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에스더 국장님 제비뽑기 제도를 한시적이라고 했습니까 ?
[데스크 칼럼] 총회준비, 제대로 돼가나
제89회 총회개회를 한달 남짓 남겨두고 총회회관 회의실이 바쁘다. 각 상비부서와 여러 특위들은 한 해 동안의 사업을 총회에 보고하기 위한 준비작업으로 연일 회의가 열리고 있다.
그러나 이런 일을 위한 모임의 분주함과 상관없이 공천위원회를 비롯한 각 상비부 조직에 물밑 선거운동이 치열한 것으로 감지되고 있다. 이 문제의 심각성도 알 만한 인사들은 다 알고 있다. 제비뽑기 방식이 채택됐다고 금권타락선거 자체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그 열기가 다른 기관과 상비부 선거로 옮겨갔을 뿐, 달라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또다시 총회가 선거풍토 문제로 진통을 겪어서야 되겠는가 하는 안타까움이다. 특히 금년에는 신학교와 신문사, 그리고 세계선교회에 이르기까지 기관장을 선출하는 해여서 더욱 관심과 긴장이 있는지 모를 일이긴 하다.
인선(人選)은 어디서나 가장 중요한 과제다. 사업과 사역의 성패를 가리는 데 결정적 원인이 되며 교단의 위상문제이기에 또한 그렇다. 금권타락선거 풍토 때문에 총대들의 존엄한 권리인 투표권을 ‘제비뽑기’로 넘긴지 삼년이다. 최선이 아닌 차선책을 채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한시적으로 시행해 온 제도이다. 첫 해에는 모두들 박수로 환호했지만, 몇 해 지나면서 이 제도의 문제점이 의식됐는지 이제 선거방법을 다시 논의해야 한다는 쪽으로 기류가 흐르고 있다.
이 즈음에서 총회가 다시 뼈아프게 고민해야 할 것은, 제도가 모든 것을 해결해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람이 변화해야 하고, 인재를 양성하여 적재적소에 배치해 놓기 전에는 아무리 제도를 바꾼다고 변화가 오지 않는다는 현실적 진리를 다시 한번 읊조려야 한다.
사람을 키워야 한다. 총신 총장선거를 진행하면서도 모두들 아쉬움을 토로한다. 총장감이 아니면 추천하지 않아야 하고, 총장감으로 추천했으면 특별한 경우 아니면 인준해주는 것이 순리 아닐까. 대안도 없는 반대를 계속하고 있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다.
물론 총신 뿐만 아니다. 세계선교회는 규약을 개정하면서 갖는 첫 번째 이사회 총회를 앞두고 있고, 신문사는 진통의 와중에서 지휘봉을 잡을 새 지도자를 기다리고 있다. 각 상비부도 그렇고 새 회기에는 “새 술” 담을 “새 부대” 준비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할 때인 것 같다.
오늘, 우리 기독교회는 과연 어떤 평가를 받고있는지, 외부로부터 정말 윤리와 도덕, 그리고 리더십에 있어 당연한 인정을 받고있는지에 대해 깊이 성찰하고 또 원론적인 고민을 해야하는 시기임을 인식해야 할 것 같다. 아주 긴박하게 말이다. 제89회 총회를 파회하는 시간에 정말 좋은 인물들을 일 터에 포진시켰다는 감사가 모든 총대들의 가슴에 넘치게 되길 기도한다.
박에스더 편집국장 espark@kidok.co.kr
박에스더 기자 등록일 2004-08-10 print this story
1 제비뽑기 제도를 한시적이라고 했습니까 ? 2004-08-12 오전 8:12:47
이름 박광재목사
제목 제비뽑기 제도를 한시적이라고 했습니까 ?
email holy-lots@pastor.hosanna.net
내용
우리교단에서 제비뽑기 선거를 실시한 이후에 나타난 현상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계실 박에스더 국장님, 총회임원을 성경대로 제비뽑으니 총회임원 선거풍토가 돈안쓰는 선거풍토로 완전히 바뀌지 않았습니까 ? 성경대로 제비뽑으니 오직 기도할 일 밖에는 없게 되었다고 하는 소리는 듣지못하셨습니까 ?
과거에는 어떻하였습니까?
