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하 감독회장, "정도(正道)가겠다"
퇴임 전 기자회견서 각오 천명…총회 파행 정면 돌파 의지
입력 : 2008년 10월 30일 (목) 00:25:47 [조회수 : 2772] 김은석 ( 기자에게 메일보내기 )
"회유와 유혹이 많았지만 메소디스트(methodist·감리교도)로서 역사적인 사명을 갖고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신경하 감독회장이 기독교대한감리회 제28회 행정총회에서 김국도 목사를 중심으로 한 반대 진영의 압력에 맞서 어떤 타협이나 굴복하는 대신 정도를 걷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신 감독회장은 퇴임을 이틀 앞둔 10월 29일, 서울 광화문 인근 음식점에서 출입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임기 마지막 총회를 극심한 분란 속에 치르게 된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신 감독회장은 "정통 교단의 이름 아래서 무법과 불법이 자행되는 현실이 부끄럽기도 하고, 한편으로 선거라는 덫에 걸려 임기 말에 어두운 통로를 지나는 것 같아 억울하기도 하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최근 모 후배 목사가 "한국교회가 부서질 것은 부서지고 깨질 것은 깨져 새롭게 변해야만 하는 총체적 위기 속에 하나님께서 감독회장님을 사용하는 것이니 약해지지 말라"고 격려한 일화를 소개하며 "그동안 김국도 목사 측의 회유와 유혹 등이 많이 있었지만 감리교인으로서 역사적인 사명을 갖고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10월 31일 임기 4년을 마치는 신경하 감독회장. (기독교대한감리회 홈페이지 갈무리)
또 "현재 감리교의 혼란은 '잘 살아보자'는 구호에 맞춰 성장위주로 운영하던 교회가 물질이 풍성해지자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데서 유래한다"고 진단하며 "이러한 모습 때문에 사회에서 교회가 지탄 받는다. 이번 기회를 교회의 거룩함을 회복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감독회장은 "최근 몇몇 일간지 기자들과 만났을 때 '신 감독회장의 결단과 행동이 정상적이고 합법적인데 어떻게 감리교 안에 불의와 무법을 따르는 이들이 더 많은지 의아하다'는 말을 듣고 감리교 지도자로서 부끄러움을 느꼈다"며 감독회장 선거로 인해 사회로부터 지탄받고 있는 감리교의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선거 전후 과정 속에서 김국도 목사 측에 편향된 기사를 내고 내고 있는 <기독교타임즈>에 대해서는 "오늘 만난 장로님이 <기독교타임즈>를 내팽개치며 '타 언론사들은 다 제대로 쓰고 있는데 <기독교타임즈>는 왜 이 지경이 됐는가'라고 한탄했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신 감독회장은 이날 오전 소동을 빚은 총회 소집 공고 허위 문서에 관해서 "한정석 감독과 전화 통화를 해 '공문에 서명하거나 도장 찍은 적이 없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감리교 본부 관계자는 "사문서 조작 혐의로 한정석 감독을 검찰에 형사 고발했다"고 전했다. 신 감독회장은 "한정석 감독에게 고발 사실을 통보했다. 개인적인 관계나 같은 목회자 입장에서 결단하기 어려웠지만 (한정석 감독이) 공교회를 혼란으로 몰고 가는 중요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한편 감리회 본부 한 관계자에 따르면 신 감독회장은 8인의 변호사에게 고수철 목사(흑석동제일교회)의 당선에 대한 적법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총회의 파행과 취임식 개최 여부에 상관없이 고수철 목사는 법적으로 11월 1일부터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의 임기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김국도 목사 측이 문제를 제기했던 고 목사의 범죄경력조회확인서 부분도 10월 29일 고 목사가 해당 서류를 감리교 본부에 제출하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이번 감리교 총회의 관건은 김국도 목사 지지 세력에 동조하면서도 공문서에 서명하거나 도장을 찍은 적이 없다며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한정석 감독의 총회 당일 행보다. 검찰에 고발된 사실을 통보 받은 한 감독이 신 감독회장에게 말한 것처럼 김국도 목사 지지 세력에 동조하지 않는 입장이라면, 한 감독을 앞세워 총회를 장악해 김국도 목사의 감독회장 취임식을 열려는 계획은 무산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총회에서 어느 한 쪽이 주도권을 잡는다 하더라도 총회 이후 감독회장 문제에 대한 법적인 공방은 상당 기간 감리교 안팎을 떠들썩하게 만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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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08년 10월 30일 (목) 12: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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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기사의견(15)
박광재
(71.XXX.XXX.250) 2008-10-31 16:33:43
천국에서 요한 웨슬리 선생께서 울고 계십니다.
어찌하여 한국감리교회가 이 지경이 되었는가 ?
박광재
(71.XXX.XXX.250) 2008-10-31 16:33:07
제23회 입법의회에서 만장일치로 결의했던 감독과 감독회장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한번도 시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제23회 임시입법의회를 열고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폐지하고 다수결 선거제도를 선호한 결과 오늘날과 같은 세속적인 선거에 휘말려 온 한국감리교회를 보시며 천국에서 요한 웨슬리 선생께서 울고 계십니다.
