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예장 합동, 제3의 선거방식 제안
2010년 08월 30일 (월) 16:02:55 김목화 기자 yesmoka@igoodnews.net
(서울=이현주 기자) 예장 합동이 제비뽑기와 직선제를 적절히 접목시키는 제3의 선거방식을 제안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26일 남현교회에서 열린 '총회 임원선거제도 공청회'에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한 규칙부장 박재광 목사는 "제비뽑기 수정 보완에 대한 요구가 합동 소속 목사와 장로 사이에 다소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규칙부가 목회자와 장로 167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응답자의 54.1%가 '제비뽑기 방식을 수정 보완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제비뽑기 현행 방식 유지에 찬성한 수는 574명으로 34.2%였습니다. 직선제 환원 요구는 193명으로 11.5%에 불과했습니다.
합동의 선거제도에 대한 논의는 지난 10년 간 제비뽑기로 유능한 인재를 세우지 못해 교단에 인물난이 가중됐다는 우려에서 나왔습니다. 그러나 직선제가 금권선거의 우려를 여전히 안고 있어 수정보완이라는 대안론이 힘을 얻고있는 것입니다.
이날 공청회에서 수정보완을 강조한 대길교회 박현식 목사는 "선거인단을 제비뽑기로 압축해 뽑고 선거인단이 직접 투표하는 방식"을 제안했습니다.
전체 총대원들의 1/3이나 1/5에 해당하는 불특정 표집선거인단을 제비뽑기 방식으로 선택해 즉석에서 부총회장을 선출하는 방식입니다.
이에 대한 차선으로는 선투표, 후제비뽑기와 선 제비뽑기 후결선투표 방식도 제안됐습니다.
또 인물부재와 편중현상을 막기 위한 '3지역 구도 폐지'도 대안으로 나왔습니다.
한편, 이날 공청회에서는 제비뽑기 현행 유지와 직선제 환원에 대한 각각의 주장도 들어보았습니다.
천호동원교회 배재군 목사는 "직선제는 선거운동이 필요하고 시간과 비용이 소모되는 선거제도"라며 "가장 문제없는 선거방식이 제비뽑기"라고 말했습니다.
직선제 환원 입장에서 발제한 대구 성명교회 정준모 목사는 "제비뽑기는 반 성경적이며 민중의 뜻을 모으는데 가장 좋은 방식은 선거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예장 합동총회는 규칙부 보고와 헌의안을 바탕으로 오는 27일 열리는 95차 총회에서 임원선거제도를 새롭게 논의할 예정입니다.
아이굿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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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임원 선거제도 연구제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