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책임을 전가 하지말라
기독신문 게시판
11,935 1995
Name 박광재 ( http://www.holylot.com)
Subject 하나님께 책임을 전가 하지말라
얼마전에 미국LA에 소재한 복음방송국에서 1시간 동안에 걸쳐서 실시한 생방송 토크쇼 "제비뽑기 과연 성경적인가 ?"에 제비뽑기 선거제도 제안자로서 패널로 참여한 바 있었다.
토론이 진행되는 가운데 모목사님께서 질문하시기를 제비뽑기제도가 그렇게 좋은 제도이고,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다 알고 계시는 전지하신 하나님께서 선택하시는 제도라면 어떻게 하여 이스라엘의 초대왕과 같이 불순종하고 교만하여 하나님께 버림을 받는 왕이 제비뽑혔습니까?라는 질문을 하면서 고로 제비뽑는 것은 잘못이다 라고 하는 비판을 하였다.
이와 같은 질문은 장로교 창시자인 요한 칼빈의 주석을 빌려 말하면 제비뽑기의 궁극적인 목적이 무엇인지를 모르는 무지에서 비롯되었거나 혹은 제비뽑기라고 하는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모르는 오해에서 비롯된 질문인것이다.
한국교회의 경우 교단에서 제비뽑게 된 배경이 성총회의 임원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빚어지고 있는 세속적인 금권불법 타락선거와 중세교회적인 성직매매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대안과 한 방법으로 어쩔 수없어서, 마지못해서,차선책과, 궁여지책과, 고육지책으로 실시한 까닭이라고 생각하는 부정적인 시각에서 비롯된 폄하의 발언일 뿐이다.
성삼위 하나님께서 성경속에 제비뽑기라고 하는 제도를 제정하시고 "오직 제비뽑아 나누라"고 하신 근본 목적은 바로 성삼위 하나님의 절대주권과 왕권을 행사하시기 위함이었다.고로 제비뽑기의 궁극적인 목적은 성삼위 하나님께 절대주권과 왕권을 되돌려드리는 데 있는 것이다.
흥하든지 망하든지, 살든지 죽든지,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을 선택하여 사용하시옵소서 하는 신앙고백과 헌신의 표현으로 제비뽑기를 실천에 옮기는 것이다. 그런까닭에 제비뽑기의 부정적인 결과를 놓고 제비뽑는 것이 잘못이라고 비판하거나 비난하는 것은 하나님께 책임을 전가하는 행위로서 이는 하나님을 경홀히 여기고 만홀히 여기는 신성모독의 죄에 해당됨을 깨달아야 한다.
하나님의 결정과 그 결과에 대하여, 어느 누가 감히 잘됐다 못됐다고 설만히 말 할 수있는가 ? 우리 인간의 입장에서는 오직 당신의 뜻대로 되어지이다 라고 고백할것 뿐이다.
이스라엘의 초대왕으로 제비뽑힌 사울이 초심을 버리고 교만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불순종하는 죄를 범하여 하나님께 버림받은 까닭은 제비뽑기가 잘못되었거나 제비뽑아 주신 하나님께 잘못이 있는것이 아니고 사울 자신에게 있을 뿐이다.
사울이 이스라엘 초대왕으로 제비뽑힐 당시에는 겸손하였고 가장 합당한 자 이었던 고로 하나님께서 가장 막내지파인 베냐민 지파에서 사울을 왕으로 제비뽑아 주셨던것이다. 더욱 겸손하여 하나님께 계속 충성하기를 기대하시면서... 그러나 그러한 하나님의 기대를 저버리고 왕이된 후에 교만하고 불순종 한 까닭에 하나님께 버림을 받은 것일 뿐이다.
이와 같은 사실을 깨닫는다면 인간의 잘못을 어찌 하나님께 책임전가 하는 신성모독의 죄를 지을 수 있단 말인가?
사울의 범죄의 결과를 제비뽑기라고 하는 방법이나 그 방법을 통하여 그를 왕으로 선택하여 뽑아주신 하나님께 책임을 전가하는 사람들에게 정중히 묻노니 예수님께서 기도하신 후에 12제자를 선택하여 부르시고 사도로 뽑으셨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을 배신하고 은 삼십냥에 팔아버린 가롯인 유다가 나온것이 주님의 선택방법이 잘못되었다거나 예수님의 잘못이라고 예수님께 책임을 전가 할 수 있는가 ?
이 물음에 대답 할 수 없다면 이제 더 이상 사람의 잘못을 하나님께 책임전가 하는 언행을 삼가해야 할것이다. 성경은 제비뽑기의 결과를 놓고 제비뽑기가 잘못되었다고 비토하며 그 결과에 불순종한 무리들에 대하여 베리알의 자식이라고 정죄하고 있음에 유념해야 할것이다.
사울왕의 잘못은 사울자신의 잘못일뿐 제비뽑기라고 하는 선택방법의 잘못도 아니며 더욱이 그를 제비뽑아서 왕으로 세워주신 하나님의 잘못이 아님을 깨닫는 은혜가 임하기를 기원한다.
박광재
DATE: 2004.04.21 -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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