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제비뽑기 제도를 제정하신 분은 전지전능하신 성삼위 하나님이시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것이 그러하듯 제비뽑기 제도 역시도 완전한 제도이다. 그러나 이 완전한 제도를 시행하는 선거규칙은 유한한 인간들이 제정한 까닭에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필요에 의하여 언제나 수정과 보완의 단계를 거치는 것이 필요하다.
하나님께서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만드신 목적은 이스라엘 국가공동체를 다스리심에 있어서 하나님 자신의 절대주권과 왕권을 행사하시기 위함이셨다. 또한 작개는 가정공동체를 비롯하여 교회공동체와 크게는 국가공동체를 비롯한 인류공동체의 분쟁과 분렬을 종식시키고 화해와 일치와 연합을 이루는 평화의 공동체를 이루시기 위함이었다.
우리교단은 새천년을 맞이한 2000년도에 제85회 총회에서 총대전원 만장일치 결의로 성경의 제비뽑기 제도를 총회임원 선거제도로 개정하였다. 제86회 총회에서는 극심한 거부저항에 부디쳐 난상토론 끝에 표결에 부쳐 절대다수 총대들의 재결의로 한국교회 역사상 총유의 사건으로 제비뽑았다. 제90회 총회에서는 전면적으로 확대적용하였다.
지나간 8년동안 적용하는 가운데 여러가지 잡음들이 발생하여 제비뽑기 선거자체를 폐지하고 직선제로 되돌아 가자고 하는 불만의 소리들이 터져나오고 있다. 그러나 제비뽑기 선거 제도를 폐지하고 직선제로 회귀할 경우 직선제의 속성상 그리고 인간들의 부패로 말미암아 자연적으로 발생할 문제점들과 폐해들을 생각할 때 직선제로의 회귀는 불가하다.
어떤이들은 직선제 선거를 일컬어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예찬하며 그리워하나 이미 직선제 선거의 꽃은 시들었고 썩어서 악취가 나는 까닭에 역사의 쓰레기장으로 버려야할 시점에 이르렀고 직선제는 우리나라의 경우 망교회병과 망국병이 된지 이미 오래되었다. 벌금을 50배 물리면 금권선거가 종식될 줄로 알았으나 선거사범은 여전히 늘어만 가고 있다.
우리는 지금 직선제 선거의 폐해를 총신대학의 총장선거과정을 통하여 현실로 목도하고 있다. 지역감정, 패거리 정치, 권모술수, 중상과 모략 ,비방과 비난, 금권살포,등으로 2년이 가까이 닦아 오도록 총장선출을 하지 못하고 공전상태에서 표류하고 있다. 그런데도 깨닫지 못하고 총회임원선거를 직선제로 하겠다고 아우성을 치며 발버둥을 치고 있다.
얼마나 더 타락하려고 그러는가 ? 우리가 지나간 9년 전 성경의 제비뽑기를 총회임원 선거제도로 만장일치 채택한 까닭은 더 이상 금권불법,타락선거와 성직매매를 하지 않겠다고 하는 참회의 고백과 이제부터는 총회임원 선택의 주권을 성삼위 하나님께 내어드리고 하나님의 뜻대로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을 세워 달라고 하는 신앙고백의 발로였었다.
그런데 그동안 하나님께서 세우신 총회임원들을 보니까 시원치 않은 사람만 세워서 총회가 엉망이 되었으므로 이제부터는 우리가 우리의 손으로, 우리가 좋아하는 사람을 우리가 선택하여 세우겠으니, 우리에게 선택권을 되돌여 달라고 아우성과 발버둥을 치고 있는 것이다. 하늘에 계신 자가 비 웃으심이여 하나님의 진노가 한국교회에 임할까 두렵다.
그러므로 필자는 총회임원 선거법을 다음과 같이 수정,보완할 것을 총회에 정중히 제안한다. 이른바 '신본민주주의 선거제도'이다. 이는 인간들의 양심에 의한 판단으로 주권을 행사하는 직선제 다수결 투표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성삼위 하나님의 주권적인 선택방법 중 하나인 성경의 제비뽑기 선거방식의 장점들을 융합한 가장 이상적인 선거제도이다.
그동안은 우리에게 주신 귀중한 선거권을 행사하지 못한다고 하는 불만이 가득하였으나 다수결투표와 제비뽑기 투표를 병행하면 모든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다. 이는 이미 2000년 전에 초대교회의 11사도들과 120문도들이 가롯인 유다를 대신하여 사도를 보선할 때 사용하므로 우리에게 모범으로 보여 준 가장 성경적이며 이상적인 선거제도이다.
우리가 지양해 나아가야할 궁극적인 목표는 신앙과 생활의 표준이 되는 성경이다. 그 성경속에서 사도들이 모범으로 보준 '신본 민주주의'가 우리가 나아가야할 최종 목적지이다. 이제는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교단의 지도자를 선택함에 있어서 인간들의 주권과 하나님의 주권적 선택의 융합은 가장 휼륭한 교단의 지도자들을 세울 수 있는 선거제도가 될 것이다.
어떤 노회에서는 여러명의 후보자들 중에 우선 약간 명을 제비로 뽑고 최종적으로는 직선제 다수결선거로 총회임원들을 뽑자고 헌의했으나 필자는 그와는 정반대로 성경의 모범을 따라서 입후보자들 중에서 우선 직선제 다수결 투표를 하여 2명 내지는 3명을 총회에 천거하고 그 후보자들을 놓고 예배와 기도를 드린 후 최종적으로 제비를 뽑는 방안이다.
그렇게 해야 근원적으로 세속적인 금권불법타락선거와 중세교회적인 성직매매 행위를 근원적으로 개혁하고 학연과 혈연과 지연의 연줄을 근원적으로 차단할 수 있으며 하나님의 인정과 사람의 인정을 동시에 받는 인물이 흠없이 선출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하여서는 시행세칙을 잘 마련해야 한다. 이를 위하여 금번 총회에서 연구위원회를 조직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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