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개신교 선교사이며, 한국 최초의 순교자인 토마스(Robert Jermain Thomas) 선교사에 대한 연구
대한예수교
장 로 회
두 무 진 교 회
DuMuJin Presbyterian Church
담임목사 김 태 섭
인천광역시 옹진군 백령면 두무진로 550-31
☎(032)836-0522(목사관),010-4501-4247
한국 최초의 개신교 선교사이며, 한국 최초의 순교자인 토마스(Robert Jermain Thomas) 선교사에 대해 알고 계시나요?
영국 웨일즈 몬머스셔(Monmouthshire)에 있는 흘라노버(Llanover) 교회 동네 이름 Llanover 발음이 웨일즈 발음이라 어렵지만, 슬보다는 흘에 가깝다고 현재 영 국 웨일즈 하노버 교회를 담임하고 계시는 유재연 목사는 말한다.
에 있는 토마스(Robert Jermain Thomas) 목사의 파송교회인 하노버 교회의 설교단 벽면에 보면 토마스 목사의 초상화가 걸려 있고 다음과 같은 글이 쓰여져 있다. 고무송, 「토마스와 함께 떠나는 순례여행, 쿰란출판사, 2001, p.39.
로버트 저메인 토마스 목사
한국 최초의 개신교 선교사
1866년 27세의 나이로 현지인들에 의하여 죽음을 맞이하다.
고인 된 목사님을 사랑하고 기념하며 하노버 교회
그리고 초상화 옆에는 다음과 같은 비문이 적힌 기념 석판이 있다. Ibid., p.40.
중국 베이징 주제 런던 선교회의
로버트 저메인 토마스 목사를 기리며.
그는 하노버의 로버트 목사와 메리 로이드 토마스의 차남이었으며
1866년 두 번째 한국 선교 사역 방문 때
현지인들에게 27세의 나이로 죽임을 당했다.
“나의 날이 다하였고 무덤이 나를 위하여 준비되었구나”(욥17: 1)
귀츨라프 선교사가 최후의 기도를 남기고 조선을 다녀간지 33년이 지난1865년 9월, 다른 개신교(Protestant) 선교사가 서해를 통해 조선으로 들어온다. 김광수, 「한국기독교전래사」, 한국교회사연구원, 1984, p.240.
그 당시 조선은 대원군의 강력한 쇄국정책으로 인하여 쇄국주의(鎖國主義)라는 빗장을 쳐놓고 척화비(斥和碑) 척화비는 1871년 고종 8년에 흥선대원군이 서양 제국주의 세력의 침략을 경계하고 통상 수교를 거부하는 의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 전국 각지에 세운 비석이다.
라는 말뚝을 온 강토에 박아 놓아 서양 오랑캐가 넘보지 못하도록 나라 안팎을 꽁꽁 묶어 놓았다. 고무송, 「토마스 찾아 삼만리」, 드림북, 2013, p.40.
이렇게 위험한 나라였음에도 불구하고 조선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토마스(Robert Jermain Thomas) 목사는 복음의 열정을 가지고 조선으로 가기로 결정한다. 고무송, 「토마스와 함께 떠나는 순례여행」, 쿰란출판사, 2001, p.138.
토마스 목사는 1839년 9월 7일 고무송, 「토마스 찾아 삼만리」, 드림북, 2013, p.56.
, 영국 웨일즈(Wales)의 라드노주(Radnorshire) 리야더(Rhayader)에서 로버트 토마스(Robert Thomas, 1810-1884)와 어머니(Mary Lloyd, 1817-1895) 사이 6남매 가운데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토마스 목사는 LMS를 비롯하여 여타의 문서들에 기록된 것처럼 1840년이 아니라 1839년에 태 어났다. 따라서 로버트 저메인 토마스의 정확한 출생일자는 1839년 9월 7일이다.
Ibid.. p.57.
그의 아버지 로버트 토마스 목사는 둘째 아들에게 자기 이름을 따 “로버트”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 그가 바로 훗날 조선 땅에 복음을 전하다가 순교한 로버트 저메인 토마스(Robert Jermain Thomas, 1839-1866)다. 스텔라 프라이스(정지영 역), 「조선에 부르심을 받다」, Korea.com, 2016, p.37.
그는 1859년 런던 대학교 뉴 칼리지(New College, Univ-ersity of London)를 문학사(B.A.)로 졸업하였고, 민경배, 「한국기독교회사」, 연세대학교출판부. 1993. p.137.
1863년 6월 4일, 고향에 있는 하노버(Hanover) 교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은 그는 곧 중국 선교를 희망하여 런던 선교회(London Missisonary Society)의 파송을 받아 7월 21일에 부인 캐롤라인(Caroline Godfrey)과 함께 폴메이스(Polmaise)호를 타고 중국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김광수, 「한국기독교전래사」, 한국교회사연구원, 1984, p.240.
