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야가 이스라엘의 마병과 병거 역할을 하였던 것처럼 김목사님께서는 우리교단과 한국교회의 마병과 병거 역할을 하고 계시는 분이시라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하온데 우리교단과 한국교회의 마병과 병거되시는 목사님께서 로뎀나무 아래 누워 계심은 어찜이십니까 ?
우리총회가 세속적인 금권,불법타락선거로 망교회병이 들어 있을 때 목사님께서는 두번씩이나 제비뽑기 선거제도의 당위성에 대한 열변을 토하시면서 만장일치 결의와 재결의를 이끌어 내셨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더 이상 자신이 없으시다고 하시니 어찜입니까 ?
그동안 우리총회에서 제비뽑히신 임원들의 경우 70%가 잘못 뽑혔다고 하시는 말씀을 들을 때 정말로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 동안 제비뽑히신 분들이 좀 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고 사명을 잘 감당하셨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성경의 제비뽑기 선거제도의 정신은 "우리의 뜻대로 마옵시고 하나님의 뜻대로 하옵소서"라고 하는 신앙고백과 결단이었다고 믿을 때 우리의 생각대로는 안되었을 찌라도 하나님의 뜻대로 되었다고 믿고 따라야 하지 않을까요 ?
"사람이 제비는 뽑으나 그 모든 일을 작정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잠16:33)고 하시는 말씀을 영원히 변치않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는 다면 제비뽑기의 결과로 인하여 흥하든지 망하든지 살든지 죽든지 하나님의 주권적인 작정으로 믿고 순복함이 도리가 아닐까요?
내 뜻대로 내 좋은 대로 할려고 할 것이면 구태여 제비뽑을 이유와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들이 주권을 행사하다 보니 세속적인 금권불법 타락선거로 전락했고 성직매매 수준에 이르기까지 타락상을 보인 까닭에 이를 개혁하기 위한 방안으로 선택의 주권을 하나님께 되돌려드렸던 것입니다.
그런데 제비뽑은 이후에 특히 금번총회에서 고소와 고발 사건들이 연이어 터지면서 총회임원 제비뽑기 선거제도에 대한 회의를 가질 법도 하다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러나 냉정하게 생각해 보면 총회장님의 잘못이라기 보다는 총회결의에 순복하지 않고 불순종하는 자들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총회의 결의는 어느 한 두사람의 결의가 아니고 전 총대들의 결의인 만큼 자신의 이익과 명예에 반하는 결의라고 할찌라도 순복함이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끝까지 반항하면서 총회의 결의에 순복하지 않고 세상법정에 고소함은 다시금 예수님을 빌라도의 법정에 세우는 것과 일반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들은 이 모든 문제의 책임이 총회장에게 있다고 전가할 뿐 아니라 총회장의 잘못은 제비뽑기 선거 때문이라고 책임을 전가하면서 금번 총회에서 어떻게 해서라도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폐지하려는 정치적인 권모술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들려오는 정보에 의하면 제비뽑기를 폐지하고 직선제로 가려고 하는 이들은 총회장이 제비뽑기를 강행하려고 할 경우 단상을 점거하거나, 발언을 저지하거나, 최악의 경우 총회장을 단상에서 끌어 내린다고 하는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행동대원들을 세웠다고 합니다.
성총회에서 이와같은 작당을 하려고 하는 것은 결코 성령의 역사는 아니라고 믿습니다. 이러한 조짐이 보인다면 목사님께서 다시 한번 더 마병과 병거의 역할을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하나님께서 매우 기뻐하시리라고 믿고 있습니다.
우리들의 주권과 손으로, 세속적인 금권,불법타락선거로 유능한 지도자(?)를 세우기 보다는 하나님의 주권과 손에 의하여 교단의 지도자를 세우는 것을 하나님께서 더 기쁘게 생각하시리라고 생각해 봅니다.
우리교단이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폐지하고 직선제로 갈 경우 당선을 위하여는 최소한 10억에서 20억 정도의 금품을 살포해야 한다는 것이 대체적인 여론입니다. 성도들의 눈물과 땀과 피와 같은 헌금이 자신들의 명예를 위하여 낭비된다면 불행한 일입니다.
직선제로 돌아갈 경우 다수결선거의 속성상으로나 그동안이 경험상으로 비추어 볼 때 금권,불법타락선거와 성직매매 현상이 재현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한데 목사님과 같은 올 곧으신 어른께서 외면하거나 방관하면 되시겠습니까 ?
목사님의 영성이나 인품으로 보아서 그러한 불법을 덮어 두실 분이 아니라고 믿습니다. 하오니 금번에 한번 만 더 제비뽑기 선거제도의 당위성을 발언해 주시기를 앙망합니다. 우선 불은 끄고 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 그런 후에 대안은 제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이상적인 대안은 초대교회의 11사도들과 120문도들이 모범으로 보여 준바 대로 사도가 될 만한 충분한 자격을 갖춘 두 사람의 후보자를 투표로 천거하고 최종적으로는 선택의 절대주권을 하나님께 맡기고 제비를 뽑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우리교단에서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폐지하기 보다는 후보 자격을 점 더 강화하고 엄격한 심사를 거쳐서 선발된 입후보자들을 놓고 전 총대들이 투표를 하여 종다수로 가장 많은 투표를 받은 후보를 복수로 총회에 천거하고 최종적으로 제비뽑는 방식으로 총회임원 선거제도를 수정,보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목사님을 찾아 뵙고 좀 더 자세한 말씀을 드리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나 목사님께서 워낙 바쁘신 분이시고 총회를 앞두시고 분주하실 것같은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두서 없는 글을 올리오니 결례가 된 부분이 있다면 용서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가능하면 부족한 저를 불러주시면 좀더 심도 있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목사님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가능하면 019-9278-1235 로 전화를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주님의 평강을 기도드립니다. 샬~롬 !
주후 2009년 9월17일 (목) 광명시에서 박광재목사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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