원회 (위원장:정문호목사, 서기:김영우목사 )와 제비뽑기연구소위원회 (위원장: 예종탁목사, 현총회장)등의 연구와 보고로 제85회총회의 만장일치 결의와 제86회총회의 절대다수 총대들의 재 결의로 성경의 거룩한 제비뽑기가 총회임원 선거규칙으로 개정된 이후에 한국교회의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만국 장로교회의 500년 역사상과 한국기독교 100년 역사상 초유의 사건"으로 기록되었습니다.
그 후에도 총회임원후보 자격규정과 공탁금규정을 보완하고 개정하기 위하여 전국교회를 대표하는 총회임원 및 노회의 임원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장소: 대전중앙교회, 최병남목사) 총회임원 선거규정 개정을 위한 공청회 (총회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김동권 목사, 증경총회장)를 열어서 의견을 개진하고 수렴하였습니다.
그리고 총회선거관리위원회의 최종결의로 기독신문에 공고함으로 그 효력이 발생한 규정임으로 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탁금을 과다하다고 여기거나 또는 공식적인 금권선거와 성직매매라는 지적을 하며 비난하는 소리가 끊이지 않는 현실을 생각 할 때 이에 대한 재고가 필요한 시점에 이른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우리 교단이 총회임원을 선출함에 있어서 성경과 사도들의 모범을 따라서 거룩한 제비를 뽑아 선출하였을 진데 성경의 모범을 100% 따름이 모든 비난과 비방과 비판과 시비를 잠재우는 묘약이 될 것입니다..
사도들과 120문도들이 열흘간 전혀 기도에 힘쓴 후 사도 보선을 위하여 제비를 뽑을 때의 후보자격규정은 "요한의 세례로부터 우리 가운데서 올리워 가신 날까지 주 예수께서 우리 가운데 출입하실 때에 항상 우리와 함께 다니던 사람 중에 하나를 세워" (행1:21~22)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총회임원후보 자격규정을 정하는 것은 성경적 임으로 당연한 것이나 공탁금 규정은 아무리 눈을 씻고 찾아보아도 찾을 길이 없으며 성령의 은사를 돈으로 사려고 했던 시몬을 향하여 "네가 하나님의 선물을 돈주고 살 줄로 생각하였으니 네가 은과 함께 망할지어다."(행8:20)라고 저주한 사실을 생각한다면 공탁금규정은 모든 이들이 이해하고 동의할 수 있는 선에서 하향조정 하던지 아니면 폐지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사도 바울 선생께서 자신은 덕이 되지 안으면 고기도 먹지 않겠다고 하신 말씀을 생각 할 때 한국 기독교 역사상 초유의 사건으로 교회개혁과 총회임원 선거제도 개혁 차원에서 채택한 성경의 거룩한 제비뽑기 선거제도가 과다한 공탁금 규정 때문에 공식적인 금권선거와 성직매매 라고 하는 비난과 비방과 비판의 대상이 되는 것을 근원적으로 차단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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