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로 장로님께 !
장로님의 글을 잘 읽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저는 부족하지만 지나 간 3년동안 총대로 총회를 섬겨오고 있습니다.
제가 소속되어 있는 남평양노회는 노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을 제비로 뽑고 있습니다.
총회산하의 여러 노회들 가운데 한시적이긴 하지만 노회장을 비롯한 임원을 제비로 뽑은 노회들이 있습니다. 선택의 주권을 하나님의 뜻에 맡기고자 하는 신앙의 결단이며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제일의 신학사상으로 믿는 개혁신앙의 발로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소수의 총대들 가운데 왜 총회에서 헌법을 위배하면서 제비를 뽑아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가 ? 그러므로 제비뽑기를 작살대야 한다고 망령된 말들을 하고 있습니다만 제비뽑기를 제정하신 분은 성삼위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제비뽑기에 대하여 폄하하는 말과 글은 삼가해야 할 것입니다.
총회에서 제비를 뽑는 것은 제85회 총회의 만장일치 결의입니다. 그리고 제90회 총회에서는 제비뽑기를 총회임원만이 아니라 각 기관 및 21개 상비부장으로까지 확산하기로 절대다수 총대들이 결의였습니다. 지나 간 8년동안 어느한 해도 총회임원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폐지하기 위한 정치적인 술수를 부리지 않은 해가 없었습니다.
총회임원 제비뽑기 선거시행을 통하여 그동안 누리던 기득권을 내려놓게된 분들의 강력한 저항으로 제92회 총회에서 폐지하려고 하였으나 절대다수 총대들의 결의로 '재신임'받았습니다. 그리고 제93회 총회에서 또 다시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폐지하려 하였으나 그 역시도 절대다수 총대들의 지지와 결의로 '재신임'을 받았습니다.
이와같은 사실은 무엇을 뜻합니까 ?
현재 우리 총회의 절대다수 총대들은 제비뽑기 선거가 신,구약 성경에 근거한 하나님의 주권적인 선택방법 중에 하나로 믿고 있으며 제비뽑기의 결과를 요행이나 복골복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으로 믿고 있는 까닭에 타락선거의 대명사인 다수결선거로 되돌아 가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다수결선거로 되돌아 갈 경우 다시금 세속적인 금권,불법 타락선거와 중세교회적인 성직매매행위를 답습함으로 성총회가 사탄의 회로 전락되고 하나님의 영광이 우리교단을 비롯한 한국교회에서 떠 날 것을 염려하는 까닭입니다.
만국법의 모법은 성경입니다. 성경의 법은 헌법보다 우선입니다. 성경과 헌법이 상충할 경우 우리는 성경의 법을 받들어야 합니다. 성경은 제비뽑는 법을 '우림의 판결법'(민수기27:21) 이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제85회 총회당시 제비뽑기가 총대전원 만장일치로 총회임원 선거규칙으로 결의되고 난 이후 법리적,정치적인 논쟁이 있었습니다.
그 모든 토론 후에 당시 총회장님이셨던 김동권목사님께서는 이렇한 결론을 내리심으로 그 모든 법리적이며 정치적인 논쟁을 잠재우셨습니다. " 헌법은 성경에 기초하고 있고 성경은 제비 뽑기를 허용하고 있다 고로 제비 뽑기는 합법적이다".
오이로 장로님께서 헌법에 대하여 해박한 지식을 갖고 계신 분이라고 믿기에 말씀을 드립니다. 헌법에는 정치, 제1장 원리, 제6조 직원선거권에서 "교회 직원의 성격과 자격과 선거와 위임하는 규례는 성경에 기록되었으니 어느 회에서든지 그 직원을 선정하는 권한은 그 회에 있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어느 회에서든지 그 직원을 선출하는 방법은 투표를 하든지 제비를 뽑든지 추대를 하든지 그 회에서 정하면 그것이 곧 법입니다. 우리교단 총회에서는 새천년과 21세기를 맞이한 제85회 총회에서 총회임원 선거규례를 성경에 기록된 제비뽑기 선거제도로 하기로 총대전원 만장일치 결의를 하였습니다.
다만 헌법에는 정치 제13장 장로 집사 선거 및 임직 제1조 선거 방법에 투표하기로 명시되어 있고, 정치 제15장 목사 선교사 선거 및 임직에 투표하기로 명시되어 있습니다만 그러나 이 경우는 헙법적 규칙 제7조 교회의 선거 투표에 따라서 지교회의 항존 직원인 장로와 안수집사 그리고 목사와 선교사 청빙을 위한 선거법임을 잊지말아야 합니다.
