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식님께 !
히브리어 사전이나 헬라어 사전을 연구하다가 성경의 진리를 부정하거나 왜곡하면 안됩니다. 히브리어 사전이나 헬라어 사전을 부정하는 것이 이단이 아니라 성경을 부정하는 것이 곧 이단입니다. 그러므로 조영식님은 히브리어 사전이나 핼라어 사전보다 성경을 자세히 읽어보고 공부하고 연구하세요.
제비뽑기는 제사장들이 스스로 포기한 것이 아닙니다.
누가복음 1:9에서 세례요한의 부친 사가랴가 제사장의 전례를 따라서 제비뽑아 성소에 분향하라 들어 갔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초대 대제사장인 아론으로부터 제78대 대제사장인 사가랴에 이르기까지 1400년 동안 이스라엘 국가공동체와 히브리 종교의 전승이며 계승입니다.
이와같은 성경과 이스라엘국가공동체와 히브리종교의 전승을 마가의 다락방에 모인 11사도과 120문도들이 10흘 동안 기도드린 후 제비뽑아 맛디아를 사도로 보선하므로 계승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경과 사도들의 전승을 따르는 오늘날의 교회와 노회와 총회에서 제비뽑을 수 있는 성경적인 근거는 마가의 다락방에 모였던 초대교회와 11사도들이 적용 때문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교회와 노회와 총회에서 제비뽑자고 주장하는 이유는 구약시대 성도들처럼 계시를 받자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사람이 제비는 뽑으나 그 일을 작정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잠언16:33)는 말씀과 "제비뽑는 것은 다툼을 그치게 하여 강한 자 사이에 해결케 하느니라"(잠언18:18)고 하신 말씀을 그대로 믿고 적용하자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신구약성경을 기록으로 남겨 주신 목적은 성경대로 믿고 성경대로 행하라고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신구약 성경에 제비뽑기라고 하는 사역과 제도가 있으니 우리도 그것을 사역화하고 제도화 하자고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함으로 교회와 노회와 총회에서 리더십을 세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분쟁과 분열을 종식시키고 화해와 일치와 연합을 이루며 세속적인 금권,불법 타락선거와 중세교회적인 성직매매행위를 추방하여 거룩한 교회로 개혁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엊그제 국민일보를 보니 캄보디아에 파송된 12 장로교단의 파송선교사들이 캄보디아 장로교공의회를 조직하는 가운데 우리 합동측 교단의 파송선교사들이 숫적으로 절대우세에 있어서 다수결로 하면 임원을 독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아니하고 본국교단 총회에서 시행하고 있는 성경의 제비뽑기를 임원선출방법으로 제안하여 제비뽑은 결과 우리교단 파송 선교사인 김항철선교사가 초대 공의회 회장으로 선출되었고 아무런 잡음없이 캄보디아 장로교공의회 (캄장공)를 조직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이 캄보디아 선교사역의 역사적인 사건과 관련한 비하인드 스토리로 인하여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것은 2003년도 2월에 미국의 하와이에서 거행된 "하와이 한인이민 100주년기념 세계선교대회"에 한국강사단장과 성경의 거룩한 제비뽑기 특강강사로 청빙을 받아서 참석했었습니다.
그 때에 KWMA 한국세계선교협의회 사무총장이신 강승삼 박사께서도 강사로 참석하셨는데 강박사님의 형편상 싱글로 오셨고 저 역시도 저의 형편상 싱글로 갔기 때문에 주최측에서는 강박사님과 저를 한방에 배정했습니다.
그래서 2박3일을 한 방에서 지내면서 결례가 되는 줄 알면서도 시간 만 나면 성경의 제비뽑기에 대한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하시는 말씀이 제비뽑기를 주장할 때 오해를 받을 수도 있으니 계시의 방편이 아니라 기도응답의 한 방편으로 이해하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헤어질 때 " 내가 이번에 박목사에게 제비뽑기에 대하여 세뇌를 당했다"고 조크를 던지셨는데 얼마 후에 김삼환목사님과 함께 캄보디아선교사회에 참석하셔서 "리더십과 성경의 제비뽑기'에 대하여 강론하시고 그 현장에서 제비를 뽑아 캄보디아장로교공의회를 조직한 사실입니다.
지난 해 미국 시카고에 있는 위튼칼리지의 빌리그레함선교쎈타에서 거행한 제6회 세계선교대회에 제가 성경의 제비뽑기 사역과 제도에 대한 선택특강 강사로 참여하여 태국에서 사역하고 있는 한국파송 한국선교사님들을 만나서 확인한 바로는 김항철선교사는 마지막 남은 제비를 뽑았는데 그것이 공의회 회장의 직함이 써있는 제비였다고 하였습니다.
세계의 선교현장에서 이렇게 좋은 결과를 가져오고 있는 성경의 제비뽑기 사역과 제도에 대하여 반대할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조영식님을 비롯하여 제비뽑기를 반대하며 폐지하려고 혈안이 되어 있는 분들께서는 존경받는 바리새인 교법사인 가말리엘의 말을 귀담아 들으시기 바랍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아 너희가 이 사람들에게 대하여 어떻게 하려는 것을 조심하라 이전에 드다가 일어나 스스로 자랑하매 사람이 약 사백이나 따르더니 그가 죽임을 당하매 좇던 사람이 다 흩어져 없어졌고 그 후 호적할 때에 갈릴리 유다가 일어나 백성들을 꾀어 좇게 하다가 그도 망한즉 좇던 사람이 다 흩어졌느니라.
이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사람들을 상관 말고 버려두라 이 사상과 이 소행이 사람에게로 났으면 무너질 것이요 만일 하나님께로서 났으면 너희가 저희를 무너뜨릴 수 없겠고 도리어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가 될까 하노라 " 하니 저희가 옳게 여겼다고 하였습니다.
저 역시도 가말리엘 교법사와 같은 심정입니다. 성경의 제비뽑기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비방하고 비판하며 폄훼하며 반대하고 있는 분들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가 되어 하나님으로부터 책망과 대적을 받을까 두렵고 염려됩니다. 하오니 좀더 연구하고 신중하게 글을 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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