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웅목사님의 초청을 받고 부천의 혜린교회를 방문하고 주일저녁 예배를 인도하면서 성도들의 그 뜨거운 기도를 확인하면서 하나님께서 금번에 이남웅목사님을 제94회 부총회장으로 제비뽑아 세워 주실것으로 확신하였다.
그런데 나의 생각과 하나님의 생각이 달랐다. 제비뽑기 선거제도하에서는 오로지 기도하는 것만이 유일한 선거제도라고 여겨 온 터인지라, 이남웅목사님께서 당선될 것을 확신하였는데 결과는 호남출신이신 김삼봉목사님께서 당선되셨다.
당황스럽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였다. 무엇이라고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몸둘 바를 몰랐다. 그러나 그렇게 하실 때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였다. 제비뽑기란 내 뜻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되는 것이기에 하나님의 듯에 순복할 뿐이다.
기도하는 중에 깨달은 사실은 하나님은 너무나도 지혜로우시며 하나님의 계획은 너무나도 원대하시 다는 사실이었다. 금번 총회에서 호남 출신이신 김삼봉 목사님께서 당선되지 못하셨다면 제비뽑기 선거제도는 폐지되었을 것이다.
그 이유는 호남의 경우 서기행목사님께서 부총회장으로 제비뽑히신 이후 5년동안 호남출신인사가 제비 뽑기 선거에서 제비뽑힌 사실이 없기 때문에 호남인들은 제비뽑기와 상관이 없다 그런고로 제비뽑기를 폐지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호남출신 김삼봉목사님을 부총회장으로 제비뽑아 주심으로 제비뽑기에 대한 반감이 수그러 들었다. 하나님께서는 이 점을 갈파하셨던 것이다. 그리고 이남웅목사님의 경우 그는 총신 기수로 77회 출신이다.
그런데 이분이 부총회장으로 제비뽑히면 현재 총회를 움직이고 있는 총대들의 대부분이 65회에서 75회인데 총회의 리더십이 갑자기 10년 이하로 내려 갈 경우 65회에서 75회에 이르는 총대들의 대부분이 제비뽑기 선거제도에 대한 반감으로 제비 뽑기 선거제도를 폐지하자고 하는 공감대가 형성이 되어 제비뽑기 선게제도는 폐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모든 사실을 잘알고 계시는 하나님께서 원만하게 수습해 주신 것이다.
그 무엇보다도 더 중요한 사실은 이남웅 목사님께서 당선이 되셨더라면 그 분의 임기동안에 돌아가실 것을 아시고 천국으로 부르실 계획이 있으신 까닭에 그분의 당선을 허락하지 안으신 것이다. 이남웅 목사님께서는 오래동안 암으로 투병 중에 계셨기 때문이다.
또한가지 사실은 혹시나 총회임임원 제비뽑기 선거제도가 직선제로 바뀔지도 모른다고 하는 유언비어에 불안하셨든지 선거캠프를 차려놓고 과도한 선거운동을 전개하신 것이 문제가 아니였나 조심스럽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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