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재목사( ) 작성일시 - 2002년 05월10일
총회를 앞두고 매년 금품,혼탁 선거 논란을 빚어 온 '부총회장 선거제도'에 대한 이야기들이 무성하다. 특히 올해는 예장 합동 총회에서 총회장 선거를 제비뽑기로 치르기로 한데다, 우리 교단 내부에서도 이를 추진하는 구체적인 활동이 전개되고 있다.
제비뽑기 제도를 추진하는 분들은 우선, 제비뽑기가 금품, 혼탁선거 문제를 어느정도 해결할 수 있고, 성경에 자주 등장하는 히브리 전통의 결정 방법이며, 무엇보다도 '세상'과는 구별된 방법이라는 점을 내세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제도를 교회에 적용함에 있어서 몇 가지 생각해야 할 점이 있다.
이 제도가 현 총회 선거제도의 문제점- 막대한 자금 동원, 부정의혹 등등-을 일시적으로 제거할 수 있겠지만, 근본적이 대안이 될 수는 없다. 무엇보다도 이 제도의 시행은 '한국교회와 통합교단의 민주적 역량 부족'을 반영하는 것이다.
민주주의에서 선거를 통한 지도자 선출은 가장 기본되는 정치 행위이다. 이런 기본적인 정치행위 조차 제대로 해낼 수 없는 교회가 과연 사회를 꾸짖고 바른 대안을 내놓을 수 있는 것일까?
또, 성경이 기록될 당시의 '제비뽑기'는 민주적 논의 구조가 미약했던 수천년전 사회의 결정 방법이었다. 사회적, 역사적 이해없이 막연히 '성경에 있으니 좋은 제도'라는 것은 설득력이 약하다. 이 일은 하나님의 창조와 그리스도 대속의 복음을 성령님의 인도로 현실에 비춰온 2천년 기독교 전통에도 어긋나는 일이다.
군부독재를 경험하고 이를 극복한 한국 사회는 시민 참여와 정보 공유, 자치와 견제라는 민주적 역량을 회복하고 열린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시민 사회로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이런 2001년 한국에 존재하는 개신교회가, 무엇보다도 민주적 교회 정치를 그 근본으로 삼는 장로교회가 '민주적 역량'의 부족으로 수천년전 중동에서 행해졌던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 한 것이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제비뽑기는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을 바로 알수 없었던 무지한 이스라엘 민족에게 주어진 것이라는 점에서 이 시대를 사는 한국교회에서 근본적인 대안일 수 없다. 근본적인 대안이 아닌 제비뽑기 제도는 아무리 견제장치를 마련한다 해도 교회의 '민주적 역량의 부족'으로 인해 또다른 문제에 봉착할 수 밖에 없다.
지금은 제비뽑기를 추진하는 것 이상으로 우리 교회의 민주적인 능력을 키워가는 데 힘써야 할 때이다
< 윗글에 대한 박광재 목사의 변증 >
제비뽑기가 민주적 논의 구조가 미약했던 수 천년 전 사회의 결정방법이었고 2000년 기독교 전통에도 어긋 난다고 하였는데 이 제비 뽑기 제도가 최초의 신본주의, 신주주의, 신정정치를 실시했던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인 이스라엘과 최초의 민주주의 발상국 이었던 고대 그리스 헬라에서 부터 출발하여 오늘날도 현대 민주주의 종주국인 미국의 국무성과 사법부와 군대에서 적용하고 있는 근본 민주주의 제도임을 모르는 무지에서 나온 주장이다.
그리고 수 천년 전에 기록된 제도이기 때문에 오늘날은 적용 할 수없다고 하는 주장은 성경의 영원성과 불변성과 절대성과 진리성과 무오성과 완전성과 현재성을 부정하는 성경적 또는 신학적인 큰 오류를 범하고 있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그러한 논리로 말한다면 수천년 전에 기록된 성경도 시대에 뒤 떨어지는 고서 즉 낡은 책으로 간주될 수 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성경의 거룩한 제비뽑기 선거제도는 영원히 변치않는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한 제도이며 성삼위 하나님께서 자신의 절대주권과 왕권을 행사하시기 위하여 친히 제정하신 성경의 제도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또한 이 제비뽑기 선거제도는 기독교 교회역사 2000 여년 동안에 신구약 성경과 초대교회의 11사도들과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서 열심히 기도하고 제비를 뽑아서 맛디아를 사도로 보선한 120문도들의 신앙 전통을 계승한 거룩한 교부들과 종교개혁자들과 미국 건국의 조상들인 청교도들과 우리나라의 초대 강화 기독교 성도들에 이르기까지 전승되고 계승된 제도임을 모르는 무지에서 비롯된 주장인 것이다. 무식하면 용감하고 담대하다고 했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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