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정준모 총회장님께 드립니다.
박광재 (Homepage) 2013-02-26 14:18:10
오늘 새벽기도회를 인도하러 교회로 갔다가 인터넷 뉴스엔죠이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지난 19일 (화) 대전엑스포컨벤선센타에서 거행된 속회총회 현장에 찾아와서 붉은 카펫트 위에 겸손히 엎드려 절하며 용서를 비는 장면을 보면서 이 모습이 오르단의 타작 마당에 엎드린 성군 다윗의 모습이 되기를 기도하였습니다.
저는 그동안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로 제비뽑혀서 우리교단의 총회장님으로 선택되신 12분의 총회장님들께서 한결같이 존경받는 총회장님으로 아름다운 유종의 미를 거두시기를 늘 기도드리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젊고 총명하시고 똑똑하신 정목사님께서 아름다운 유종의 미를 거두시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성삼위 하나님의 주권적인 선택방법 중에 하나인 성경의 거룩한 제비뽑기가 비난 받거나 폐지되지 않키 위하여서 입니다.
지나간 12년 동안 총회임원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폐지하려고 비난했던 정치꾼들의 단골 메뉴 중 하나가 무엇이었습니까 ? "총회임원들을 제비로 뽑으니 자격 미달자들이 제비 뽑혀서 총회가 이지경에 이르렀다 박광재 목사가 그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하며 비난하며 비방하며 비하하며 비아양하는 소리가 제 마음을 가장 아프게 했습니다.
그러던 중 우리교단에서 둘째가 라면 서러울 정도로 자타가 다 공인하는 최고의 학문과 지성을 겸비한 정목사님께서 총회장으로 제비 뽑히셨기에 속으로 이래도 하나님께서 제비를 잘 못 뽑으셨는가 ? 자위도 해 보았습니다만 목사님의 손에든 고퇴로 인하여 순전한 제비뽑기 선거제도의 시대가 막을 내리는가 싶어서 한편으로는 섭섭하기도 하였습니다.
오늘 열리는 선거법개정을 위한 실행위원회도 사실상 법대로 하면 안됩니다. 그 이유는 2012년12월31일까지 개정하여 공포하기로 하였는 데 그 기간이 한참 지났기 때문에 '법이요' 하면 안되는 것입니다. 이 점에 있어서는 이미 정목사님께서 총회회관 사무실에서 "12월31일이 지나면 다시금 제비뽑기로 돌아갑니다" 라고 제게 말씀하신 대로 되야합니다.
진정한 회개 란 ? 잘못된 것을 깨닭았으면 본래 대로 돌아가야 하는 것이며, 개혁이란 ? 성경으로 돌아가는 것이요. 초대교회로 돌아가는 것이기에 다시금 초대교회의 11사도들과 120문도들이 모범으로 보여준 성경의 제비뽑기 선거제도와 우리교단에서 지나간 12년 동안 적용했던 총회임원 제비뽑기 선거제도로 돌아가면 좋으련만 용단을 내리십시요.
정목사님 저로하여금 끝까지 존경하는 총회장님으로 부를 수 있도록 결단을 내려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만에 하나라도 정총회장님의 존귀한 이름이 역대 총회장단의 명부에서 삭제되는 최악의 사태가 버러진다면 저를 비롯한 모든 총대들이 더 이상은 목사님을 존경하는 총회장이라고 부를 수 없는 슬픈 비극의 날이 올 것을 염려하면서 이 글을 씁니다.
우리노회는 지난 171회 정기노회에서 이완수 장로님께서 목사님과 지나간 1년 동안 총회를 섬기신 일로인하여 이완수 장로님의 입장을 고려하여 비대위에 참여하는 것을 보류하기로 하고 다만 제98회 총회에 총회장 불신임과 총무해임 헌의안을 제출하기로 결의한 바 있습니다.
그러므로 될 수 있는 대로 비대위의 초청이 빗발치는 상황에서 자제력을 발휘하여 왔습니다. 그러던 중 비대위로부터 총회장과 합의를 하고 오후 2시에 총회의 화합을 위한 전국대회로 모인다고 하는 문자 메세지와 예배순서지를 받고 급히 노회총대님들에게 연락을 하여 역사적인 대회에 참석하려고 대전으로 갔습니다.
기대 이상으로 목사님의 진솔한 사과와 용서를 비는 말씀과 합의문 보고를 듣고 이 모두를 받는 것이 하나님의 영광과 교단의 명예와 총회장님의 신뢰회복을 위하여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정족수가 안되면 속회총회는 할 수 없고 비대위 총회를 열어서 총회장님의 사과문과 합의문도 받고 총회사태가 종결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발언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비대위가 '속회 총회'를 열고 정총회장님의 근신 등 합의안을 채택하자, 교단 원로이신 증경 총회장님들께서는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으며 실행위 지도위원들은 '속회 총회'는 불법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는 가운데 정총회장님 대리인들과 비대위의 합의문을 두고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총회장님 대리인들은 '합의문 변조'를 주장하고 있고, 비대위는 변경안을 총회장이 수용했다는 입장을 주장하는 가운데 정총회장은 침묵하고 계십니다.
