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광주의 광신대학에서 개최한 구 개혁측 29개 노회장들과 증경노회장들과 총대들이 연석하여 모이는 모임에 참석하였다. 본래는 강원도 홍천에서 개최되는 전국장로연합회의 수양회에 참여하여 규칙부에서 지난 5월5일부터 진행 중에 있는 총회임원 제비뽑기 설문조사를 하기 위함이었다.
내 생각과 내 마음과 내 계획대로 만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오늘 2010년7월13일 (화) 새벽예배를 드리고 나서 오전 6시에 우림의 판결법으로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 물었다. 이미 이일을 앞에 놓고 한달 전부터 기도를 드려 왔다. 주를 향한 나의 열정만으로 행동했다면 벌써 그 곳으로 갔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중대한 일을 하나님께 묻지않고 내 생각이나 내 계획이나 내 마음대로 하기 보다는 주님께 묻고 행동해야 하겠다고 하는 생각이 들어서 성군다윗이 중대한 국사를 우림의 판결법으로 물은 것처럼 하나님께 물었다. 우선 이 문제를 하나님께 우림의 판결법으로 물을 것인가를 물었다.
응답은 물으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다시 물엇다. 참석하라, 하지 말라, 자유하라 그랬더니 의외로 참석하지 말라고 하시는 응답을 주셨다. 내 생각과 하나님의 생각은 천지차이 이시다. 나는 가고 싶었지만 가고자 하는 뜻을 접었다. 내 생각이나 내 뜻 보다는 하나님의 생각이 더 우월함을 믿기 때문이었다.
내가 생각하고 판단할 때에는 금번에 전국장로 수양회에 가면 최소한 1000명으로부터 설문조사를 받을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참석하여 설문조사하는 것을 금하신 것이다. 그 이유는 그 곳에 가서 설문조사를 받으면 십중 팔구는 많은 장로님들이 총회임원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폐지하자고 하는 설문에 o표를 할 것이었다.
나는 내가 발언권을 받아서 변증을 하고 설득을 하면 그래도 양심있는 분들이 호응하리라고 판단했으나 나의 생각보다는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보시고 판단하실 때에는 그와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 올 것을 알고 계셨기 때문에 나의 무지함을 일깨워주시고 반대자들을 막아 주시기 위한 하나님의 전략이라고 생각하였다. 할렐루야 !
강원도로 가려고 계획했던 나의 계획이 하나님에 의하여 막히자 나는 그러면 광주에서 열리는 연석회의에 참여하기로 진로를 바꾸었다. 이는 마치 유럽으로 가려고 계혹했던 사도 바울의 선교여정을 소아시아의 마게도냐로 선교사역의 방향을 바꾸어 주셨던 하나님의 섭리와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한다.
오전 10시46분 광주행 kTX를 타고 광주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1시22분이었다. 부랴 부랴 택시를 타고 광신대학에 도착을 하고 보니 이미 1부 예배는 간단히 폐하였고 김종주목사의 사회로1부 회의 및 토의 시간을 진행하고 있었다. 그래서 제일 앞자리에 자리를 잡고 이미 광주에 내려가기 전에 변전석목사에게와 광신대 총장이신 정규남 총장님께 5분에서 10분 정도의 시간을 주십시라고 부탁을 드린 고로 시간을 주려나 생각하며 기다렸다.
그런데 회의장 분위기를 보니 심상치 않았다. 지나간 5~6년동안 우리교단 정치꾼들에게 워낙 큰 피해를 당한지라 그 피해 의식들로 인하여 총회하면 아예 치를 떨고 외면하려는 생각으로 가득 차있었다. 잠시 회의를 정회를 하려는 찰라 김종주목사가 총회규칙부장이 인사 차 및 규칙부 설문조사를 왔다고 소개하면서 어떻게 할까요 물었다.
다른 이들은 잠잠하고 있는데 한 두 정치꾼들이 안된다고 강력히 항의하므로 공식적으로는 할 수 없었으나 회의장 밖으로 나간이들이외에 대략 100여 명이 본회의장에 남아있는 것을 목격하고 아랫 강대상에 준비되어 있는 마이크를 거머쥐고 규칙부에서 설문조사를 하기 위하여 내려 온 목적을 소개하였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자신들의 요구와 권익을 찾으려고 할 것이면 우선 교두보부터 확보하고 싸워야 한다고 말하는데 도중에 마이크를 꺼버렸다. 그래서 목청을 높여서 호소와 설득을 하였다. 그리고 나서 대략 200여명에게 설문지를 나누어 주면서 응답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그러나 결과는 10분의 1 정도인 38명이 설문에 응답하였다. 찬성28명 반대10명 이었다. 대략 75%가 찬성을 하고 25%가 반대를 하였다.
하도 답답하여 여러분들이 정치를 제대로 하지 못하기 때문에 지나 간 5년 동안 자신들의 권익을 찾지 못한 것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여러분들의 교두보는 오직 총회임원 제비뽑기 선거제도 밖에 없는데 나는 그 교두보를 설치해 주고 확보해 주기위하여 서울에서부터 내려 왔는데 여러분들은 제비뽑기를 외면하고 있으니 안타깝다고 하였다.
여러분들이 기댈 수 있는 교두보는 총회임원 제비뽑기 선거인데 이 교두보가 허물어 지고 나면 어떻게 싸우겠은가 ? 교두보를 확보하지 않은 상태에서 싸우면 백전,백패한다고 외쳤다. 그랬더니 총회 규칙부의 직전 부장이셨던 맹연환목사께서 마이크를 붙잡고 총회규칙부장인 박광재목사가 이곳에 참석한 것은 우리를 도와 주려고 온 것이라고 잠간 멘트를 하며 지원을 해 주었다.
그러나 별로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이러한 모습을 보며 생각한 것은 구 개혁 형제들이 가야할 길은 앞으로도 멀고 험난하다고 생각하였다. 여러분들이 여기서 이렇게 떠들어도 막상 총회에 가면 1000명 대 300명인데 숫적으로 열세인 개혁 형제들이 어떻게 다수결로 막강한 기득권자들을 상대로 싸우겠으며 승리할 수 있겠는가 ? 책망조로 말했다.
그동안 구 개혁측에서 이원재목사님이 정치부장이 되신 것도 맹연환목사님께서 규칙부장으로 총회에 진출할 수 있었던 까닭도 총회임원 제비뽑기 선거제도 덕분이었는데 이 제도가 금번 95회 총회에서 폐지되면 여러분들은 그야말로 개밥의 도토리가 될 것이라고 말해주었다. 총회에 진출하지 못한 상태에서는 여러분의 의사가 반영되지도 않고 권익을 찾을 수도 없다고 역설하였다.
광장에 나와 보니 몇 분들이 모여 있는 것을 보고 총회의 정치꾼들의 정치적인 권모술수를 무산시키기 위하여서는 총회임원 제비뽑기 선거제도가 계속 존속되어야 한다고 역설하는 나의 말을 듣고 광주중앙교회 장로님들이 너도 나도 설문지를 달라고 요청하며 10여명이 총회임원 제비뽑기를 찬성하는 설문을 작성해서 나에게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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