박광재
(71.XXX.XXX.250) 2008-10-31 16:32:33
감리교회는 이성과 양심의 판단을 중요시 여기는 까닭에
우리의 이성과 양심으로 감독과 감독회장을 선출하고 그 결과도 우리가 책임을 져야한다고 총대들을 설득하고. 감리교회가 장로교회를 따라서 제비뽑을 필요없다고 역설하더니 그 책임을 지지않고 있는 총대를 보며 천국에서 요한 웨슬리 선생께서 울고 계십니다.
박광재
(71.XXX.XXX.250) 2008-10-31 16:31:59
서로 섬기고 서로 종노릇하는 주님의 참제자가 되려고 하기 보다는 *
명예욕에 사로 잡혀서 바리새인들처럼 대접받기를 좋아하고 상좌에 앉기를 좋아하며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는 자리다툼과 큰 감투를 쓰려는 감투싸움으로 마침내 두 사람의 감독회장이 탄생한 현실을 보시며 천국에서 요한 웨슬리 선생께서 울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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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욕에 사로 잡혀서 바리새인들처럼 대접받기를 좋아하고 상좌에 앉기를 좋아하며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는 자리다툼과 큰 감투를 쓰려는 감투싸움으로 마침내 두 사람의 감독회장이 탄생한 현실을 보시며 천국에서 요한 웨슬리 선생께서 울고 계십니다.
박광재
(71.XXX.XXX.250) 2008-10-31 16:31:15
감리교회의 창설자이시며 세계감리교도들의 영적인 아버지이신
요한 웨슬리 선생께서 한국감리교회가 제28회 총회를 앞에 놓고 두 파로 갈라져서 내가 정통성을 같고 있는 감독회장이라고 상대방을 비방하며 서로간에 세상법정에 고소 고발하는 현 상황을 내려다 보시며 천국에서 요한 웨슬리 선생께서 울고 계십니다.
박광재
(71.XXX.XXX.250) 2008-10-31 16:30:47
이성과 양심의 판단을 중요시 여겼던 나 요한 웨슬리도 인간 이성의 한계를 느낄때
생사화복과 흥망성쇠를 하나님께 전폭적으로 맡기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고자 제비 뽑은 것을 회상하며 한국감리교회로 하여금 이제라도 두 감독회장을 놓고 제비뽑아 해결할 것을 기도하며 천국에서 요한 웨슬리 선생께서 울고 계십니다.
escape won june
(125.XXX.XXX.249) 2008-10-30 22:31:55
신경하 감독님?
쩨쩨하게 일개 성도를 가지고 게시판에서 쫓아내시더니만
이게 웬일입니까?
쩨쩨하게 구시지 말고 가슴을 더 쫙 펴세요.
상대가 봐도 무척 굴욕적이네요.
Juno
(125.XXX.XXX.145) 2008-10-30 19:08:15
임마누엘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 신기하다
도대체 저런 사람의 말을 들으려고 교회가는 사람들을 이해 할 수 없다.
질그룻속의 보화
(211.XXX.XXX.31) 2008-10-30 18:22:20
고슬이님
김목사는 교회법으로 후보자격이 없었다는 것이 먼저고
이것으로 인해 현사태까지 온것입니다.
선유
(210.XXX.XXX.66) 2008-10-30 17:12:30
다수의 세력을 갖고있으면서도 모양갖추기도 못한다면 교단대표 자격이 없다.
김목사는
교단 다수의 세력을 갖고있다고 호언장담하면서
오로지 다수의 지지세력을 정통성의 근거로 내세우고있다.
그렇지만
분면 사회법이든 교단법으로도 이번 교단장 선거에
자격없음이 가려진이상
그가 보유한 다수의 세력으로 1년을 기다리든
2년을 기다리든 맘먹은 교단장을 차지할수 있을텐데
알량한 자존심과 명예욕에 빠져
대한민국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분열되지 않은 감리교단을
둘로 갈라놓고 오욕이 뒤집어쓴 감투를 쓰려한다.
모양세도 갖추지 못한 교단장이라면
스스로 교단 어른으로 자격이 없다.
고슬이
(211.XXX.XXX.207) 2008-10-30 16:09:36
왜? 삭제하고 난리여
나의 의견을 썼는데 자기들 의견하고 맞지 않는다고 마음대로 삭제하면 쓰는감,
고슬이
(211.XXX.XXX.207) 2008-10-30 11:32:31
질그릇속의 보화는 들으시오
문제의 핵심을 파악못하는 것은 당신인듯하오, 남의 의견에 얼토당토하게 그런식으로 토를 다는 것은 예의가 아닌듯하오, 좀 모자르는듯하오.
질그룻속의 보화
(211.XXX.XXX.31) 2008-10-30 10:40:23
고슬이는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지 못한듯하오.
고슬이
(211.XXX.XXX.207) 2008-10-30 10:30:11
관리자가 삭제했습니다.
관리자가 삭제했습니다.
네티즌
(121.XXX.XXX.112) 2008-10-30 07:27:42
그럼 나머지는
다 사도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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