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제도 소모적 논쟁 끝내야”
공청회 준비하는 규칙부장 박광재 목사
2010년 08월 06일 (금) 17:23:37 강석근 기자 harikein@kidok.com
설문조사서 직선제·제비뽑기 혼용방식 선호
규칙부가 총회임원 선거제도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하게 된 동기는.
=총회 규칙 제7조 3항에 보면 규칙부는 총회의 규칙에 관한 일을 연구 제의하여 총회에 보고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를 근거로 규칙부의 임무를 충실하게 하기 위해 실행위원회에서 설문조사를 하기로 결의하여 현재 총회총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을 추진하고 있는 중입니다. 물론 비총대 500명은 이미 직접 설문을 끝마친 상태입니다. 이 과정에서 총회에서 매우 중요한 선거규칙을 설문조사로 끝내서는 안된다는 여론이 높아 결국 공청회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공청회는 어떻게 진행됩니까 ?
=먼저 직접선거에 대해 정준모 목사(대구성명교회)가 발제하고, 제비뽑기와 직선제의 수정안을 박현식 목사(대길교회)가 발표합니다. 그리고 배재군 목사(천호동원교회)가 현행대로 제비뽑기 제도를 실시할 것을 발제합니다. 이후 참석자들의 질의와 응답 시간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총신대학교에서 남현교회로 장소가 변경된 이유는 무엇인지요.
=총회임원 선거제도 공청회를 신학대학에서 개최하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는 학교측 요청과 더불어 개강 부흥회 등 강당을 학교에서 사용해야 한다는 통보를 받고 부득이 남현교회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총신대 보다 다소 공간이 넓어 초청자도 300명으로 늘렸습니다.
설문조사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었는지요.
=지난 5월 광주에서 열린 제47회 전국 목사장로 기도회를 필두로 2010 기도한국 서울경기지역 목회자 초청 기도회, 총신 제75회 동창회, 제주도에서 열린 전국목회자수양회, 개척교회 세미나 등을 방문하여 조사했습니다. 그리고 7월 23일부터 총대들을 대상으로 전화설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데이터는 공청회에서 발표할 계획입니다.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실시하면서 가장 크게 제기된 부분이 ‘인물난’ 이라고 생각합니다.
=인물난은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실시하기 때문이라기보다는 현행 지역 3구도로 진행하며 선출하는 선거가 문제라고 봅니다. 가능한한 3구도는 폐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거기다 단독후보일 경우 추대를 하는 까닭에 상대 후보를 매수하고 사퇴시킬 수 있는 소지가 다분합니다.
3구도에 있는 후보자들끼리 회유 설득 압력 담합 등도 가능합니다. 그래서 해당지역에서 반드시 후보자를 복수로 추천토록 하고, 만일 단독 등록할 경우 선관위나 본회의에서 다른 유능한 인물을 총대들이 직접 투표하여 제비를 뽑으면 어느 정도 해결되리라고 봅니다.
제비뽑기 제도의 인물난과 직선제의 금권선거를 해결한 방안은 있습니까?
=사도행전 1장에 나타난 방법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초대교회가 사도를 보선할 때 가장 신뢰받는 요셉과 맛디아 두 사람을 천거하여 최종적으로 제비뽑아 맛디아를 사도에 가입시켰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이를 적용하는 것입니다.
선관위의 자격심사를 통과한 후보를 대상으로 총회 현장에서 전 총대가 1차 직선제 투표를 실시하여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종다수 2명을 본선에 추천하여 그 자리에서 본인들이 직접 제비를 뽑으면 시간도 절약되고 직선제와 제비뽑기의 단점들이 보완되리라고 봅니다. 현재까지 설문조사에 응한 85% 이상의 총대와 비총대들이 이 방안이 가장 좋은 대안이라고 지지하고 있습니다. 직선제와 제비뽑기 제도를 놓고 더 이상 소모적인 논쟁이 종식되길 바랄 뿐입니다.
강석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