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데이트 : 2008.01.02 18:26:51
“기감 개혁적 신앙·전통 회복을” 대안모색 목회자 모임, ‘대안연회’ 주비위원회 결성
개혁성향의 기독교대한감리회 목회자들이 기존 연회의 대안이 되는 가상연회인 ‘대안연회’를 준비하고 있다.
감리회 보수화를 우려해온 감리회 ‘대안모색(cafe.daum.net/newkmc)’ 모임은 2일 대안연회 주비위원회 결성식을 갖고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2006년 10월부터 감리회 개혁을 위해 기도하고 토론해온 목회자 30여명은 지난달 27일 서울 천연동 석교교회에서 대안연회 주비위원회 결성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위해 목회자와 평신도 회원을 모집 중이다.
대안모색은 제안서에서 “진보적 교회운동 차원에서 감리회의 갱신 및 개혁운동을 돌아보고 대안이 될 수 있는 신앙 및 영성운동을 전개하자”며 교회를 새롭게 할 수 있는 조직체로서 대안연회를 만들고자 하는 뜻있는 동역자를 모집한다”고 말했다. 대안모색은 4월까지 목회자 회원 200여명을 모집, 준비위원회를 만들고 오는 10월 대안연회를 결성한다는 계획이다.
김광수 동문교회 목사가 주비위원장을 맡고 빈민운동으로 유명한 정명기 목사와 교육운동에 헌신해온 박경량 목사 등 사회참여를 해온 목사들이 실무위원으로 대거 참여한다. 감독회장 선거에서 제비뽑기를 공약하는 후보를 지지하는 등 주요 사안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운동을 벌이는 활동 계획도 세웠다.
김광수 주비위원장은 “개혁적인 신앙과 전통이 많이 훼손돼온 것을 안타깝게 여기는 감리회 목회자들이 대안이 될 수 있는 연회 모델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감리회 40대 목회자는 “실질적 파급력이 크진 않겠지만 에큐메니컬 진영에서 활동해온 분들이 좋은 뜻을 모은 것 같다”며 활동을 기대했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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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뽑힌 마티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