헌법에는 총회의 임원을 비롯한 각 기관장이나 21개 상비부장 선출에 대한 선거법을 명시한 바가 없습니다, 그러나 그 동안은 헌법과 만국통상법에 준하여 다수결투표를 해왔을 뿐 입니다. 그 결과 그 도가 지나쳐서 망교회병이 된 까닭에 이와같은 불치의 병을 치유하기 위한 성경의 원안으로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채택하게된 것입니다.
헌법에 총회임원 선거법이 다수결투표로 명시되어 있다면 당연히 그렇게 해야합니다. 그러나 총회 헌법에는 총회임원 선거방법이 명시된 바가 없는 까닭에 총회에서는 총회임원 선거규정을 별도로 제정하여 실시해 왔고 마침내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총대전원 만장일치 결의로 채택하여 오늘에 이르게된 것입니다.
지나 간 8년동안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폐지하기 위하여 얼마나 많은 신학적인 논쟁과 총회 정치적인 논쟁이 있었는지 모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우리교단을 사랑하셔서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보호해 주셨습니다.
저는 이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한국교회를 비롯한 세계교회의 선교현장으로까지 확산되기를 바라며 기도하고 있는 제안자요 주장자로서 제비뽑힌 총회임원들이나 각기관장과 21개 상비부장들이 다수결투표로 선택된 총회임원들 보다 도덕적으로나 윤리적으로나 지성적으로나 영적으로 더욱 더 모범을 보이기를 기도드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간혹 제비뽑힌 총회임원들이나 각 기관장들이나 상비부장들 중에서 그들을 제비뽑아 선택하여 주신 하나님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여 제비뽑기 선거제도 자체에 대한 불신을 낳게하거나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친히 제정하신 하나님의 거룩하신 성호를 욕되게하는 일들이 발생하면 마음이 아픔니다.
하나님께서 그 중심을 보시고 제비뽑아 세워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여 교만해져서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거나 하나님의 뜻을 제대로 받들지 못하면 하나님께서 직접 치리하십니다. 그 실례가 바로 이스라엘의 초대왕 사울의 경우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비뽑는 것이 잘못이라거나 제비가 잘못 뽑혔다고 비난하거나 비방하거나 폄훼해서는 안됩니다. 그 이유는 그러한 비난이나 비방이나 폄훼는 곳 제비뽑기 제도를 제정하신 하나님과 그를 제비뽑아 세워주신 하나님을 모독하고 경홀히 여기며 만홀히 여기는 결과를 가져오는 까닭입니다.
초대왕 사울이 제비뽑힌 결과에 대하여 하나님의 주권적인 작정으로 인정하지 않고 비토한 이들에 대하여 성경은 다음과 같이 무서운 정죄를 하고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개역성경에서는 '어떤 비류'라고 정죄하였고, 개역개정판 성경에서는 '어떤 불량배'라고 정죄하고 있으며, 킹제임스 성경에서는 '벨리알의 자식'이라고 정죄하고 있습니다.
저의 입장은 우리교단에서 총회임원들을 제비뽑는 사실과 제비로 뽑힌 총회임원들에 의하여 설령 문제가 발생하였다 손 치더라도 제비뽑기 선거제도로 그 책임을 전가하거나 비난하거나 폐지하려는 정치적인 도전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제비뽑기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선택과 작정으로 믿는 까닭에 하나님을 대적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을 염려하기 때문입니다.
"여호와를 대적하는 자는 산산이 깨어질 것이라 하늘 우뢰로 그들을 치시리로다. 여호와께서 땅 끝까지 심판을 베푸시고 자기 왕에게 힘을 주시며 자기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의 뿔을 높이시리로다. 하니라 (삼상2:10)
제가 하나님의 은혜로 지금으로부터 40여년 전에 성경속에서 거룩한 제비뽑기 제도를 재발견 한 이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저의 사역과 노회나 총회의 정치에 적용해 본 결과나 그 과정에서 이 제도를 비방하거나 비난하거나 폄훼하거나 폐지하려고 하는 이들이 하나님께로부터 징계를 받는 모습을 많이 목격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저는 성경의 거룩한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폐지하려고 온갖 정치적인 술수를 부리고 있는 교단 정치꾼들에게 사도행전 6장 34~39절에 나타난 말씀으로 권면합니다.
" 바리새인 가말리엘은 교법사로 모든 백성에게 존경을 받는 자라...이스라엘 사람들아 너희가 이 사람들에게 대하여 어떻게 하려는 것을 조심하라 ... 이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사람들을 상관 말고 버려두라."
" 이 사상과 이 소행이 사람에게로서 났으면 무너질 것이요. 만일 하나님께로서 났으면 너희가 저희를 무너뜨릴 수 없겠고 도리어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가 될까 하노라" (사도행전6장 34~39)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