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합동 총회, 제비뽑기 채택.
박만서 [조회수 : 1]
타락 선거 풍토 차단, 총회장 김동권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제85회 총회가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진주교회에서 개회하고, 총회 임원선거 제도를 제비뽑기 방식으로 선출하기로 하는 등 선거 제도를 개정했다.
총대원 9백5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된 합동측 총회는 현행 선거 법으로는 금권선거 예방에 한계가 있음을 시인하고, 내년도 제86회 총회부터는 임원 입후보자가 제비를 뽑아 당선자를 확정짓는 제비뽑기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또한 이번 총회에서는 총회 직영신학교인 총신대학교 총장을 선임하지 못함으로써 학사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음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 재단이사회와 운영이사회 이사 전원을 사퇴시키기로 했다. 총신대는 김의환 전 총장의 후임을 선출하지 못하고 1년이상을 끌어 옴으로써 사실상 학사 일정이 마비된 상태로 진행되어 왔다.
이밖에도 합동측 총회는 지방 신학교에서 신학대학원(M.Div)과정을 신설할 수 있도록 청원한 안건에 대해서는 1년간 더 연구하도록 해 목회자 양성을 총신대로 단일화하는 정책이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는 `한국기독교연합회' 구성을 위한 준비위원회 구성을 임원회에 일임함으로써 교단 연합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번 총회에서 임원선거는 총회장에 김동권목사(진주교회)를 선출했으며, 경선을 벌인 목
사·장로부총회장에는 예종탁목사(동현교회)와 서국철장로(성산교회)가 각각 선출됐다. 이밖에 임원 다음과 같다.
▲서기:김춘환 <부>안기영 ▲회록서기:최웅진 <부>이을익 ▲회계:류재양 <부>용성식
서성수 전총무의 후임으로 이재영목사(성림교회)를 선출했다.
박만서 mspark@kidokongbo.com
입력 : 2000년 10월 07일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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