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무어라 해도 나는 '제비뽑기 신봉자' 라고 하는 오해와 비난을 받을 정도로 제비뽑기에 대한 애착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 그러한 내가 제95회 총회를 앞에 놓고 100일동안에 걸처서 1678명에 이르는 총대 및 비총대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조사하고 공청회를 개최한 이유가 무엇일까 ?
더욱이 그동안 내가 그토록 주장하던 성경의 제비뽑기 제도를 수정하고 보완하자고 하는 분들의 뜻을 반영하는 광고를 내게된 경위가 무엇일까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수정보완하자고 하는 그 사실 자체도 나에게 있어서는 기쁨으로 동의하는 바가 아니다.
그 이유는 현행 총회임원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수정하고 보완하자고 주장하는 이유는 제비뽑기 제도가 유능한 지도자를 선출하는데 문제점이 있어서 또는 부족한 점과 미비점이 있다는 것을 지적하며 그것을 수정하고 보완하자고 하는 주장인 까닭이다.
이러한 주장을 시인하고 동의하고 받아드리면 그 동안 내가 그토록 주장하던 성경의 거룩한 제비뽑기는 성삼위 하나님께서 친히 그의 주권을 행사하시는 선택방법 중 하나로서 완전한 제비뽑기라고 주장하던 것을 부정하는 것이 되고 마는 까닭이다.
나는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갈릴레오가 형장으로 끌려가면서 "그래도 지구는 돈다"라고 지동설을 주장했던 것처럼 성경의 거룩한 제비뽑기는 성삼위 하나님의 절대주권적인 선택방법 중에 하나라고 하는 사실을 나는 믿는다.
그러한 나의 신앙과 신학과 사상과 주의와 생각을 접고 현행 총회임원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수정하고 보완하자는 응답자들의 뜻을 겸허히 수용함은 성경의 거룩한 제비뽑기에 대한 변절이거나 부정하거나 양보함이 아니다.
설문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많은 이들이 왠 일인가 ? 박목사가 변질되었느냐 ?
어찌하여 직선제를 수용하려고 하는가 ? 직선제가 도입되면 세속적인 금권선거와 중세교회적인 성직매매 행위를 피해 갈수가 없고 그렇게 되면 우리교단도 망하고 한국교회가 망할 것이 분명하다.
그러데 왜 ? 박목사가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사수하지 않고 양보하느냐 ? 목숨을 걸고라고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사수해야 한다.라고 하는 조언도 수 없이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목숨을 걸다 싶이 주장하고 사수하던 현행 총회임원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양보하고 수정,보완안을 수용한 까닭은 무엇인가 ?
첫째는 응답자들의 절대다수가 수정,보완하기를 원한 것은 현행 총회임원 제비뽑기 선거
제도를 폐지하고자 함이 아니라 신약과 초대교회의 11사도들과 120문도들이 이미
사도행전1장에서 모범으로 보여준 맛디아 선출방식과 대동소이한 성경의 제도로
업그레이드 하기를 동의하고 선호하고 지지했기 때문이다.
둘째는 규칙부장으로서 실시한 설문조사와 공청회의 공평성과 신뢰성 때문이요,
셋째는 총회에서 비생산적이고 비효율적인 소모적인 논쟁을 그치게 하기 위함이요,
넷째는 교단의 분쟁과 분열을 방지하고 화해와 일치와 연합을 위하기 때문이다.
제95회 총대들은 이러한 응답자들의 뜻을 왜곡하거나 거역해서는 안될 것이다. 최종선택권을 성삼위 하나님께서 선택하시도록 하지 않는 선거도로의 개정이나 개혁은 교단에 아무런 유익이나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해를 끼칠 것을 염려한다.
선거인단이나 런닝메이트 제도등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고 있으나 그러한 의견들은 어디까지나 소수의 개인적 소견에 불과하다.
이번 설문조사에 응한 절대다수 총대들의 뜻은 어디까지나 사도행전1장에서 11사도들과 120문도들이 모범으로 보여준 맛디아 선출방식과 대동소이한 민주주의 다수결 방식과 신주주의 제비뽑기 방식이 어우러진 예선 직접투표 + 본선 제비뽑기 방식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현행 총회임원 제비뽑기 선거제도가 부족함이 있다거나 미비점이 있다고 하는 반론들은 어디까지나 성삼위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신 능력과 절대주권적인 선택을 믿지 못하고 불신하는 불신앙에 근거하고 있다고 나는 생각하고 있다.
어찌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선택하심에 부족함이 있겠으며 미비점이 있을 것인가 ?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선택의 완전함과 오묘하신 섭리를 이해하지 못하는 인간의 무지함의 결과인 것이다.
하나님이 선택하시는 기준과 사람이 선택하는 기준이 다르다. 하나님께서 보시는 기준과 사람이 보는 기준이 다르다. 그러한 사실을 망각하고 인간들은 자신들이 생각하는 기준과 자신들이 만든 잣대를 들이대고 자기들 마음대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재단하는 것이다.
그러나 어디 한번 해 봐라 . 인간의 판단과 선택이란 것이 어떠한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현행 우리교단의 상황은 사사시대가 끝나고 자신들이 소견에 좋은 대로 행했던
시대와 별반 다름이 없다.
우리에게도 왕을 세워 달라고 요청했던 사무엘선지자 시대의 백성들처럼 우리가 우리의 마음에 맞는 사람을 총회의 임원으로 세우고 싶으니 우리에게 선택권을 되돌려 달라고 아우성치던 백성들과 별 반 다름이 없고 흡사하다.
이는 하나님의 왕되심을 원치 않는 반역이요 배반이요 불신앙인 까닭에 하나님께서는 원치 않으셨다 그래서 대 낮임에도 진노하사 우뢰를 발하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성들의 소원을 허용하셨다. 그로 말미암아 이스라엘 국가공동체는 서서히 멸망의 길로 나아가게 된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우리교단의 경우 성경의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폐지하고 난 이후부터 세속적인 금권불법 타락선거와 중세교회적인 성직매매 행위로 인하여 교회도 세속화되고 부패하여 한국교회에서 하나님의 영광이 떠날 것을 염려한다.
그렇게 되면 교회도 망하고 국가도 망하게될 것을 심히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장차 망하게될 예루살렘을 바라보시며 예루살렘아 ! 예루살렘아 ! 내가 너를 암탉이 병아리 품듯 너를 품으려고 하였으나 네가 원치 아니하였도다. 이제 이후로 네가 돌위에 돌하나도 남지않고 부서지리라 고 예언하시며 눈물을 흘리시던 주님을 생각하게 됨은 어찜인가 ?
한국교회여 ! 한국교회여 ! 지금도 한국교회를 바라보시며 눈물을 흘리시는 주님의 모습이 나의 희미한 영상에 아련히 보임은 어찜인가 ? 바라기는 금번 제95회 총대들이 현명한 판단으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선거제도로 수정 보완할 수 있기를 기도드릴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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