이제 갓 결혼한부부는 신혼 여행도 외면한 채 머나먼 미지의 세계를 향하여 뜨거운 가슴을 안고 여행길에 올랐다. 그리고 그해 12월 초 상해(上海)에 도착한다. 영국 런던을 떠난 것이 7월이었으니 무려 5개월이 걸린 셈이다. 그러나 선교지인 상해에서 그는 선교부 책임자인 무어헤드와 갈등을 겪었고, 그 다음 해인 1864년 3월24일, 아내 캐롤라인(Caroline Godfrey)이 풍토와 식사, 생활, 환경의 급작스러운 변화에 적응을 하지 못하고 유산까지 한 끝에 죽고 말았다. 29세의 젊디젊은 나이에 낯선 이국 땅에서 그리운 가족도, 사랑하는 남편도 보지 못한 채 외롭게 죽음을 맞이한 것이다. 스텔라 프라이스(정지영 역), 「조선에 부르심을 받다」, Korea.com, 2016, p.75
토마스 목사는 아내의 죽음을 받아 들일 수 없었다. 그는 감당하기 어려운 슬픔에 짓눌려 말을 잃었다. 더구나 마지막 순간을 지켜 주지 못했다는 사실이, 그녀와 마지막 작별 인사조차 제대로 하지 못한 채 떠나 보냈다는 사실이 그를 더욱 아프게 했다. Ibid.. p.76
토마스 선교사가 사랑하는 아내 캐롤라인(Caroline Godfrey)을 떠나 보내고 런던선교본부에 보냈던 상해발 첫 번째 선교보고 내용이다. 고무송, 「토마스 찾아 삼만리」, 드림북, 2013, p.75.
영국을 떠날 때에는 여기서 처음 쓰는 편지가 이처럼 슬픈 소식을 알려주게 되라고는
상상하지도 못했습니다. 나의 사랑하는 아내가 지난 24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 엄청난 슬픔으로 인하여 저는 기진맥진해 있습니다. 정말이지 상상하지도 못한 일입니다.
그는 결국 1864년12월 7일부로 런던선교회를 사임하게 되었다. 민경배, 「교회와 민족」, 연세대학교출판부. 1981. p55.
그리고 첫 번째 선교지인 중국 상해를 떠나 1865년에는 선교지를 산동성(山東省) 지푸로 옮기게 되었는데, 그곳 세관에서 세관장으로 일하던 영국인 하트 경(Sir Robert Hart)이 당시 통역관이 절실히 필요했기 때문에 토마스 목사의 어학 능력을 인정하고 그를 통역관으로 채용한 것이다. 나동광, 「한국 최초의 순교자 토마스 목사의 생애」, 생명의 말씀사, 1990, p.60.
토마스 목사는 그곳에서 1865년 8월31일까지 8개월간 있으면서 많은 사람들의 촉망을 한 몸에 받았으며, 그의 탁월한 중국어, 러시아어와 몽골어 실력에 더하여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좋은 평판을 받았다. 민경배, 「교회와 민족」, 연세대학교출판부. 1981. p56.
그리고 그곳에서도 변함없이 선교활동에 열중하게 된다. 선교단체 소속여부에 관계없이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어느 곳에서나 어떠한 상황에 처해 있을지라도 마땅히 복음을 전해야 하며, 또한 할수 있는 자격이 있다는 것이 그 당시 토마스 목사의 선교관(宣敎觀)이었다. 고무송, 「토마스 찾아 삼만리」, 드림북, 2013, p.81.
토마스 목사는 지푸에 머무는 동안 스코틀랜드 성서공회(National Bible Society of Scotland) 지푸 주재원이던 알렉산더 윌리암슨(Alexander Williamson) 윌리엄슨(Alexader Williamson, 1829-1890)은 스코틀랜드 출신으로 런던선교회 파송을 받 아 1855년 중국에 부임했으며 1863년 스코틀랜드 성서공회 총무로 산동성 지푸에 머물면서 죽을 때까지 선교 활동을 했다. 중국 선교사가 그의 주된 활동이었지만 토마스 선교사를 한 국에 파송하는 등 한국 선교에도 깊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 1871년에는 영국에서 Journey in North China, Manchuria and East Mongolia, wiht Some Account ofCorea(London,2 vols,1870)란 책을 냈는데 그 속에 한국 관계 자료를 삽입시켰다.(민경배, 기독교회사, p.144-147.)
과 자주 왕래를 하였다. 서로의 입장과 처지를 잘 이해하던 처라 상당히 친밀하게 마음을 터놓고 가까이 지냈으며, 평소에 윌리엄슨은 토마스가 어려울 때마다 잘 돌봐 주고 격려해 주는 동역자였다. 나동광, 「한국 최초의 순교자 토마스 목사의 생애」, 생명의 말씀사, 1990, p.67.
그리고 그곳에서 스코틀랜드 성서공회(National Bible Society of Scotland) 지푸 주재원이던 알렉산더 윌리암슨(Alexander Williamson)의 중재로 처음으로 조선인을 만나게 되었다. 그는 조선의 천주교인 김자평(金子平)과 최선일(崔善一)을 만나게 되는데, 고무송, 「토마스와 함께 떠나는 순례여행」, 쿰란출판사, 2001, p.136.
