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목사님께 잠시나마 심려를 끼쳐드렸음에 대하여 용서를 구합니다.
제가 조금만 더 신중하고 사려 깊게 처신했더라면 목사님께 심려를 끼쳐드리지 않았어도 되었을 것을 사실과 진위여부를 확인도 해보지 않고 성급하게 항의성 메일을 보내게 된 점을 사과드리오니 관용하심을 바랍니다.
제가 옥목사님께 결례를 하게된 발단은 이렇습니다.
지난 7월26일(월)부터30일(금)까지 시카고 휘튼대학 빌리그래함썬타에서 거행된 KWMC (기독교한인세계선교협의회)가 매4년마다 주최하는 제5차 한인세계선교대회에 주강사로 초청을 받아서 "성경의 거룩한 제비뽑기 사역과 선거제도"에 대한 6회의 특강과 수요 새벽기도회에서 말씀을 전하고 난 후, 4년후에 또다시 열리는 제6차 한인세계선교대회에도 주강사로 와서 말씀을 전해달라는 요청과, KWMC에서 매년 주최하는 대륙별 선교사 대회에도 제1순위의 강사로 위촉할테니 참석하여 말씀을 전해달라고 하는 부탁을 받고 감사함으로 돌아왔습니다.
귀국후에 그 동안 밀린 신문들을 검색하다가 국민일보에 [예장합동] “제비뽑기식 총회장 선출 문제있다” 라는 제하에 서윤경기자가 작성한 기사중에 예장합동이 총회장 선출을 위해 도입한 제비뽑기 제도가 실효성 논란에 휩싸였다. 교단의 대표를 하나님의 뜻에 맡기겠다는 의도로 실시된 제비뽑기 제도가 오히려 역효과를 낳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발단은 지난 5일 교회갱신을 위한 목회자협의회(교갱협·공동회장 옥한흠)가 개최한 ‘2004년 예장총회 현 상황에 대한 공청회’에서 옥한흠 목사가 한 인사말에서 비롯됐다. 옥 목사는 “현재 예장합동의 여러 파문들은 바로 제비뽑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제비뽑기제를 추진했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럽다”며 “제도만 고치고 회개하지 않는 교단을 하나님이 받아주실지 고민”이라고 밝혔다.는 기사와
기독교연합신문 2004년 7월25일(일)자,제19면, 합동,제비뽑기 폐지하나, 선거제도 '환원' 움직임,작성기자 윤영호의 기사를 보니, "옥한흠목사님께서 이끄는 교회갱신 협의회가 이미 의사 결집을 마친 상태이며 합동총회 내 장로연합회 그리고 일부이기는 하지만 남전도회 전국연합회 관계자들도 상당 부분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하는 말씀과,
기독교신문 2004년8월8일자,제9면, "다시 생각하게 하는'제비뽑기'라고 하는 제하에, 지난 새천년에 "우리교단이 사는 길은 제비뽑는 길 밖에는 없다고 전5단 광고를 두번씩이나 게재하셨던 경기노회 성북교회 원로 이종겸목사님께서, 결자해지 차원에서 이제는 제비뽑기를 폐지하고 예전의 다수결선거로 환원해야 한다고 하신 말씀을 접하였습니다.
이 모든 보도를 종합해 볼때 이미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폐지하기 위한 모종의 결탁과 움직임이 옥목사님과 교갱협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하는 성급한 판단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래서 저는 심히 큰 충격과 안타까운 마음에 진위를 알아보지도 못한째 목사님께 항의성 이메일을 보내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약자의 무기는 하나님께 호소하는 길 밖에 없음을 깨닫고 하만의 계교로 죽게 된 동족을 살리기 위하여 누이이며 황후인 에스더를 찾아가서 동족을 위하여 아하수에로 왕에게 나아가서 억울함을 호소하라고 요청했던 모르드게의 심정과, 이와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왕후 에스더가 3일을 금식한 후에 죽으면 죽으리라고 하는 심정으로 아하수에로 왕에게 나아갔던 심정으로 옥목사님을 찾아 뵙기 전에 3일간 금식하기로 작정하고 기도를 시작하였습니다.
금식을 시작한지 하룻만에 교갱협에서 발행하는 "교회갱신화보"를 우편으로 받았고 교회갱신칼럼에 "문제는 제도가 아니라 사람이다,"라고 하는 제목으로 "지금 우리 교단은 반드시 갱신되어야 할 현안들을 안고 있다. 이런 판국에 그나마 타락한 선거풍토를 어느 정도 잠재운 제도를 포기하고 종전의 투표방식으로 돌아간다면 교단 문제는 지금보다 더 악한 상황이 될 수밖에 없다....중략, "지금은 제비뽑기의 존폐를 논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하신 옥목사님의 말씀을 접하고 저의 사려깊지 못한 오판으로 말미암아 옥목사님께 무례를 범함으로 잠시나마 심려를 끼쳐드렸음을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저의 기도가 부족함을 아시고 기도좀 하라고 잠시나마 저의 판단을 흐리게 하셔서 강제적으로 라도 저에게 금식기도를 시키시나 보다 하는 마음으로 오늘 밤 자정까지 3일간 금식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실로 10 여년 만에 생 금식을 하니 죽을 맛입니다. 한편으로는 잠시라도 옥목사님의 마음을 아프게 해드린 보응을 받나 보다 하는 생각도 해보며 목사님께 거듭 용서를 구합니다. 또한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10년만에 시작한 제자훈련 사역을 도중에 포기하지 않고 계속하게 되었다고 하는 사실입니다.
