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 제28차 행정총회와 영광교회 제비뽑기 특공대의 활약
어제(2008-10-30) 안산의 안산 제1대학에서는 제28차 감리교 행정총회가 있었다.
오늘 아침 조선일보를 통하여 회의를 개최도 못하였고 결국은 파행으로 얼룩졌음을 읽고 매우 마음이 아팠다. 이로서 “안티 기독자”들에게 또 하나의 교회 공격의 구실과 욕설의 장을 제공하게 되고 말았다.
어제 우리 제비부대 대원들과(일명 : 제비 특공대) 안산 제1대학 현장에 전단을 배포하러 갔던 필자는 어제의 행정총회 현장의 분위기와 전단지 배포 현장의 모습을 메모 형식으로 적어 본다.
[ 회의장 밖의 이모저모 ]
◆ 우리 제비 특공대 19명이 학교현장에 도착한 9시 35분에는 이미 많은 감리교 목사님과 장로님 총대들이 이미 회의장으로 입장하고 있었다.
◆ 우리 목사님이 미국에서 보내주신 “요한 웨슬레 선생이 천국에서 울고 계신다.” 는 제목의 전단지를 한 묶음씩 나누어 갖고 회의장으로 향하는 여러 곳의 길목에 자리를 잡고 전단지를 배포하기 시작하였다.
◆ 10시 정각쯤 본회의장 입구에서 소란이 있어 가서 보니 몇 사람이 어떤 플랜카드를 설치하려고 하였고 이를 저지하려는 사람들 사이에서 (좋은 표현으로)심한 언사와 더불어 밀고 당기는 소란이 벌어지고 있었다. 결국 플랜카드는 설치되지 못하였고 끝났지만 얼마 후 회의장 오른쪽 계단입구 쪽에서 또 한 차례의 같은 소동이 있었다.
◆ 이 때 갑자기 회의장 안쪽으로부터 우리 대원들이 옥신각신 하며 막 밀려 나오고 있었다. 쫒아가 보니 건장한 몇 사람들이(복장으로 보아 젊은 목사님들이었다.) 막말을 하며 우리 대원들을 막 밀어내고 있었다. 이 때 우리 대원 중 몇 사람은 전단지를 빼앗겼고 심지어 대원 중 김용순 권사님은 그들에게 등을 얻어맞기도 했다.
◆ 이를 강력히 항의 하던 필자에게 그들은 ‘모두들 보지도 않고 버리는데 이것은 모두 쓸데없는 짓이며 나중에 우리만 청소하기에 힘들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이에 대하여 회의가 시작되고 모두 입장이 끝나면 우리가 회의장 밖을 깨끗이 청소해 주겠다고 하였으나 이때 조금은 험상 굳은 젊은(?로는 아니고 ?사) 한 사람이 필자가 가지고 있던 전단지를 확 빼앗아 던져 버리며 “장로 교인들이 왜 오지랖 넓게 남의 동네에 까지 와서 이런 짓거리를 하는거야”
그는 또 “느이들은 그렇게 잘해서 교단이 140개 이상이나 찢어졌냐?” 또 다른 옆에 있던 (도비야 같은 사람이) “140개가 뭐야 170개도 넘는다는데...” 이 말을 들을 때 정말로 무거운 아픔이 가슴에 저려왔다. 그래서 필자는 개혁교단이 우리 합동과 합하게 된 경위를 설명하려고 했지만 물리적으로 밀려나고 있는 상황에서 설명이 되지 않았다.
◆ 회의장 입구에서부터 입구 도로까지 밀려난 대원들은 일부가 주차장으로 가서 주차해 있는 차량의 창문위에 전단지를 꽂기 시작하고 일부는 정문 쪽에서 많은 사람들이 걸어서 들어오고 있으므로 그 쪽에 집중적으로 나누어서 배포하기 시작했으며 또 다른 일부는 회의장에 들어가지 않고 오른쪽 계단 쪽에서 서성이는 많은 사람들에게 가서 전단지를 들고 있지 않는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고 있었다.
◆ 이제는 회의장에서 멀리 떨어진 입구의 도로에 까지 나와서 전단지를 빼앗고 밀어 내기 시작하였다. 이에 화가 나서 여기는 길가인데 길가에서 우리가 어떤 캠페인을 벌이든 당신들의 상관할 바가 아니지 않느냐고 항의 했더니 그들은 대꾸도 없이 무작정 길옆 코너에 있던 전단지 한 묶음(아직 풀지 않은 묶음 덩어리)을 집어서 비탈 밑 주차장 쪽 잔디위로 던져 버리면서
“나가” / “나가” / “왜 남의 동네에 와서 콩나라 팥나라 하는거야” / “가서 느네 일이나 잘해” / “즈덜일도 못하면서 뭐 주제넘게 남의 동네 와서..(?)...” / “?----?” / “?----?” / 분명히 그는 복장으로 볼 때 젊은 목사님이 분명한데 그토록 분변 없는 말을 저렇게 마구 할 수가 있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이건 장로교 감리교가 따로 없고 오직 하나님의 주권을.....” 하고 말을 하고 있는데 이때 “불난 집에 부채질 하고 있어..” 하며 마구 밀어 버려서 말도 하지 못하고 하마터면 이성을 잃고 싸움을 하게 될 뻔하였다.
◆ 이 때 서미경 전도사님과 일부 대원들은 또 다른 사람에게 밀리고 밀려서 결국은 저 멀리 학교 정문 밖으로 까지 밀려 나고 말았다. (그는 끝까지 정문을 지키고 서서 안으로 다시는 들어오지 못하게 하여 6명의 대원들은 결국 학교 정문 밖에서 걸어서 들어오는 총대들에게 전단지를 나누어 주었다.) (그러나 이때 주차장이 꽉 차서 차량 진입을 통제하니 교문 밖에서 내려 걸어 들어오게 됨으로 이때부터 오히려 여기서 더욱 효율적으로 많은 총대들에게 나누어 주는 결과가 되었다.)
◆ 정문 안쪽 주차장 옆길에 있던 대원이 또 다른 한 사람으로부터 제지를 받고 있었는데 이 때 총대 한분이 (장로님 같았음) “그냥 놔두시오, 우리가 잘 했으면 이 사람들이 여기까지 와서 이걸 나누어 주고 하겠어요? 그리고 그렇게 못 돌리게 하면 더 보고 싶어지는게 사람들 마음이니 사람들 못 보게 하고 싶으면 차라리 그냥 놔 두시오. 나도 궁금하니 한 장 주시오” 하시며 제지하던 사람을 뿌리치고 한 장을 받아갖고 가시는 분을 보면서 순간 눈물이 핑 돌았다. 모두가 저분 총대님만 같았으면.............
◆ 필자는 분위기가 순탄치 않음으로 전단지 한 묶음을 들고 정문에서부터 안쪽까지 계속 왔다 갔다 하며 대원들을 독려하다 보니 큰 핍박을 받지 않았지만 일부 대원들은 심한 핍박을 받기도 하였다. 그렇지만 일을 모두 끝내고 돌아오는 길에서 대원들의 표정에는 핍박을 받았던 그늘이 전혀 없었고 모두가 보람 속에 행복한 모습들이었다.
우리식구들님 (모두모두 / 넘넘 / 진짜루진짜루) 감사 합니다.
안병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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