한국 교회사가인 김양선은 토마스 목사가 만났던 “두 명의 조선인”은 김자평과 최선일이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 일에 관하여 자세한 문서적 증거는 제시하지 못했다. 토마스의 전기를 쓴 오문환은 “두 조선인 중의 한 명”은 김자평이었다고 적고 있다.
그들로부터 조선에 대한 이야기를 처음 듣게 되었고, 조선 땅에 천주교 신자가 5만 명이나 되며, 11명의 천주교 신부들이 비밀리에 활발하게 사역하고 있다고 했다. 이 때 프랑스 신부들이 조선에서 암암리에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이 선교 사업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던 토마스 목사에게는 큰 자극이 되었다. 또한 비록 교회당은 없지만 가정에서 미사를 드리며 복음에 관한 책들을 돌아가면서 읽고 있다고 했다. 스텔라 프라이스(정지영 역), 「조선에 부르심을 받다」, Korea.com, 2016, p.93.
토마스 목사는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내내 가슴이 쿵쿵 뛰었다. 그는 조선인의 강렬하고 순박한 종교심에 깊은 감명을 받게 되었다. 더구나 조선에 이미 천주교가 전파되었으나 극심한 박해로 어려움을 당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도 그는 선교지를 조선으로 옮기기로 결심을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성경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토마스는 자신이 무언가 도움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간절히 하게 되었다. Ibid.. p.94.
그때까지만 해도 서구 세계에 알려져 있지 않았던 비밀스런 나라 조선을 위해 사역하고 싶다는 생각이 그를 사로잡기 시작했다. 토마스는 윌리엄슨에게 스코틀랜드 성서공회 소속으로 조선에 성경을 전달하는 사역을 자신이 할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Ibid.. p.94.
윌리엄슨은 토마스의 제안이 대견스럽고 고맙기까지 했지만 워낙 조선의 상황이 위험한 때라 귀한 인명 피해를 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처음에는 주저했다. 그러나 그의 진지한 선교 의지에는 도저히 허락하지 않을 수가 없어, 심사 숙고한 뒤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되는데, 마침내 토마스를 조선에 파송하기로 한 것이다. 나동광, 「한국 최초의 순교자 토마스 목사의 생애」, 생명의 말씀사, 1990, p.69.
토마스 목사는 1865년 7월28일 마침내 런던선교회에 편지를 다시 쓰면서 그 해 8월 31일부로 사임한다는 뜻을 전하고, 그가 일하던 세관에 다음과 같이 사표를 제출하였다. 민경배, 「교회와 민족」, 연세대학교출판부. 1981. p58.
세관장님
저는 제 통역관직을 사임하고자 이에 정식으로 사직서를 제출합니다.
저는 다음 8월31일까지는 이곳에서 제 자리를 지키겠습니다.
로버트 저메인 토마스 드림
첫 조선 전도 여행에는 조선어를 가르쳐 준 김자평과 또 한명의 조선인이 동행하기로 하였으며, 타고 갈 선박은 중국인 우문태(于文泰)가 항해를 맡은 어선이었다. 토마스 목사는 이 두 조선인과 우문태의 도움을 받아 철저하게 조선 방문을 준비하였다. 유해석, 「토마스 목사전」, 생명의말씀사, 2006, p.188.
드디어 1865년 9월 4일, 토마스는 윌리엄슨이 지원해 준 상당량의 한문 성경과 전도지를 실은 작은 배를 타고 조선으로 향하였다. 나동광, 「한국 최초의 순교자 토마스 목사의 생애」, 생명의 말씀사, 1990, p.69.
이것이 제1차 조선방문이요, 개신교 선교사로서 조선을 선교지로 정해놓고 찾아든 최초의 선교사가 되는 셈이다. 고무송, 「토마스 찾아 삼만리」, 드림북, 2013, p.86.
1865년 9월 4일, 토마스는 지푸를 출발하여 9월 8일에 조선 백령도에 도착했다. 백령도는 뱃길로 중국에서 조선으로 올 때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섬이다. 토마스 일행이 처음 정박한 곳은 바로 백령도의 두무진(頭武津) 포구였다. 스텔라 프라이스(정지영 역), 「조선에 부르심을 받다」, Korea.com, 2016, p.98.
토마스 목사는 그동안 익힌 조선말을 사용하면서 성경책과 전도 문서를 나누어 주면서 복음을 전했다. 그곳을 지키던 군사들이 그들을 경계하지 않은 것은 그가 타고 온 배가 중국 청나라 배였고, 우문태나 김자평이 그곳의 사람들과 친분이 있고 지리를 잘 알고 있었던 덕분이었다.32) Ibid.. p.98.
33) Ibid.. p.98.
백령도에 도착해 복음을 전하기 시작한 토마스는 마침내 9월13일, 황해도 옹진반도 서쪽에 있는 섬 창린도 자라리(柴羅里)에 도착했으며, 토마스는 가는 곳마다 성경책을 나누어 주며 전도했다. 전도가 순조롭게 이루어지자 그는 배를 타고 강을 거슬러 올라가 왕이 살고 있는 한양까지 가겠다는 원대한 계획을 더 세웠다.
