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재 목사
Subject 제비뽑기는 미신적이고 투표는 신성한가 ?
(holylot) [2005-11-22]
황목사님은 지난 2005년09월10일 14:36:03 에 아래와 같은 글을 쓰셨습니다.
성경에 보면 사역자를 청빙하는 방법이 두 가지가 나온다. 하나는 인위적인 방법으로 청빙하려다 실패한 사례이고, 다른 하나는 신앙적인 방법으로 청빙한 사례이다.
전자는 사무엘의 청빙 방법이다. 사무엘의 청빙 방법은 외모와 관행만 보고 청빙하는 방식이다. 하나님이 차기 왕이 될 사람을 선택해서 기름을 부으라는 말에 사무엘은 이새의 집안에 가서 일단 외모가 출중하고 장자인 사람을 선택하면 무난하리라고 생각했다. 사무엘은 이새의 장자인 엘리압을 선택했지만 하나님은 외모를 보고 판단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결국 사무엘은 인간적인 방법을 갖고 차기 왕을 청빙하려다 실패한 것이다.
그러나 초대교회 당시, 가룟 유다 대신 예수의 제자를 선택하는 방법은 신앙적인 청빙 방법 이었다. 그들은 먼저 기도를 계속했다. 최종 남은 두 명을 놓고 막판까지 기도하면서 제비를 뽑았던 것이다. 결국 맛디아가 선택이 되었다. 성경은 물론 그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지만, 무리 없이 사역을 잘 했으리라 생각이 든다. 하나님이 원하지 않았거나 비윤리적이며 비신앙적인 행각을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예수의 새로운 제자가 잘 보강이 되어 초대교회는 복음사역을 잘 실천할 수 있었다.
목사님이 쓰신 글의 결론으로
"사람들이 최대한 인위적인 방식과 정치적인 스타일을 배제한 청빙의 도구의 역할을 하면 청빙의 주인인 하나님이 그 교회에 적합한 목회자를 알아서 보내줄 것이다. 오늘날의 문제는 청빙의 도구와 주인이 바뀐 것이다.인위적인 힘을 배제하는 것이 하나님이 개입할 수 있는 가장 신앙적인 청빙방식이 아닐까? 시대가 혼탁해지면서 진리와 비진리가 모호해지고, 참 선지자와 거짓 선지자를 분간하기 어려울수록, 성경으로 돌아가서 사무엘식 청빙방식을 배제하고 맛디아를 청빙한 초대교인들의 청빙방식을 생각해 보는 것이 어떨까? "
위의 글을 쓰신지 2달이 조금 지난 지금은 제비뽑기는 미신적인 요소가 많아서 제비를 뽑는 것은 잘못이고, 신성한 개인 권리 의사 표시인 투표를 해야한다고 하셨군요 ? 신본주의적인 방법인 제비뽑기는 미신적인 방법으로 매도하고, 인본주의의 대명사인 투표는 신성한 방법으로 미화하셨습니다.
황목사님은 성도들이 성삼위 하나님 앞에서 '코람데오'로 뽑는 신성한 제비뽑기와 이교도들이 그들의 우상 앞에서 제비뽑는 점술과 혼돈하고 계시는군요 ? 제비뽑기는 거룩한 제비뽑기와 본질에서 변질되고 타락한 세속적인 제비뽑기 즉 점술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신명기 18장에서 보면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땅의 무당과 점쟁이들을 용납지 말고 모두 죽일것을 명령하셨습니다. 그 까닭은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거룩한 제비뽑기를 오용하고 남용하고 악용하여 변질 타락시킨 장본인들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생활할 때부터 여호와를 섬기는 제사법을 모세에게 계시하실때 대제사장의 예복에 달려 있는 흉패속에 '우림과 둠밈'을 집어넣고 내 앞에서 제비를 뽑으라 이것은 너희가 영원히 지킬 규례라고 정해 놓으셨습니다.
우림의 판결법으로 불리우는 제비뽑기는 구약의 경우 아론의 후손인 제사장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그 뜻을 받들어 섬기게 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친히제정하여 선포하신 제사장들의 고유한 사역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규례를 어기고 가나안 땅에 살고있던 무당과 점쟁이들은 제비뽑기를 도용하여 그들의 우상 앞에서 운명과 사주팔자를 점치는 점술로 변질타락시킨 것입니다. 그런까닭에 그러한 자들을 죽이라고 명령하신 것입니다.
오늘날 구약시대에 실행하였던 제비를 뽑자고 하는 것은 마치 구약시대로 회기하는 퇴보요,잘못된 발상으로 여기고 있으나 성경의 영원성과 불변성과 진리성과 완전성과 현재성을 믿는 목사라면 신약시대라고 해서 구약의 제도를 적용할 수 없다고 하는 논리를 펼 수는 없을 것입니다.
신약시대의 성도들은 아론의 자손들인 제사장 직분보다 보다 더 존귀한 직분인 왕같은 제사장들과 거룩한 제사장들로 구별된 까닭에 오늘날도 얼마든지 하나님 앞에서 거룩한 제비를 뽑을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 것입니다. 이를 입증할 수 있는 성경적인 근거는 초대교회 성도들과 11사도들이 맛디아를 사도로 보선할 때에 거룩한 제비를 뽑았기 때문입니다.
신약의 성도들이 여과없이 계승한 구약의 3가지 제도는 장로제도와 십일조제도와 제비뽑기제도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날도 장로제도가 유효하고 십일조제도가 유효함을 인정하고 믿는다면 제비뽑기제도 역시도 그 유효함을 인정하고 믿어야할 것입니다.
장로제도와 십일조제도는 인정할 수 있으나 제비뽑기제도는 인정할 수 없고 믿을 수 없다면 그것은 편견이며 불신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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