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그렇치만 나는 본래 동평양노회에서 작은 교회를 목회하던 무명의 목회자였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동평양노회를 3분할 시키시고 나를 총회정치 전면에 내 세우셨다.
이는 전혀 내가 의도한 바가 아니다.
나는 우리 동평양노회가 분립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그리하여 어떻게 해서든지 정치적으로 분리하려고 하는 정치군들이 권모술수를 막아내려고 하였다.
그러나 결국은 우리의 정치력이 부족하여 남평양노회를 새롭게 조직한 것이다.
동평양노회의 분리를 막아내고 사수하려고 우리와 듯을 같이 했던 많은 목사님들과 장로님들께서 한 2년 동안 노회문제를 수습하는 동안에 동요하기 시작하여 3개 노회로 이합집산을 하게되었다.
어떤이들은 길자연목사님을 따라서 평양노회로 갔고, 또 호남지역의 목회자들은 박보근목사님을 중심으로 동평양노회에 잔류하게 되었고 우리는 김신성, 김중석, 황정식 목사님을 중심으로 남평양노회를 새롭게 조직하였다.
본래는 서로가 동평양노회 이름을 갖기를 희망하므로 총회에서는 총회분립위원회로하여금 제비를 뽑아서 노회의 명칭을 분류할 것을 지시하였다.
그러나 일찌기 정치적인 감각이 뛰어난 길목사님은 평양노회라고 하는 이름을 채택하였고, 나머지 두 그룹의 목회자들이 동평양노회와 남평양노회의 이름을 놓고 제비를 뽑기로 하였다.
그 당시 나는 미국에 사역을 하러 가면서 제비를 뽑으면 반드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동평양노회의 이름을 허락하실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반드시 제비뽑을 것을 권고하고 떠났다.
내가 그렇게 확신한 까닭은 우리들은 본래부터 동평양노회를 분리하기를 원치 않고 사수하기를 원했던 분들이 중심인 까닭과 성경의 거룩한 제비뽑기를 주장하는 내가 소속되어 있는 까닭에 제비를 뽑게되면 하나님께서 우리 편이 되셔서 우리에게 동평양노회의 이름을 선물로 주실 것이라고 하는 확신 때문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황정식 목사님께서 노회만 만들면 되었지 노회 이름이 뭐 그렇게 중요하냐 라고 노회원들을 설득하여 동평양노회의 이름을 포기하고 우리는 남평양노회 라고 하는 새로운 이름을 선택하여 노회를 조직하게된 것이다. 나는 이 점에 있어서 매우 아쉬움을 금할 수없다.
우리 남평양노회는 하마터면 노회를 조직하지 못할 뻔하였다.
조직된 조직교회의 수가 노회를 조직하는데 필수 요건인 21당회에 미치지를 못하고 16당회 정도 밖에는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수소문한 끝에 조용덕 목사님께서 이끌고 다니던 몇 분의 목회자님들과 교회를 영입하여 겨우 남평양노회를 만들게 되었다. 그런까닭에 남평양노회의 출범과 아울러 나는 총대로 선출되었고 제91회 총회부터 시작하여 제95회를 제외하고는 매년 총대로 5년동안 총회에 참석하게 되었다.
지금 도리켜 생각해 보면 하나님의 크신 은혜였다.
거대한 동평양노회가 분립하지 않고 그대로 존속했다면 나는 결코 목회를 은퇴할 때까지도 총대는 물런 노회장도 하지 못하고 은퇴할 입장이었다.
그 이유는 동평양노회는 우리 총회 산하의 노회중에서 가운데 가장 큰 교세를 가지고 있었다. 목회자만도 600여명이 넘는 거대한 노회였기 때문이고 서열대로 해도 나의 위로 40여명이 포진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나의 입장을 아시고 거대한 동평양노회로하여금 분립하도록 섭리해 주셨던 것이다. 나를 당신의 선한 도구로 사용하시기 위하여 ...
금번 제49회 목사장로기도회와 겸하여 거행한 총회설립100주년기념 목사장로대회는 과거와는 달리 오정현목사님을 준비위원장으로 세웠고 비교적으로 참신한 개혁성향의 목사님들과 장로님들께서 사회와 기도등 순서를 맡아서 깔끔하게 진행하였다.
부족한 종도 하나님의 크신 은혜로 목사와 장로기도회 마지막 날 색숀3 시간에 "전인적인 치료와 섬김"이라고 하는 주제로 안양의 샘병원 의료원장이신 박상은 장로님의 강의를 위하여 미말에서 사회를 맡아 수종들었다.
그 어느 누구에게 로비를 하거나 부탁한 것도 아니었으되 예장총회설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역사적인 기도대회를 장식하는 역사적인 대회에서 사회순서를 맡게하셨고 이를 기념하는 감사패를 받게 하셨다.
또한 금번에 100주년을 기념하는 목사장로기도대회에 특별강사로 초청을 받으신 세계적인 신학교인 커버난트 신학교 총장이신 브라이언 채플 목사님과 웨스터민스터 신학교 총장이신 피터 릴백 목사님과도 각각 단독으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하셨음에 감사를 드린다.
이뿐 아니라 총회설립100주년을 기념하는 역사적인 기념사진을 촬영할 때 맨 앞줄의 가장 자리에 앉아서 사진을 찍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노회 최상찬 장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우리노회장 박광재 목사님ㅢ 사진이 총회장님 보다 도 더 잘나왔다고 하는 말씀을 듣고 부족한 종을 선대하시고 우대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다.
금번 총회설립100주년기념 목사장로대회를 통하여 무엇보다 감사한 일은 사랑의 원자탄 이시며, 사랑의 사도이신 손양원목사님을 새롭게 조명한 '오페라 손양원' 공연 관람을 통하여 그 동안 잃어버렸던 순교자의 영성을 다시금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
|
0
17852
1191
1061 
제목 : 약속있는 첫 계명 본문 ; 엡6: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