토마스 목사는 두 달 반에 걸쳐 황해도 해안지역에 선교 활동을 했으며, 우선 접촉하기 쉬운 천주교인과 친해 조선어를 익히며, 가능한 한 많은 단어를 수집하여 앞으로를 기했던 것이다. 이렇게 해서 처음에는 경계하던 본토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또 성경을 계속 나누어 줄 수 있었다. 민경배, 「교회와 민족」, 연세대학교출판부. 1981. p.60.
그러나 예정했던 것보다 일정이 길어지는 바람에 우문태와 계약했던 기간이 끝나 우문태는 다시 돌아가야 했다. 토마스 일행은 조선인의 배를 구해서라도 한양으로 가려고 했다. 그런데 또 때마침 불어온 강풍으로 심한 풍랑이 일었고, 그가 탓던 조선인 배가 파선되고 말았다. 한양으로 가려던 계획은 포기해야만 했고, 토마스는 중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다시 배를 구해야 했다. 스텔라 프라이스(정지영 역), 「조선에 부르심을 받다」, Korea.com, 2016, p.98.
이 부분에 대하여 강화기독교역사연구소에서 펴낸 「연구 논문 4」 “선교사 토마스 목사와 만호 박동엽”이라는 아주 흥미로운 연구 논문이 있어 그 일부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 연구 논문을 보면, 토마스 목사에 대하여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연구 논문 일부분을 있는 그대로 인용해 본다. 강화기독교역사연구, 「연구 논문 4」, 강화기독교역사연구소, 2020, p.149.
선교사 토마스 목사와 만호 박동엽
-선교사 토마스 목사와 교동교회, 그리고 박동엽 만호와 달우물 후손-
박은재 이 논문을 쓰신 박은재(1942-2022) 권사님은 성남 분당에 있는 만나감리교회 권사로, 강화기독교역사연구회 회원으로 활동하였으며, 현재 예장합동 영광교회 원로목사님이신 박광재 목사님의 큰 형님이 되신다.
강화기독교역사연구소
토마스 목사 일행은 한강을 올라 한양에 당도하기 위하여 항해 하던 중 심한 풍랑을 만나 강화 창후리 앞바다(교동 상룡리 달우물마을 건너편)의 쌍여(바닷물 밑에 숨은 2암초, 현재 등대가 설치되어 있음)에서 조난을 당하여 배에 바닷물이 차 올라오는 위난중에 구사일생 달우물마을 선장골 배다리앞 개꼬작(개골짝)에 표착하여 바로 보이는 큰 집에 구원을 청하러 가는 길에, 혹 만난 주민들은 외인들을 피하여 가버리는데, 마침 집근처 논배미를 둘러보던 정4품 박동엽 만호(조선시대 만호는 대개 종4품이었으나 수도인 한양방어 요충지인 교동, 강화, 덕적등의 만호는 종직이 아닌 정4품이었음)는 일행의 서투른 자초지종 설명을 깨닫고 측은히 여겨 집으로 인도하여 들이고, 서양인을 조선땅에 발붙이지 못하게 하라는 대원군의 엄명이 있어 큰 벌을 받을 위험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부인께 일행을 잘 대접하기를 당부하여 이들을 선대하고, 곧 자가 배 한척(당시 10여척의 중선을 비롯한 십수척의 선박을 소유하고 있었다고 함)에 식량과 식수를 내어 일행이 무사히 상해로 돌아갈 수 있도록 조처하였다고 전하여 지고 있다. 강화기독교역사연구, 「연구 논문 4」, 강화기독교역사연구소, 2020, p.149.
.....(중략) (후에 몇 책자에는 그 배를 급히 수리하여 보냈다고도 씌여있고 또는 일행이 배를 타고 황해도를 거쳐 중국으로 돌아갔다는 이야기도 있음) 당시 일행은 오똑한 코애 푸른 눈으로, 식사중에도 다리를 길게 뻗고 앉았고, 운두높은 검은 모자를 쓰고, 중(가운데) 마루앞 뎃돌위에는 목 긴 가죽장화(boots)가 놓여 있었더라고 할머님들께서는 말씀하셨다. Ibid., p.150.
나의 고조부인 박동엽(?~1870.1.2.)만호는 생년은 미상이나 몰연대는 1870년(조선개국479년) 1월 2일로 내가 갖고 있는 우리가계 호적등본상에 기록되어 있으며, 토마스목사님과 우리집안의 조우에 관하여는 할머님들의 말씀외에도 여러 서책에 수차례 인용 언급되어 있다. Ibid., p.150.