총회임원으로 출마하기 수년전 부터 정치하기에 바빴으며 해마다 총회를 치룰때마다 수억의 선거자금을 살포했던 것이 사실아닙니까 ? 오죽하면 한국교회에서 총회장이나 감독이 되려고 하면 돈을 쓰지 아니하면 베드로나 바울같은 사도들이 후보로 출마를 해도 당선될 수없다고 하는 풍자나 나돌았을까요 ?
그런데 성경대로 제비를 뽑으니 이와 같은 풍토가 하루 아침에 종식되고 말았습니다.
총회임원은 그렇치만 총회 각 상비부장을 비롯한 각 기관장을 선출하는 과정에서는 여전히 과열 금권선거가 극성을 부리는 것을 보아서 제도를 바꾸어도 근본적으로 사람이 바뀌지 않으면 않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고 하셨군요. 각 기관장 및 각 상비부장 선거에서 지금과 같은 과열,금권선거가 발생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총회임원 처럼 제비뽑지 않고 있기 때문이지 제비뽑기 선거제도 때문이 아닙니다.
제도도 제도 나름입니다.
다수결 제도란 그동안의 경험상으로나 속성상으로 볼때 돈을 쓰지 않으면 당선될 수없는 제도임이 이미 밝혀졌습니다. 다수결선거란 망교회병과 망국병의 근원임이 이미 국가적으로나 교회적으로 들어난 사실입니다. 이 병을 치유할 묘약은 오직 성경대로 거룩한 제비를 뽑는 방법 밖에는 없습니다.
각 상비부장과 각 기관장 선거에서 금권불법 타락선거가 극성을 부리는 까닭은 총회임원들 처럼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적용하지 않고 계속 다수결선거를 하는 까닭입니다. 총회임원을 제비뽑으니 금권선거가 추방되고 사라졌음 같이 각 기관장과 상비부장들도 제비를 뽑으면 돈 안쓰는 깨끗한 선거를 할 수 있음을 저는 확신합니다.
각 기관장 선거와 상비부장 선거의 타락상이 마치 제비뽑기 제도 때문인것 처럼 호도하며 제비뽑아도 별 수 없으니 다시금 다수결 선거로 돌아가는 것이 좋다는 듯한 선동적인 발언을 한것은 교단 언론의 중심에 서있는 편집국장으로서 편파적이며 공정성이 결여된 다분히 정치적인 수사라고 여겨 집니다.
지금은 주필자리에서 물러나신 목사님께서 제비뽑기 선거가 우리 교단의 총회임원 선거제도로 채택된 이후 처음 치루는 제86회 총회현장에 뿌려진 신문에서 차세대 지도자들이 시급히 해야할 일은 제비뽑기 제도를 폐지하는 일이라고 선동하는 글을 본일이 생각납니다. 성경의 거룩한 제비뽑기 선거제도 실천운동은 어떤 개인이 하는 운동이 아님을 아셔야 합니다.
오직 하나님 자신의 절대주권과 왕권을 행사하셔서 한국교회를 근원적으로 개혁하기를 원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시작하신 교회개혁운동임을 깨닫게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일을 시작하신 여호와께서 또한 성취하실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주도적으로 이루어 가시는 이 도도한 개혁의 물결을 거스리려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여호와를 대적하는 자는 산산히 깨어지고야 말 것입니다. (삼상2:10)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한시적인 제도라고 하셨습니까 ? 그러한 신학적인 사고가 결국은 이제는 제비뽑기 제도를 폐지해도 된다고 하는 발상을 가능케 하는 것입니다.
제비뽑기 제도를 차선책이나 궁여지책이나 고육지책 정도로 여기며 어쩔 수 없어서 마지 못해서 실시하는 한시적인 제도라고 생각하는 이들에 의하여 이 제도를 폐지하고 다시금 종전대로 타락선거의 대명사인 다수결제도로 되 돌아 가려는 정치적 행보가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이는 우리교단의 장래를 위하여서와 한국교회 전체를 위하여서도 매우 불행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제비뽑기 제도를 폐지하고 다수결선거제도로 되돌아 갔을 경우를 한번 생각해 보셨습니까 ? 물을 만난 고기 처럼 총회 정치꾼들이 기승을 부리고 환가를 부르며 축배를 들것이며 우리 교단은 다시금 금권불법 타락선거와 중세교회적인 성직매매 행위의 늪으로 빠져들어 갈것이며 급속히 세속화되어 맛을 잃은 소금처럼 밖에 버리워 지리 밟히게 될것입니다.
