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재목사( ) 작성일시 - 2002년 05월10일
총회임원 제비뽑기 선거제도 "실시원년 " 인 올해 2001년09월18(화)일부터 21(금)일까지 열리게 되는 예장합동총회(장소-충현교회) 제86회 총회 개회 첫 날 총회임원을 선출하기 전에 " 법이요 ! " 한마디 만 하면 총회임원 제비뽑기 선거는 무산되고 말 것이다 라고 어느 법통파 목사님께서 필자에게 보내온 글의 내용 중 일부이다.
과연 그것이 법인가 ? 그러나 분명히 잊지말고 기억해야 할 것은 총회임원 선거와 헌법은 아무런 관련이 없는 별개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총회 헌법에는 지교회 장로와 집사를 선출하는 선거법과 목사와 선교사를 청빙하기 위한 선거법만 명시되어 있을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총회임원 선거규정을 별도로 결의 제정하여 시행하고 있는 것이다.
1912년 총회 헌법을 제정할 당시 헌법위원들이 총회임원 선거법을 헌법으로 정하지 아니하고 별도로 총회임원 선거규정을 제정하여 적용하도록 한 까닭은 총회를 신속하고도 원할하게 운영하는데 유익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한 헌법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하고 있는 목사가 스스로 법통파 임을 자인하는 것은 아이러니칼하다.
제86회 총회에서의 총회임원 선거규정은, 제85회 총회에서 총대전원 만장일치로 가결 채택되고 "제비뽑기 연구소위원회"에서 미비점을 보안하여 기독신문에 공포함으로써 법적 효력이 발생한 총회임원 제비뽑기 선거를 실시하는 것이 곧 법이요 규칙이다. 그런고로 스스로 법통파 라고 자인하는 분들은 함부로 "법이요!" 라고 하는 목소리를 남발해서는 안될 것이며, "법이요!" 라고 하는 말을 자제해야 할 것이다.
아무리 "법이요!" 라고 외쳐대도 제 86회 총회에서는 총회임원을 성경의 방법대로 제비뽑는 것이 법과 규정이기 때문에 "법이요!" 하면 모든 것이 중지되고 해결되던 과거의 법 관행은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 할 뿐이며, 소피스트들의 괘변에 지나지 않게 될 것이다. "법이요!" 하려면 지난 제 85회 총회 마지막 날 "총회임원 선거제도 개선위원회"가 지난 1년간 연구한 결과를 보고하고 만장일치로 채택하기 전에 했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미 총대전원 만장일치로 가결채택 되었기 때문에 이는 곳 화살이 시위를 떠난 것과 다름없으므로 되돌릴 수 없는 법과 규칙이 되고 말았다. 법 좋아하시는 분들은 제86회 총회에서 만든 법을 한번도 시행해보기도 전에 폐지하려고 하는 반 총회적 거부결의나 반 헌법적 작태들을 버리고 준법정신을 발휘하여 법을 준수하므로 법을 지키는 법부터 배워야 할 것이다.
그것이 법의 윤리이기 때문이다. 혹자들은 제비뽑기 전에 헌법을 고치던가 규칙을 개정하던가 아니면 잠재한 후에 제비뽑아도 늦지 않다고 반론을 제기 하고 있으나 이는 법 이론상 맞지 않은 반론일 뿐이다. 법 이론상 "후 결의는 선 결의보다 우선한다"는 원칙에 입각하여 최후로 가결된 제비뽑기 선거규정이 가장 우선하는 법과 규칙이 되는 것이다.
"법이란 법을 지키는 자를 지켜주는 것이 법"이란 사실을 깨닫고 법을 지키는 법부터 배워서 법을 잘 지키는 준법자들과 호헌자들이 되어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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