내가 알고 있는 경우만으로도,
1. 나의 목회 한평생, 1991,11.30. 오지섭, 도서출판 삼필문화사
2. 강화기독교100년사, 1999. 8.15, 이덕주, 조이제, 신앙과지성사
3. 교동선교100년사, 1999. 1. 21, 최규환, 최태욱, 구본선목사, 교동지역교회연합회
4. 강화중앙교회 100년사, 2002.12.15. 이은용, 이덕주, 기독교대한감리회 강화중앙교회
5. 하나님의 지문, 2007, 6.28, 박은배, (주) 새로운 사람들
6.기독교유적답사기, 2008. 8.14, 박은배, 국민일보
7. 인천기독인물 124인선, 200910.31, 홍종만, 홍광선, 기독교선교문화연구회
8. 장봉도 응암교회 92년사, 오세종 목사
9. 박두성 이야기, 쑥쑥문고61, 점자로 세상을 읽다, 2005. 4.15, 이미경, 권정선, (주) 우리교육
10. 창원시 문화수상자를 만나다 8, 2019.12.20., 창원시 문화수상자회, 오하룡, 도서출판경남
등 여러 책자에도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언급되어 있는데,
특별히 오지섭(1917~1999)목사의 “나의 목회 한평생” p.227에서 “나의 할아버님이 토마스 목사를 대접했습니다.”란 소제목아래 나의 4촌장현인 박영재목사(1924. 7.10~2016. 4. 2)의 증언과 저자인 오 목사님의 말씀이 다음과 같이 실려 있다. Ibid., p.150.
“박 목사 집안은 교동에서 옛날부터 적선을 많이 하고 초대교회 시절부터 예수를 잘 믿어서 신앙의 훌륭한 인물들이 많이 나온 집안이다. 그런데 그 집안에 역사적으로 간과할 수 없는 매우 흥미 있는 얘기가 구전으로 전해 내려오고 있다. 박 목사의 고조부이신 박동엽 옹이 토마스 목사 일행을 영접했다는 애기다. 그 할아버지가 강화 교동 상룡리 선장이라는데 있는 논에서 논일을 하고 있는데 허기져서 기진맥진한 서양사람 일행이 나타났다. 당시는 서양 사람의 상륙을 금하던 시절이라서 배타고 서울로 올라가려다가 풍랑을 만나서 표류하게 되었으며 배고파 죽겠다는 표현을 알아차리고, 측은한 마음이 들어서 자기 집으로 데리고 들어와서 부인께 잘 대접하라고 해서 잘 대접하였더니 기도하는 모습을 하고 십자가 표시를 하더라는 것이다. Ibid., p.151.
“기도하는 모습을 하고 십자가 표시를 하더라는 것이다.”는 대목을 보면, 아마도 당시 천주교 박해 를 피해 충청도에서 어선을 타고 조선을 탈출하여 중국으로 가던중 풍랑을 만나 강화 교동에 잠시 들렸던 리델 신부의 일행이 아닐까 추측해 본다.
그래서 그 할아버지가 교동 남산포에 있는 교통통제부의 군속으로 있었는데 그 교통통제부에 보고해서 그가 상부에 전하고자 하는 의사를 전달하는 문서를 보냈는데, 중간에서 상부에 보고하지 않고 ”이곳을 어서 떠나가라!“고 해서 교동을 떠나 어디론가 가버렸다는 얘기다. 역사에 취미를 가지고 있는 세주목사와 세승목사가 박 목사의 족보를 놓고 사승과 대조해 보고는 토마스 목사 때의 일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였다.”
“추가 요망부분” 이 부분에 있어서 영국 하노버 교회의 담임 목사이신 유 목사님께서 CTS TV 인터뷰에서 증언한 바에 의하면 강화도의 교동도에서 풍랑을 만나서 표류하다가 교동도의 한국인에게 도움을 받았다고 하였는데 이때 토마스 선교사 일행에게 도움을 준 분이 바로 박광재 원로목사의 고조부인 박동엽 옹으로 추정된다.
그 이유는 그 열매를 보면 그 나무를 알 수 있드시 박동엽 옹의 세자녀들의 자녀손들 가운데 목사만도 30여 명이나 배출한 것이 그 증거라고 생각한다. 박광재 목사의 고조부이신 박동엽 옹이 토마스 선교사일행과 조우하고 대접하고 무사히 중국으로 돌려보냈다고 해서 예수를 구주로 영접한 것은 아닐 것이다.그러나 여리고 성을 정탐하려 온 이스라엘의 정탐군들을 보호해주고 무사히 살려 보낸 기생 라합의 선행을 의롭게 보시고 기생 라합 집안의 모든 이들을 구원해 주셨고 기생 라합이 예수님의 족보에 올라갔듯이 박동엽 옹의 선행을 의롭게 여기신 성삼위 하나님께서 그의 후손들에게 그와 같은 큰 은혜를 베푸신 것이 아닌가 추측해 본다.
그리고 거친 풍랑 속에서 겨우 목숨만을 유지할 수 있었던 토마스는 그 해 12월 초에 조선을 떠나 천신만고 끝에 만주 연안에 상륙하였다. 나동광, 「한국 최초의 순교자 토마스 목사의 생애」, 생명의 말씀사, 1990, p.75.