그 책임은 누가 질 것입니까 ?
당연히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폐지하고 다수결 선거제도로 되돌아 가는 데 공헌을 한 분들이 져야 할 것입니다. 지금은 제비뽑기 제도를 폐지해야 할 때가 아니라 3년차 실시하는 동안에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하고 규칙을 수정하여 각 기관장 및 각 상비부장으로 까지 계속 확산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어떠한 제도를 새롭게 채택하였으면 최소한 7년에서 10여년 동안은 적용해 보고 난 후에 폐지를 논하든지 해야지 좋은 결과가 현저히 나타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적인 손익 계산으로 이 제도를 폐지하려 한다면 하나님의 책망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물런 이해는 합니다. 제비뽑기 제도에 의하여 총회장으로 추대되신 목사님께서 거듭되는 실수로 인하여 제비뽑기 선거제도에 대한 회의를 품게 된 것은 실로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그러나 한 사람의 실수를 가지고 하나님의 주권적인 선택방법인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폐지하려고 한다는 것을 어불성설입니다. 이스라엘 초대왕인 사울이 제비에 뽑혀서 왕이 된후에 하나님의 기대와 은혜에 부합하지 못하고 교만하여 져서 하나님의 말씀을 불순종하고 버림을 받았을 지라도 그렇다고 해서 제비뽑기 때문이다 라고 제비뽑기 제도에 책임을 돌리거나 제비뽑기 제도를 폐지하려는 시도나 선동을 한 일은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사울을 이어서 왕이 된 성군 다윗은 그의 통치와 삶속에서 제비뽑기 제도를 충실히 이행하였으며 그의 임종 직전에는 제비뽑기 제도를 재정규화하여 더욱 공고히 하였으며 그의 아들인 솔로몬을 비롯한 후대의 왕들에게 제비뽑아서 제사장들의 사역분담과 노래하는 자들과 문지기들의 사역을 분담하도록 명령하였습니다. (역대하8:14)
이러한 부왕 다윗의 명령을 받들어 예루살렘 성전을 봉헌 할 당시에 제비뽑아서 사역을 분담한 결과 " 사람이 제비는 뽑으나 일을 작정하시는 이는 여호와 하나님"(잠16:33)이심을 깨닫게 되었고, " 제비뽑는 것은 다툼을 그치게 하여 강한자 사이에 해결케 한다"(잠18:18) 는 진리를 터득한 것입니다.
제비뽑기 제도는 이 이후에도 계승되어서 세례요한의 부친 사가랴가 제사장의 전례를 쫒아서 제비뽑아 분향하러 성소에 들어 가기까지(요1:9) 구약성경 역사속에서 1400년 간을 적용해온 제도이며 신약시대의 주역들인 11사도들과 120문도들이 가롯유다로 말미암아 결원된 사도를 보선하기 위하여 제비뽑아 맛디아를 세우기 까지9행1:26)를 합산하면 무려 신구약 성경역사1500여년 동안 전승되고 계승된 성경의 사역이며 제도인 것입니다.
이러한 제비뽑기 제도는 신구약 성경역사로 그친것이 아니라 제가 지나간 36년동안에 연구한 바에 의하면 성경과 사도들의 신앙전통을 계승한 종교개혁자들과 청교도들에 의하여 기독교 교회역사 2000년 동안 계승되어 왔으며 특별히 한국기독교 교회역사120년 동안에도 목회사역과 교단차원에서도 적용해 왔음을 발견하였습니다.
폐일언하고 현싯점에서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폐지하려는 움직임은 애굽으로 되돌아 가려는 불신앙적인 발상이며, 개가 그 토했던 것을 도로 삼키는 짓이며, 돼지가 씻은 후에 도로 시궁창에 뒹구는 격이며, 새로 지은 집에서 몇년도 살지않고 맘에 안든다고 집을 부셔버리려는 오기이며, 극상품 포도나무를 심어놓고 뿌리도 내리기 전에 열매맺지 못한다고 뿌리채 뽑아버리려는 어리석은 농부나 다름이 없는 행동이라고 판단되며, 하나님께 되돌려 드렸던 선택과 결정의 주권을 다시금 박탈하려는 인간의 오만과 교만의 산물이라고 봅니다.
이점 유의하셔서 우리교단이 나아가야할 바 바른 목표와 방향을 설정하고 결정하는데 공헌하는 박에스더 편집국장님이 되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리며 호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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