지금의 현 상황은 아히도벨의 지혜와 모략보다는 후새의 지혜와 모략이 더욱 더 필요한 시점입니다. " 내가 죽어야 총회가 살고 내가 짓밟혀야 총회가 산다"고 하는 마음으로 속회총회 전에 현장에 찾아와서 참회의 고백과 사과문을 발표하신 이상 돌이 킬 수 없는 역사적인 사실로 기록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총회장님께서 아무리 억울하고 분해도 이번 사건은 십자가를 짊어지고 가셔야 합니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세상의 메스컴들이 목사님께서 넢죽 엎드려서 큰 절을 하면서 사과하고 용서를 비는 모습을 보도한 이상 그 현실을 그대로 받아드려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고 죽으심으로 다시 부활하셨듯이 정목사님께서 죽어야 삶니다.
만일 이와 같은 사실을 번복할 경우 목사님께서 얻으실 이익은 하나도 없고 오히려 목사님의 이미지와 명예만 손상될 뿐입니다. 만에 하나 합의문서에 있는 대로 이행하지 않고 변조하였다고 무효라고 항변하거나 세상법정에 고소하거나 고발할 경우 분노한 총대들은 제98회 총회에서 역대총회장 명단에서 목사님의 명단을 빼자고 헌의할 것이고 그러한 헌의안은 채택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2013년7월31일까지 겸허한 마음으로 근신하시면서 8월1일부터 다시금 재기하여 유종의 미를 거두시는 것이 후새의 지혜와 모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죽기 싫다고 짓밟히기 싫다고 합의문 변조등의 이유를 들어서 세상적인 방법을 강구할 경우 그 길은 정치적으로 죽는 길이요. 영원히 짓밟혀 일어나지 못하는 길이 될 것을 염려합니다.
왜 ? 이처럼 제97회 총회이후 5개월이 지나 감에도 불구하고 광풍이 사그러 들지 않고 더 거세게 몰아치고 있는 것일까요 ? 그 근본 원인이 어디에 있는 것일까요 ? 예장총회100주년을 기념하며 열린 제97회 총회가 장로교회 100년 역사상 가장 부끄럽고 치욕적인 총회로 전락하였을까요 ?
1938년 신참배를 결의한 제27회 총회를 주도한 홍택기 목사의 경우는 그래도 총회장의 이름을 역대총회장 명단에서 빼자고 하는 헌의안이 아직까지는 올라오지 않고 있는데 반하여 정목사님의 이름을 역대 총회장님들의 명단에서 삭제하려고 하는 총대들의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오늘 새벽 저희 교회에서는 민수기 11장을 보았습니다. "그들 중에 섞여 사는 다른 인종들이 탐욕을 품으매 이스라엘 자손도 다시 울며 이르되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하랴 우리가 애굽에 있을 때에는 값없이 생선과 오이와 참외와 부추와 파와 마늘들을 먹은 것이 생각나거늘 이제는 우리의 기력이 다하여 이 만나 외에는 보이는 것이 아무 것도 없도다"(민11:4-6)하였습니다.
"백성의 온 족속들이 각기 자기 장막 문에서 우는 것을 모세가 들으니라 이러므로 여호와의 진노가 심히 크고 모세도 기뻐하지 아니하여"(민11:10)"주께서 내게 이같이 행하실진대 구하옵나니 내게 은혜를 베푸사 즉시 나를 죽여 내가 고난 당함을 내가 보지 않게 하옵소서"(민11:15)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원망을 듣고 진노하셨으나 그들의 욕망을 채워주시는 동시에 "고기가 아직 이 사이에 있어 씹히기 전에 여호와께서 백성에게 대하여 진노하사 심히 큰 재앙으로 치셨으므로 그 곳 이름을 기브롯 핫다아와라 불렀으니 욕심을 낸 백성을 거기 장사함이었더라"(민11:33-34)하였습니다.
이 말씀을 묵상하고 설교를 하면서 지나간 12년 동안 총회임원 제비뽑기 선거제도의 시행으로 말미암아 "총회에 갈 재미가 없다" " 전과 같이 향응과 접대를 받는 재미가 없어서 먹을 것이 많았던 예전의 선거제도로 돌아가자" 라고 선동하며 해마다 이 제도를 폐지하려고 발버둥 쳤던 영적잡족들과 오버랩되었습니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만일 듣지 아니하며 마음에 두지 아니하여 내 이름을 영화롭게 하지 아니하면 내가 너희에게 저주를 내려 너희의 복을 저주하리라 내가 이미 저주하였나니 이는 너희가 그것을 마음에 두지 아니하였음이라"(말2:2)
" 보라 내가 너희의 자손을 꾸짖을 것이요 똥 곧 너희 절기의 희생의 똥을 너희 얼굴에 바를 것이라 너희가 그것과 함께 제하여 버림을 당하리라" (말2:3)함과 같이 목사님께서는 지나간 2012년7월7일 자로 제가 목사님께 보낸 드린 권고성 내지는 경고성 메세지를 마음에 두지를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총회장님을 비롯한 제97회 총대들의 얼굴에 똥을 바르사 부끄러움과 수치를 당하게 하신 것입니다. 제97회 총회는 예장총회설립10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있는 역사적인 총회였는 데 어찌하여 이렇게 치욕을 당하게 되었습니까 ?
