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부총회장 제비뽑기 통과될까 ?
총회 규칙부(부장 신창수 목사)가 부총회장 제비뽑기 제도 시행을 위해 마련한 임원선거 규칙안이 다음달 총회에서 통과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규칙부는 지난 5월15일 서울지역 공청회를 시작으로 오는 18일 제주지역 공청회까지 마친 뒤 규칙안을 확정해 다음달 총회에 상정하게 된다. 그러나 새 규칙안이 총회에서 통과되려면 출석 총대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을 전망이다. 더욱이 제비뽑기제도를 먼저 도입한 합동측이 최근 제비뽑기 문제점을 보완하는 규칙개정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도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새 임원선거 규칙안에 따르면 부총회장 후보는 지역 안배제에 의거하여 서부지역 서울강북지역 중부지역 서울강남지역 동부지역 순으로 해당 지역 각 노회에서 추천한다. 입후보자가 4인 이상일 경우 해당지역 노회장과 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여 2인을 제비뽑기로 선택하도록 했다.
단 3인이 입후보하였을 경우에는 모두 추천하게 된다. 총대들은 지역에서 선출된 2인 또는 3인을 놓고 총회 당일 제비를 뽑아 최종 후보 2∼3인 중에서 최다수 득표자를 부총회장으로 선출한다. 단일 입후보시에는 선거관리위원회의 추천으로 총회 결의로 선출하게 된다.
부총회장의 자격은 목사의 경우 임직한지 25년 이상된 사람으로 노회장과 총회 임원,각 부장 또는 위원장을 역임한 자로 제한했다. 장로는 임직한지 20년 이상된 사람으로 역시 노회장과 총회 임원,각 부장 또는 위원장을 역임한 자로 정했다.
나이는 경륜 등을 감안해 60세 이상으로 했으나 우리 사회가 대통령을 비롯해 각 분야 지도자를 50대에서 배출하고 있는데 교회만 뒷걸음치는 게 아니냐는 일부 지적이 있어 하향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제비뽑기제도를 도입하게 된 동기가 혼탁 선거를 막자는 취지인 만큼 부정선거에 대한 규제가 강화됐다. 입후보자 또는 그 지지자가 상대 입후보자나 그 지지자에게 어떤 명목으로든 금품을 주고받을 수 없도록 했으며 입후보자가 제반 규정을 위반하여 고발되었을 때 재적 총대 3분의 2 이상의 결의로 입후보 등록을 취소할 수 있도록 했다.
바른목회자실천협의회 안광덕 목사는 “출석 총대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지 못하더라도 제비뽑기제도를 실시한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으나 규칙을 새로 보완하거나 1년 연구하는 방안은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중기자 j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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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학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