거기에서부터는 도보와 말을 이용해 북경으로 갔다. 토마스는 조선에서 외국인에 대한 적대감과 유례없는 강풍에 시달린 것도 모자라 만주에서는 마적을 만나 죽을 고비를 넘기기도 했다. 그가 드디어 북경에 도착한 때는 1866년 1월 4일, 지푸항을 떠난지 꼭 4개월 만이었다. 스텔라 프라이스(정지영 역), 「조선에 부르심을 받다」, Korea.com, 2016, p.99.
토마스가 북경에 도착하자 기쁜 소식이 토마스 목사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가 고대 하던대로 런던선교회 선교사로 재임명되어 북경 지부로 발령이 났다는 소식이었다.
조선으로의 첫 선교 여행은 비록 위험한 순간들이 많이 있었지만 성공적이었다. 현지인들에게 성경책도 배포하고 복음을 전할수 있을 정도로 현지어를 습득했다는 면에서 말이다. 4개월 간의 길지 않은 여행이었지만 토마스의 조선어 구사력은 월등했다. 윌리엄슨의 말에 따르면 토마스 목사는 베이징에 온 조선 사절단 사람들을 즐겁게 해 줄 만큼 조선어 실력이 뛰어났다고 한다. Ibid., p.105.
다음은 토마스 목사가 런던선교회 본부에 보낸 1866년 1월12일자 조선방문 제1차 보고서의 한 분이다. 이 편지를 보면 그의 가슴 깊은 곳에 예수님의 마음처럼 조선 백성을 향한 불쌍한 마음과 사랑의 마음이 담겨 있음을 볼수 있다. 고무송, 「토마스 찾아 삼만리」, 드림북, 2013, p.88.
9월 4일 지푸를 떠나 조그마한 중국 돛단배를 타고 13일 조선 땅에 상륙했습니다. 우리는 조선의 서해안 지방인 해안가에서 2개월 반을 지냈습니다. 민경배, 「한국 최초의 개신교 순교자 로버트 J. 토마스」, 도서출판 동연. 2017. p.165.
토마스 목사 일행이 해안가에서 두 달 반을 지냈다고 했는데, 그러러면 그들이 안저하게 배를 대놓 고 배에서 내려 지낼수 있는 안전장소가 있어야 했다. 백령도 두무진 해안가는 바람도 피하고 당시 관원의 간섭도 받지 않는 곳에 배를 대놓고, 배에서 내려 머물기 좋은 안전한 곳이 많이 있다. 아마 도 토마스 목사와 그 일행들은 이렇게 안전한 곳에 머물면서 선교사역을 했을 것이라고 본다.
조선 천주교인의 도움을 받아 조선어를 배워가 지고 그 불쌍한 사람들에게 소중한 진리를 전했습니다. 조선사람들은 전반적으로 외국인에게 배타적 이나 조선어로 몇마디 이야기를 하게 되면 훨씬 호의를 보여 성경책을 한 두권 받아가도록 설득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무거우면 참수(斬首) 가벼우면 벌금형이나 감옥에 갇힐 위험을 무릎쓰고 받아간 성경이기에 이 책을 가져간 사람들은 진정 그 책을 읽기 원하는 사람들이라고 말할수 있을 것입니다.
북경에서 다시금 선교사로 일하게 된 토마스 목사는 한 주간 동안 먼저 여러 선교사들을 만나 그들과 선교 활동에 관한 준비 작업으로 선교의 이모저모에 대해 이야기부터 나누었다. 나동광, 「한국 최초의 순교자 토마스 목사의 생애」, 생명의 말씀사, 1990, p.79.
토마스 목사는 에드킨스를 도우며 특별히 영중학교(Angle-Chines School)의 교장직을 임시로 맡기도 하였다. 이렇게 제법 안정되어 가는 선교지의 여건에도 불구하고 토마스 목사는 조선이라는 나라를 잊을 수 없었으며, 그들의 순박한 미소가 자꾸만 생각나는 것이었다. 그러기에 조선 선교에 대한 그의 뜨거운 열정은 가라앉기는커녕 오히려 날이 갈수록 더욱더 간절해져 갔다. Ibid., p.80.
토마스 목사가 영중학교 교장직을 맡고 있을 당시, 북경에는 박규수(朴珪壽)라고 하는 조선인이 동지사로 들어와 오랫동안 있었다. 토마스 목사는 그들 일행을 만났다. 그리고 그들과 친숙하게 왕래하면서 지내는 동안에도 복음을 전했고, 또 그들로부터 조선의 상황은 물론 조선의 언어와 문화를 직접적으로 배울수 있었다. 그리고 1866년 4월 4일, 동지사 일행이 떠나는 날 토마스 목사도 동시에 선교의 희망적인 전망을 알리며 런던선교 본부에 다음과 같은 서신을 보냈다. Ibid., p.80.
