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뽑기 말말말
“몸통이 중요합니까 깃털이 중요합니까”
▲“제비뽑기 후보가 투표 후보보다 인기가 좋은 것 같군요”
(김동권 목사, 첫 제비뽑기 선거를 치른 부총회장 후보 한명수 황승기 목사 주변에 사진기자들이 집중되자)
▲“제비뽑는 발언이죠…”
(김덕철 장로, 제비뽑기 반대 지지 발언을 하러 나섰을 때 김동권 총회장이 발언을 제지하며 “무슨 발언이냐”고 묻자)
▲“선한 면이 많이 드러나도록 애썼습니다”
(김도빈 목사, 선거관리위원장으로서 교회와 사회의 기대에 부응하는 제비뽑기 선거가 되도록 최선을 다했다며)
▲“잘못된 씨앗을 뿌리면 다음 세대까지 고통받습니다”
(김동권 목사, 개회예배 설교에서 1938년 총회에서 신사참배 결의가 민족과 한국교회에 후대까지 큰 고통을 안겨준 것을 생각해 86회 총회가 주요 사안을 결정할 때 신중을 기할 것을 당부하며.)
▲“이것은 몸통이 중요하냐 깃털이 중요하냐는 문제입니다.”
(이종일 목사, 절차상 문제로 제비뽑기 시행여부를 두고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몸통은 제비뽑기이고, 깃털은 절차인데 깃털을 살리려고 몸통을 죽여서는 안된다며.)
▲“그렇다면 장로님들이 부패선거를 탈피하고자 부총회장 후보에 단일후보를 냈는데 이것도 불법이다”
(최기채 목사, 장로연합회에서 제비뽑기 선거가 절차상의 문제가 있기에 불법이라고 주장하자 장로연합회의 후보 단일화도 총회 대의원의 투표권을 침해하는 불법이라며)
▲“장로들 모두 나와, 법대로 하자구”
(장로연합회의 한 임원, 제비뽑기 선거가 불법이냐, 아니냐를 두고 반론과 재반론이 난무하던 중 총회장이 선거위원들을 독려하며 선거를 강행하려 하자)
▲“뒤에서 점잖빼느라 앞에 나오지 않은 사람은 발언권도 주지말아!”
(장로회 한 임원, 첫날 저녁회의 정회 후 따로 마련된 장로모임에서 한 장로가 발언권을 신청하자, 총회장의 제비뽑기 선거 강행에 항의하는데 전혀 협조하지 않았다며 일침)
▲“보안법이 국회에 통과 안됐어도 김대중 대통령은 사람들이 북한에 갔다올 수 있게 했고, 미국도 헌법 수정없이 전쟁을 하게 되지 않았습니까?”
(김용실 목사, 자신은 제비뽑기제로 두 번이나 낙방한 적이 있어서 (제비뽑기제에) 좋은 감정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번 총회에서는 제비뽑기가 반드시 시행되어야 한다고 호소)
▲“이 현장은 세계 구석구석까지 인터넷으로 전달되고 있습니다”
(정준모 목사, 시행원년에 제비뽑기가 기각되는 것이 세계교회에 어떻게 보일지 총대들의 의견을 모아달라며)
▲“법대로 합시다”
(송정현 장로, 총회장이 신사참배는 불법이라고 말한 것처럼 여기서 잘못하면 또 한번 후회할 일을 만드는 것이라며)
기자 등록일 2001-09-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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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핫이슈…합법 절차통해 통과 제비뽑기 임원선거제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