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주 기자
Subject 조용기목사 `시무연장 투표` 미리보기
[2005-11-09 오후 2:13:48]
13일, 20여 지성전 전체 참여…표결은 기립투표 유력
조용기목사의 75세 시무연장 결의를 위한 공동의회가 13일로 예정된 가운데 진행절차와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여 지성전 전체가 참여하는 공동의회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창립 이래 처음 있는 일로 보다 공신력 있는 결과를 내오기 위해서 가능한 한 많은 성도의 의견을 묻기로 했다고 교회는 밝혔다.
그러나 이날 공동의회 결과로 등록 성도수 75만명으로 알려진 여의도순복음교회 실출석 성도수가 밝혀질 예정이어서 실질적 교회 규모에 대한 교계 안팎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매년 장로와 권사 등 제직을 선발할 때 공동의회를 열어왔다. 그러나 이 회의는 본 성전 수요예배에 국한됐었다. 그러나 이번 공동의회는 사안의 중요성을 참작해 오전 8시 1부 예배부터 저녁 8시 30분 7부 예배까지 매 차례 진행된다.
회의 진행은 본성전의 경우, 목회담당 부목사인 이호선목사에게 위임됐으며 20여개 각 지성전 담임이 임시의장을 맡는다.
헌법은 20세 이상 침례교인 출석수를 성수로 하고 참석자 중 과반수가 찬성하면 통과되는 것으로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1부에서 7부까지 예배를 마친 후 각각 공동의회를 소집, 성도들의 의견을 물을 예정이다.
문제는 표결방식. 시무연장 건은 박수나 아멘으로 처리할 수 없는 민감한 부분으로 교회는 당초 투표와 거수, 기립 등 3가지 방식을 놓고 고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결국 이날 회의에서는 기립투표 방법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홍보국장 양만득장로는 “본 성전 예배 출석 성도만으로도 가부를 물을 수 있으나 성도가 수십만에 달하는 교회에서 일부 성도의 의견만으로 시무연장을 결정하는 것은 공신력이 없다는 판단이 들어 서울 근교의 지성전과 전 예배로 공도의회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조용기목사의 시무연장에 대한 사회적 여론을 의식한 대목이다.
이날 공동의회에서 75세 시무연장이 결정될 경우, 당회는 이 결과를 가지고 조용기목사의 수락을 요청하게 된다.
조용기목사는 이 기간 미국 시카고 갈보리채플 성회를 인도하고 16일경 귀국할 예정이다.
이현주 기자 (hjlee@igoodnews.net) 이현주의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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