친애하는 티드만 박사에게
해마다 이곳 중국을 방문하고 있는 조선사절단이 방금 떠났습니다. 어떤 다른 사절단보다도 그들 일행과 좀더 친숙하게 지낸 것은 여간 다행한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그들의 언어와 나라에 대한 약간의 지식은 저에게 공식적인 거주에 대한 허락을 이미 가져다 주었습니다. 조선에는 현재 11명의 카톨릭 선교사와 수천의 개종자들이 있으며, 이 사실은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중략) 그리고 작년 가을 조선 서해안에서 배포했던 성경책들이 경치 좋고 인구가 많은 평양에까지 퍼져간 사실입니다. 이번 겨울 이곳(북경) 대사관에 파견된 박가라는 한 군대 사령관이 며칠 전에 내게 말하기를 “평양에서 우리가 배포한 책중 한권을 얻어 주의 깊게 읽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조선어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야수교 책이 매우 좋소이다” 민경배, 「한국 최초의 개신교 순교자 로버트 J. 토마스」, 도서출판 동연. 2017. p.173.
R. J. 토마스 올림
토마스 목사는 조선 서해안에서 보급한 성경이 평양에까지 전해졌다는 소식을 듣게되었을 때, 그의 마음은 기쁘기 한이 없었다. 그리고 동지사 일행 중의 한 관리는 서해안에 배포되었던 것과 똑같은 성경을 구해 달라는 쪽지를 토마스 목사에게 몰래 한문으로 적어 주기도 했다. 조선인 관리로서 성경을 요청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었음이 분명하다. 이러한 동지사 일행과의 만남을 통해 토마스 목사는 한국 선교가 그에게 위임한 위대한 사명임을 더욱 더 확신하게 되었다. 나동광, 「한국 최초의 순교자 토마스 목사의 생애」, 생명의 말씀사, 1990, p.83.
하지만 그 당시 조선의 상황은 병인교난의 대 박해 시기로서 천주교 박해의 극을 이루고 있던 때였다. 병인교난은 1866년(고종 3년) 대원군이 천주교 신자들을 크게 학살한 사건이다. 대원군은 천주교 금압령을 선포하고 남종삼, 홍봉주 등의 집을 급습하면서 피비린내 나는 탄압을 시작했다. 천주교인 8,000명이 죽임을 당했고, 베르뇌 주교를 비롯한 9명의 신부들 역시 체포되어 참수형을 당했다. 스텔라 프라이스(정지영 역), 「조선에 부르심을 받다」, Korea.com, 2016, p.109.
그리고 조선에 살아남아 있던 프랑스인 신부 리델을 비롯한 2명의 천주교 신부는 충청도의 어느 산속에 피신하여 남은 신자들과 함께 숨어 있었으며, 그 중 리델 신부는 천주교 신자 몇 명과 함께 황해도 장연 부근에서 어선을 타고 조선을 탈출하여 중국 텐진으로 가서 프랑스 해군 사령관 로즈 제독에게 조선에서 일어난 비보를 전했다. Ibid., p.109.
당시 이 소식을 들은 프랑스 대리 공사였던 벨로네는 즉각 프랑스 함대 사령관 로즈(Roze) 제독에게 조선으로 진군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이때 벨로네는 토마스 목사가 지푸에서 세관으로 일했고 조선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탁월한 언어적 재능을 가졌다는 것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는 토마스 목사에게 로즈 제독의 통역사가 되어 주기를 제안했다. Ibid., p.112.
토마스 목사는 급히 북경으로부터 천진을 거쳐 지푸로 달려갔다. 바로 그곳에서 프랑스 아시아 함대 사령관(The Commander of France's Asian Fleet) 로즈제독(Admiral P. G. Roze)과 합류하여 조선으로 함께 가기로 약속이 되어 있었다. 그러나 그가 천진(天津)에 이르렀을 때, 프랑스 영사로부터 로즈제독이 베트남에서 갑자기 발생한 폭동을 먼저 제압하기 위해 함대를 이끌고 사이공으로 떠나게 되었다는 기별을 듣게 된다. 고무송, 「토마스 찾아 삼만리」, 드림북, 2013, p.107.
정확히 언제 돌아온다는 내용도 없었다. 조선에 복음을 전파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었던 토마스 목사는 마냥 기다릴 수는 없었다. 토마스 목사는 그곳에서 헛되이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동행한 중국인 사역자와 상의한 끝에 함께 지푸로 가기로 결정한다. 고무송, 「토마스와 함께 떠나는 순례여행」, 쿰란출판사, 2001, p.183.
토마스 목사는 지푸에 오기 전에 이미 미국 상선 제너럴 셔어먼(General Sheman)호가 조선으로 간다는 사실을 들어 알고 있었고, 그는 바로 이 제너럴셔어먼 호를 타고 조선으로 가게 되었다. 스텔라 프라이스(정지영 역), 「조선에 부르심을 받다」, Korea.com, 2016, p.117.
이 배의 본래 이름은“프린세스 로얄”로서 1861년 영국에서 만들어진 범선이었다. 건조된 직후에는 영국 본토와 아일랜드를 오가는 쾌속선으로 사용되다가 1863년 1월에 미국으로 넘겨져 개조되면서 미 해군에서 사용되다가 1865년에 상선으로 탈바꿈하였고 이름도 당시 미국 남부 전쟁을 북군의 승리로 이끌었던 영웅적인 장군 셔어먼의 이름을 붙인 것이었다.59) 유해석, 「토마스 목사전」, 생명의말씀사, 2006, p.221.
