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주년 총회 개막… 새 총회장 신화석 목사 “예성 선교 2세기 디딤돌 놓자”
[국민일보] 2007-04-25 11:39
예수교대한성결교회(예성) 제86차 총회가 광주 상무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4일 개막됐다. '예성 100주년, 희망과 전진'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총회는 대의원 500여명을 포함, 목회자와 평신도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6일까지 진행된다.
첫날 임원선거에서 총회장은 신화석(안디옥교회·사진) 목사가 자동 승계했다. 신 신임 총회장은 예성세계선교대회장, 성결인의세계대회 사무총장을 역임하고 현재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상임회장과 부총회장을 맡고 있다.
신 총회장은 인사말에서 "부족한 저를 선택해주신 하나님과 선배, 동역자들께 감사드리며 그리스도 공동체를 세워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선교 2세기 기초석과 디딤돌을 놓는데 지혜를 빌려달라"고 말했다.
이번 총회의 가장 큰 관심사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와의 통합 문제. 예성은 기성이 교단 설립 100주년인 올해를 통합의 계기로 삼자며 지속적으로 러브콜을 해오자 논란을 벌여왔다. 지난 2월에는 통합 문제 논의를 위해 임시총회 소집을 계획했다가 분란만 일으킨다는 지적을 받고 취소했다.
서울중부지방회는 교단 분열 우려와 교역자 양성 배경 상이 등을 이유로 기성과의 통합을 반대한다는 건의안을 제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예성 통합로드맵연구위원회는 곧 연구안을 발표해 예성 일부 교회가 기성으로 흡수되는 것을 방지해야 하며 통합은 반드시 총회 결의를 거쳐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건의안에는 임원선거 제비뽑기 도입, 목사 시무 정년 연장 등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임원선거 제비뽑기 제도 도입 안은 지난 85회 총회 대의원 178명의 이름으로 건의됐으며 현행 70세의 시무 정년을 75세로 연장하자는 청원서는 서울서지방회에서 제출했다.
한편 기성은 올해 총회부터 안건 처리에 앞서 부흥회를 개최키로 했다. 이에 따라 24일 부흥회에 100주년교회부흥위원장 고용복 목사가 강사로 나선데 이어 25일에는 평양과기대부총장 정진호 교수가 강단에 선다.
또 25일 오후에는 전도대회를 개최한다. 전도대회에는 임원과 대의원을 비롯, 모든 총회 참석자들이 노방전도에 나설 예정이다.
◇새 임원진 △목사 부총회장=백병도(성화교회) 목사 △장로 부총회장=이종훈(학의동교회) 장로 △서기=노희석(명일교회) 목사 △부서기=김승경(반월전원교회) 목사 △회의록 서기=윤완용(광명교회) 목사 △회계=서종로(신림제일교회) 장로 △부회계=신영목(강서교회) 장로 광주=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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