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말씀은 모세의 후계자인 여호수아가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서 가나안 땅을 7곱지파들에게 제비뽑아 나누어 줄 때에 언급한 말이다.(수18:6,8,10,51) 한번도 아니고 네 번씩이나 강조하면서 언급한 말씀이다. 제비를 뽑는 신탁행위를 어느누구 앞에서 하는냐에 따라서 그 의미와 가치가 달라진다. 성삼위 하나님 앞에서 믿음으로 제비를 뽑으면 거룩한 제비가 된다.
그러나 자신의 팔자나 운명에 맡기고 요행이나 사행심이나 복불복으로 여기고 제비를 뽑는 다든지 아니면 자신들이 섬기는 우상 앞에서 점치듯 제비를 뽑으면 이는 변질타락한 속된 제비가 되는 것이다. 장로교회의 창설자인 요한 칼빈의 주석에 의하면 이는 악마처럼 나뿐 짓이다. 하나님께서 성경속에 거룩한 제비뽑기를 제정하시고 ' 오직 제비 뽑아 나누라'고 명령하신 까닭이나 목적이 이를 악용하거나 남용하거나 오용하라고 하신 것이 아니다.
그런데 사탄과 이방인들이 결탁하고 야합하여 성경의 거룩한 제비를 도용하여 악용하고 남용하고 오용한 것이다. 그렇게 하므로 성경의 거룩한 제비뽑기에 대한 불신과 적용하지 못하게 하려는 전략을 성공하였다. 그러나 사탄과 이방인들이 거룩한 제비를 변질타락시켜서 더럽히고 그 가치를 훼손했다할 지라도 우리가 외면하거나 폄훼하거나 비하하거나 하면 안된다. 이는 사탄의 전략에 휘말리는 것이다.
다이아몬드와 큐빅은 겉모양을 보면 비슷하게 보인다. 그러나 전문가들이 보면 확연히 그 가치가 다르다. 비슷하다고 해서 같은 것은 아니다. 현저한 차이가 있다. 천연진주와 양식진주도 마찬가지이다 비슷하다고 해서 같다고 할 수있는가 ?
다이아몬드나 천연진주의 가치를 아는 사람이라면 그것들이 오물이나 똥이 묻얻다고 해서 똥통이나 쓰레기 통에 버리지 않는다. 좀 더러워 지기는 했으나 물로 깨끗이 씻고 소독을 해서 다시 사용하면 되는 것이다. 요한칼빈은 그의 사도행전 6장 주석에서 사탄은 하나님의 은사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하여 불순물을 섞어 버린다고 하였다.
그 대표적인 하나님의 은사가 성경의 거룩한 제비뽑기 사역과 선거제도이다. 그러므로 성경의 거룩한 제비뽑기를 사탄과 이방인들이 세속적인 사행과 요행과 복블복과 점술로 변질타락 시켰다고 해서 외면하거나 버려서는 안된다. 그렇게 하는 것은 성경과 기독교의 중요한 가치를 버리는 어리석음이다. 이는 마치 어린 아이를 물로 씻은 후에 더러워진 물을 버리다가 어린아이까지도 내다 버리는 우를 범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가치를 모르는 사람은 손해를 본다. 옛날 남양군도의 사람들은 천연진주의 가치를 몰랐다. 그래서 그들은 바다에서 잡아온 진주조개에서 발견한 천연진주를 어린아이들의 노리갯감으로,구슬치기를 하는 장난감으로 주었다. 그러나 천연진주의 가치를 잘 알고 있는 서양사람들이 초코렛이나 사탕을 가지고 들어가서 바꾸어다가 팔아서 부자가 되었던 시절이 있었다.
미국의 원주민인 인디언들은 뉴욕의 맨하탄 섬의 가치를 몰랐기 때문에 장신구 값인 단돈 50달라에 맨하탄 섬을 팔아 버렸다. 그러나 맨하탄 섬의 가치를 알고 있는 백인들은 그것을 사서 오늘날 세계무역의 메카로 발전시켰다.
옛 소련도 마찬가지이다. 동토의 땅 알라스카를 아무 쓸모없는 땅으로 여겨서 미국에 90만불에 팔아버렸다. 그러나 그 가치를 알고 있던 미국은 그 땅을 사드려서 군사요충지로 또는 지하자원을 통하여 엄청난 경제적 부와 가치를 누리고 있다.
"1986년 11월 미국 애리조나 주에 살고 있던 스미스라는 보석상인은 우연히 수석 전시회에 들렀다가 15달러짜리 가격표가 매겨진 돌멩이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보통 돌멩이가 아니라 사파이어 원석이었기 때문입니다. 주인에게 “이것이 정말 15달러냐”고 묻자 주인은 비싸다는 말인 줄 알고 5달러를 더 깎아 줬습니다.
스미스씨는 두말없이 10달러에 사 가지고 와서 원석을 가공해 목걸이와 팔지, 반지 등 많은 제품들을 만들어 팔았습니다. 원석 한 덩어리로 그가 번 돈은 자그마치 228만 달러였습니다. 보석의 가치를 몰랐던 사람에게 원석은 기껏해야 10달러짜리 돌멩이에 지나지 않았지만, 그 가치를 알아보는 사람에게는 228만 달러짜리 보물 덩어리였습니다."
이처럼 가치를 모르면 손해를 봅니다. 마찬가지로 성경의 거룩한 제비뽑기의 가치를 모르는 까닭에 세속되고 변질타락한 제비와 같은 것으로 취급하고 오해를 하여 외면하는 까닭에 교회공동체가 엄청난 손해를 보고 있는 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그러나 잠시 눈을 돌려 천주교회의 형편을 살펴보면 저들은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의 현장에서 이를 부분적으로 적용하여 엄청난 공동체의 유익을 창출하고 있다.
전 세계의 7억의 천주교회가 최고위 영적 수장인 베드로의 후계자인 교황이라고 하는 엄청난 교권을 행사하는 교황을 선출하는 선거를 치루면서는 개신교회처럼 감투싸움이나 자리다툼을 하지 않고 분쟁하거나 분열하지 않고 화해와 일치와 연합을 이루어 하나의 교회를 이루고 있는 비결은 곧 그들의 공동체에서 최고의 수장인 교황을 선출할 때 성경의 거룩한 제비뽑기를 적용하고 있는 까닭이다.
"제비뽑는 것은 다툼을 그치게 하여 강한 자 사이에 해결케 하느니라"(잠18:18)고 하신 말씀의 혜택을 톡톡히 보고 누리고 있는 것이다. 우리 개신교회가 천주교회처럼 교회와 노회와 총회의 영적인 지도자들을 선출하는 선거제도로 성경의 거룩한 제비뽑기를 적용한다면 개신교회의 고질병이며 망교회병이요 망국병인 분쟁과 분열이 사라지고 세속적인 금권불법 타락선거와 중세교회적인 석직직매매 행위가 사라질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 보다 더 중요한 성삼위 하나님의 절대주권과 욍권이 행사되어지고 오직 성삼위 하나님께서만 홀로 주와 왕이 되셔서 주권과 왕권을 행사하시는 하나님의 나라, 거룩한 제사장의 나라, 그리스도의 왕국이 이 땅에 건설될 것이며, 우리 개혁교회도 천주교회와 같은 화해와 일치와 연합을 이루어 평화로운 그리스도의 공동체를 이룰 수 있다고 필자는 확신합니다. 샬 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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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스승의 날입니다. 교회력으로는 성령강림주일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