사람들은 그 원인을 총회장의 노래방 출입의혹 사건과 총무의 개스총 사건과 총회현장에서의 용역동원 사건과 총회파행 사건등을 들어 책임을 지라고 합니다만 그것을 빙산의 일각에 불과 할 뿐입니다. 제97회 총회 파행의 근본 원인은 성삼위 하나님의 주권과 왕권에 대한 도전과 대적 때문입니다.
이것을 진정으로 참회하고 회개해야 합니다. 지나간 12년 동안 우리교단 총회에서 적용해온 성경의 선거제도인 총회임원 제비뽑기 선거제도는 뭇 사람의 마음을 아시는 전지하신 성삼위 하나님께서 최종적으로 총회임원을 선택하시는 신본주의 신주주의 신정정치 선거제도였습니다.
그런데 목사님께서는 역사적인 개혁주의 선거는 직선제 다수결 선거라고 생각하여 성경의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폐지하는 일에 선봉장 노릇을 하였고 고퇴를 두드렸습니다. 자신이 제비에 뽑혀서 총회장으로 추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제도를 폐지하므로 자신의 영적인 권위를 스스로 부정하셨습니다.
개혁주의는 성경과 성삼위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따르는 신학입니다. 성경의 제비뽑기 선거제도야 말로 성경을 신앙과 생활의 유일한 원칙과 표준으로 믿고 살아가는 개혁주의 신학 및 신앙과 일치하는 성경과 사도들이 모범으로 보여 준 성삼위 하나님의 절대주권적인 선거제도입니다.(잠언16:33. 행1:26) 그런데 이 제도를 복불복이나 요행이나 사행 정도로 여겨서 폐지하였으니 하나님께서 진노하심은 너무나도 당연한 결과입니다.
이제라도 참회하는 심정으로 바로 잡도록 힘쓰셔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하나님이 진노가 조금이라도 풀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7일 선거법개정을 위한 실행위원회가 열린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차선책으로 라도 하나님의 주권인 성경의 제비뽑기가 요식행위가 아니라 실제적으로 이행되는 방향으로 선거법을 개정하기를 부탁드립니다.
바라는 것은 총회장 입후보자가 내게 되어있는 발전기금 8000만원은 너무 과도하여 금권선거라고 하는 비난을 받고 있음과 후보자들이 과도한 발전기금으로 인하여 입후보하는데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토록 6000-7000만원 정도로 하향조정해 주시기를 붙탁드립니다.(참고로 통합측총회의 경우는 5000만원입니다.)
그리고 총회임원 입후보자 및 기관장의 자격규정 중 위임 15년으로 정하고 있는 바 이것 역시도 많은 인재들이 입후보자들로 출마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위임10년 내지는 12년 정도로 하향 조정되도록 힘써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통합총회는 위임10년입니다.)
가장 문제가 되고 염려가 되는 부분은 후보자가 단독일 경우 추대하는 조항의 경우 회유,설득,압력,담합과 그에 따른 금품수수와 성직매매 행위를 근절할 수단이 전무한 까닭에 입후보자가 단독일 경우 담함으로 간주하고 해당지역 또는 삼구도를 초월하여 유능한 2명의 입후보자를 더 추대하여 3명의 임후보자들 중 2명을 제비뽑아서 직선제로 선출하는 방안과
입후보자가 2명일 경우 후보자를 중심으로 벌어질 세속적인 금권불법 타락선거와 중세교회적인 성직매매 행위를 근절하는 차원에서 해당구역이나 삼구도를 초월하여 1명을 더 추천하고 3명가운데 2명을 제비뽑아서 직선제로 선출하던지 아니면 2명의 입후보자들로하여금 제비를 뽑아서 그 중에 제비뽑힌 1명을 놓고 3분의 2 내지는 과반수 이상의 신임투표를 통하여 선출하도록 수정,보완함이 좋을 듯합니다. 그래야 "제비뽑기+직선제" 선거제도 채택 정신에 합당하다고 생각합니다.
현 상황에서는 과거와 같은 순전한 제비뽑기 선거제도나 사도행전의 순 맛디아 선출방식으로 되돌아 갈 수는 없을 지라도 아쉬운 대로 몇 조항 만이라도 수정,보완된다면 그런대로 여러 문제점들을 해소할 수 있고 하나님의 마음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최소한의 차선적인 선거방안이 되리라 생각하며 건의를 드리오니 참고하시고 헤아리셔서 실행위원들을 설득하시고 조금이라도 하나님을 시원하게 해드리는 방향으로 선거제도를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해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주후2013년 2월 25일 (월)
남평양노회장 및 제97회 총회총대 박광재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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