옥목사님께서 평생을 제자훈련 사역을 위하여 헌신하셨음 같이 부족한 종도 지나간 35년 동안 성경속에서 제비뽑기라고 하는 사역과 제도를 재발견한 후에 이 제도의 확산을 위하여 청춘도 물질도 목숨도 다 바치다 싶이 해왔습니다. 미국의 사랑의 교회에서 옥목사님을 잠시 만나 뵈었을 때 "박목사는 못 말려" 하신 말씀 처럼 저도 저를 못 말립니다. 저를 말리실 분은 오직 하나님 한분 뿐 이십니다. 제가 분명히 믿는 바는 제자훈련사역에 미친 한 분 옥목사님을 통하여 제자훈련사역이 세계화 되고 있듯이, 제비뽑기 사역과 제도에 미친 이 부족한 종 한사람 때문에 제비뽑기 사역과 제도 역시도 세계화 될 것을 확신합니다.
제가 10년전에 제자훈련사역 제26기를 참석하여 첫날 목사님께서 하신 광인론을 들으면서 "제비뽑기 사역과 제도에 더 미쳐라"고 하시는 주님의 음성으로 들었습니다. 그 이후"나는 제비뽑기 사역과 제도의 광인이다."하는 심정으로 열심히 노력했더니 하나님께서는 새천년과 21세기를 맞이하여 옥목사님을 비롯한 교갱협의 회원들을 통하여 만국장로교회 500년 역사상과 한국 장로교회 115년 역사상 초유의 사건으로 총대전원 만장일치 결의로 우리 예장합동총회의 총회임원 선거제도로 채택하는 은혜를 허락하셨습니다.
뿐만아니라. 저희 조부께서 세우신 강화도의 교동교회에서 생애 처음으로 예수를 믿으신 한명수 목사님을 한국기독교 역사상 최초로 제비뽑기 선거를 통하여 우리교단의 총회장님으로 선택하여 주셨으며, 지난해 감리교회 창시자인 요한 웨슬리 탄생 300주년을 기념하여 기독교대한감리회 중부연회 산하의 저희 고향지방인 강화북지방에서 세계감리교 300년 역사상과 한국감리교 118년 역사상 최초로 성경대로 제비뽑아서 감리사를 선출하였는데 저의 둘째 친형님 되시는 박원재 목사님께서 감리사로 선출되셨습니다. 이와 같은 사건을 어찌 우연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
그 후에 하나님께서는 저를 "하와이 한인이민100주년 세계선교대회"에 성경의 거룩한 제비뽑기 사역과 선거제도에 대한 특강강사로 보내셨고 그 때 KWMC 기독교한인세계선교협의회 임원들을 만나게 하셨으며 금번에 제5차 한인세계선교대회에 주강사로 초청을 받게하여 "성경의 거룩한 제비뽑기 사역과 선거제도"에 대한 특강과 수요새벽예배 주강사로 세워주셨던 것입니다.
제가 분명히 믿는 것은 성경의 거룩한 제비뽑기 사역과 선거제도는 이 마지막 시대에 하나님의 절대주권과 왕권을 회복하시고 행사하심으로 세속된 한국교회와 세계교회를 거룩한 교회로 갱신하시고 개혁하시며, 주님의 몸 된 교회의 분쟁과 분열을 종식시키고 화해와 일치와 연합을 이루어 민족복음화와 세계복음화를 이룩하시려는 하나님의 위대한 계획과 섭리가운데 우리 한국교회로 하여금 다시 회복시키시고 계시는 성경의 사역이며 제도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시행 초기이기 때문에 인간들의 무지와 실수로 인하여 하나님의 주권적인 사역과 제도인 성경의 거룩한 제비뽑기 사역과 제도가 훼손을 당하고 있습니만 해를 거듭할 수록 그 빛이 점점 들어나서 이 제도가 차선책이거나, 궁여지책이거나, 고육지책으로 한시적으로 적용할 제도가 아니라 최우선적으로, 최상의 제도로, 최고의 제도로, 영속적으로 시행해야할 성경의 사역이며 제도라고 하는 사실을 깨닫는 날이 올것을 저는 굳게 믿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르시기를 "그러므로 여호와의 회중에서 제비를 뽑고 줄을 띨 자가 너희 중에 하나도 없으리라."(미가2;5)고 하셨는데 그 말씀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그대로 성취되었고, 반면에 새천년과 21세기를 맞이하여 우리 한국교회의 성총회에서 1000명의 총대들로 하여금 하나님 면전에서 "코람데오' 신전의식으로 거룩한 제비를 뽑아서 한국의 장자교단의 총회임원을 세우게 하심은 한국의 소망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 까닭에 이 제도를 총회임원만이 아니라 금번 기회에 각 기관장 및 21개 상비부장으로 까지 확산시킨다면 각 기관장 및 상비부장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자행되고 있는 세속적인 금권불법 타락선거와 중세교회적인 성직매매 행위가 근절되고 우리교단과 한국교회는 갱신되고 개혁 될 것을 확신합니다.
너무나 장황한 글로 목사님을 피곤케하여 드린것 같아서 죄송함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돌아오는 8월24일(화) 교갱협제9차 영성수련회에 참여하여 정중한 사과와 함께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주님의 평강을 기도드리며 주후 2004년 8월14일 (토) 미말의 부족한 종, 박광재 목사 올림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