이 배는 통상을 위해 면포, 유리그릇, 양은, 자명종 등을 싣고 1866년 8월 9일 토마스 목사를 포함한 5명의 백인과 19명의 말레시아인 및 중국인을 실은 제너럴 셔어먼호는 항로를 동으로 잡고 지푸를 떠났다. 고무송, 「토마스와 함께 떠나는 순례여행」, 쿰란출판사, 2001, p.183.
지푸에서 조선으로 떠나기 약 일주일 전인 1866년 8월 1일, 토마스 목사는 그의 마지막 편지에서 런던선교회 본부장에게 두 번째 조선 방문을 이렇게 보고하였다. Ibid., p.158.
나는 상당한 분량의 책들과 성경을 가지고 떠납니다. 조선 사람들한테 환영 받을 생각을 하니 얼굴이 달아올라 희망에 부풉니다.....(런던선교회의) 이사(理事)들이 성경의 교리를 전하기 위해, 아무 인간의 과오와 혼합되지 아니한 심정으로 미지의 나라로 떠나는 나의 노력을 언젠가는 반드시 이해해 주리라 믿으면서 나는 갑니다. 민경배, 「한국기독교회사」, 연세대학교출판부. 1993. p.139.
이것이 그가 세상에 남겨 놓은 마지막 글이다. 그는 가고, 그리고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Ibid., p.139.
토마스 목사에게는 두 번째 조선 여행인지라 별로 낯설지 않았다. 수준급인 조선어 실력도 이번 여행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았다. 그는 이번 여행에서 현지어 실력을 더 쌓고, 첫 번째 방문 때 만났던 사람들과도 더 깊이 교제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무엇보다도 감옥에 갇히거나 참수당할 위험을 무릎쓰면서도 성경을 얻고자 하는 조선 사람들에게 다시금 성경을 전달할 수 있다는 생각에 그는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 거렸다.
제너럴 셔어먼호가 처음으로 닻을 내린 곳은 조선으로 들어오는 모든 배가 처음 맞이하는 조선 땅인 백령도 두무진이었다.64) ⓵유해석, 「토마스 목사전」, 생명의말씀사, 2006, p.231.
⓶스텔라 프라이스(정지영 역), 「조선에 부르심을 받다」, Korea.com, 2016, p.124.
⓷오문환, 기독신보, 1929(大正四年十二月七日字), 제715호
⓸고무송, 「토마스와 함께 떠나는 순례여행, 쿰란출판사, 2001, p.189.
오문환에 의하면, 제너널 셔어먼호는 조선으로 가는 도중에 백령도에 들렀으며, 그들이 닻을 내린 항구는 두무진이었다
⓹장철수 저/장형일 편저, 「소래교회사」, (주)북랩, 2022, p.45.
⑥최중기외 다수 집필, 「황해의섬연구총서⓶ 백령도」, 사단법인 황해섬네트워크, 2021, p.170.
여기서 바로 잡아야 할 지명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유해석 교수와 스텔라 프라이스 교수, 그리고 그 외 여러 사람들 또한 백령도 두무진을 “백령도 두문진”이라고 표기하고 있는데, “백령도 두문진”이 아니라 “백령도 두무진”이 맞는 지명이다.
서양 배가 왔다는 소식을 듣고 그 섬을 지키던 관리들이 공격 명령을 내렸지만 공격은 하지 않았다. 그 배는 중무장한 범선이었기 때문에 감히 쉽게 공격할 수 없었던 것이다. 또 하나는 이미 백령도를 방문한 적이 있어 안면이 있는 토마스가 배에서 내려 사람들에게 성경을 나누어 주었기 때문이다.65) 유해석, 「토마스 목사전」, 생명의말씀사, 2006, p.231.
심지어 그는 군인들에게도 성경을 나누어 주었다.66) 고무송, 「토마스와 함께 떠나는 순례여행」, 쿰란출판사, 2001, p.189.
그곳에서 제너럴 셔어먼호를 직접 목격했던 한 조선 사람은 그 날을 아래와 같이 기억했다.
한 서양인이 저희에게 정말 친절했습니다. 그 사람이 저희들에게 책도 나누어 주었는데, 군인들이 위협적으로 지켜보고 있던 터라 받았던 책을 전부 버려야 했습니다. 그 지역 관원은 서양인이 나누어 준 모든 책들을 모아서 해군 관청으로 보내라고 지시했습니다.67) 스텔라 프라이스(정지영 역), 「조선에 부르심을 받다」, Korea.com, 2016, p.124.
흥미로운 것은 당시 토마스 선교사가 백령도 두무진에서 성경을 나누어 주었던 것에 대한 “도마스의 聖書分給 白翎僉使의 報告策”에 대해 오문환 장로는 이렇게 말한다.
“바로지난병인년 곳 쥬후 一千八百六十六년八월九일(음력六월二十七일) 조선선교의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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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한흠 목사님 성군 다윗 같은 분이 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