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부족한 종을 제89회 총회 부총회장으로 세워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본인이 제비뽑기 원년이었던 3년 전에 주변 분위기에 떠밀려 제86회 총회 부총회장에 출마한 바 있으나 제비뽑기에서 낙선했습니다.
그 후 총회장의 꿈을 접고 목회 마무리를 잘 해보려고 결심한바 있습니다만 본인이 속한 대전노회와 본인이 섬기는 대전남부교회 당회가 '금년이 임원으로 총회를 섬길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니 재출마하라' 강권하며 추천해줌으로 제89회 총회 부총회장에 재출마 하게 된 것입니다.
금번 선거에서 본인은 한 번도 제비를 뽑지 못했습니다.
본인에게 선택권이 주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중간선거에서도 4명의 후보가 심지를 먼저 뽑으므로 남은 것이 본인의 몫이 되었고, 총회석상에서의 제비뽑기에서도 같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남겨진 그것이 바로 부총회장을 세우는 구슬이었습니다.
인간의 의지와는 전혀 관계없이 그 남은 구슬이 본인을 부총회장으로 세워주었습니다.
그러므로 바울 사도께서 말씀하신 대로 100%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고전15:10)으로 알고 더욱 하나님께 감사드릴 뿐입니다.
그러나 중임을 맡고 보니 기쁨보다는 마음이 대단히 무겁습니다. 부총회장의 직무는 특별한 재주나 능력이 없는 본인에게 있어서 과분한 임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본인은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주신 명령 즉 "너는 아이라 하지 말고 내가 너를 누구에게 보내든지 너는 가며 내가 네게 무엇을 명하든지 너는 말할지니라"(렘1:7)고 하신 말씀을 지금 본인에게 주신 명령으로 받고 성경의 교훈과 헌법의 정신과 신앙 양심을 따라 주어진 책무를 최선을 다해 감당하려고 합니다.
후배 여러분 ! 본인은 큰 꿈을 갖지 못한 채 다만 작지만 신실한 목회자가 되겠다는 소박한 꿈을 가지고 목회에 전념해왔습니다. 본인은 인간적인 재간 부리지 않고 우리가 믿는 개혁주의 신학에 근거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교회의 유익을 위해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며 지금까지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불민한 종에게 과분한 복과 사명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큰 꿈을 가지십시오.
하나님과 이웃을 위해 큰일을 하리라는 큰 꿈을 가지십시오.
그리고 언제나 겸손하십시오, 진실하십시오.
너무 조급해 하지 말고 매일 매일 맡은 일에 최선을 다 하십시오. 하나님은 필요한 때 필요한 일에 여러분을 사용하실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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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하 감독회장님께 축하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