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를 망하게 하는 망교회병과 나라를 망하게 하는 망국병이 있다. 그것은 곳 국가와 교회의 지도자를 선출하는 과정에서 독버섯처럼 발생하는 성직매매 행위와 주권매매 행위 즉 금권선거이다.
총신대학의 심창섭 교수는 2011년 한국 교회를 규정하는 단어는 ‘성직매매’라고 말했다. "중세 말기 로마 카톨릭의 몰락을 이끌었던 바로 그 성직매매(simony)가 한국 교회 내에 광범위하고 깊숙이 퍼져 있다."고 지적했다.
각 교단에서 감독이나 감독회장 그리고 총회장과 교회연합회 회장을 선출할 때, 돈 선거가 자행된다는 것은 모두 아는 이야기가 됐다. 그리고 목회자를 청빙할 때 금품을 요구하는 것도 중세시대와 똑같다.
목회자를 청빙하는 과정에서 장로들이 금품을 요구하고, 원로목사 은퇴금을 부임하는 목회자에게 부담시키는 성직매매 행위는 맘모니즘으로 기독교의 이단 중에서 가장 가공할 이단인 것이다.
지난 1월 27일 예장통합총회에서 교단의 장기발전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총회 제2연수실에서 총회 소속 장기발전연구위원회(위원장:고시영) 주최로 열린 제2차 정책토론회에서는 평신도 지도자들인 장로들은 총회의 최대 개선 과제와 문제점으로 총회 선거 문화를 손꼽았다.
목회자에 이어 평신도 지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정책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선거제도와 관련해 카톨릭에서 교황을 선출하는 방식 도입을 비롯한 제비뽑기 방식, 기존의 선거방식 고수 등 여러가지 의견을 제안했다.
국가와 교회의 지도자를 선출하는 과정에서 금권선거를 자행하여 당선된다면 그러한 사람은 개혁의 대상으로 전락하게 된다. 그러므로 망교회병과 망국병을 치유하기 위한 개혁의 최우선 과제는 돈 안쓰는 깨끗한 선거제도로의 개혁이다.
금년에 우리나라와 한국교회의 키워드는 금권선거라고 나는 감히 단언한다. 교회를 망치는 성직매매와 국가를 망치는 주권매매인 금권선거는 쌍둥이와 같다. 그러므로 한국교회나 국가의 경우 투명한 '크린정치'를 해야한다.
우리나라는 지금 2008년7월에 거행한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모 입후자가 대의원들에게 300만이 들어있는 돈봉투를 돌렸다고 모 의원이 양심을 고백한 일로인하여 정치권에 검찰의 사정과 개혁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이 사건으로인하여 그 배후 인물과 또는 장본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당사자인 현직 국회의장이 곤혹을 치루다 마침내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인 금권선거과 관련해 책임을 지고 오늘 2월 9일(목) 의장직에서 전격적으로 물러나는 헌정사상 초유의 불행한 사태가 발생했다.
그동안 현행 다수결 선거제도의 속성상이나 경험상으로 볼 때 국가나 교회의 지도자를 선출하는 선거와 관련하여 금권선거에서 자유로운 사람이 몇이 될 것인가 ?
돈을 쓰지 않으면 당선될 수 없는 구조적인 모순을 가지고 있는 다수결 선거제도와 선거문화와 선거풍토 때문에 한국교회는 망교회병을 앓고 있고 우리 대한민국은 망국병을 앓고 있으며 교회와 국가의 위상은 맛 잃은 소금처럼 땅에 떨어져 짓밟히고 있다.
그런 까닭에 돈을 써야만 당선될 수 있는 현행 다수결 선거제도를 돈을 쓰지 않아도 당선될 수 있는 성경의 제비뽑기 선거제도로 근원적인 개혁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
제비뽑기 선거제도는 BC 1400년부터 AD 2012년 오늘날까지 3400년 동안 고대 이스라엘 국가의 신본,신주,신정정치에서와 민주주의 발상국가인 고대그리스 헬라에서와 현대의 민주주의 종주국인 미국에 이르기까지 인류역사상 가장 오랜 동안 전승되고 계승되어 적용하고 있는 선거제도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지도자를 선출하는 선거에서 돈을 쓰는 것은 대동소이하다. 오죽하면 민주주의의 발상국가인 고대 그리스 헬라에서는 다수결 선거제도를 일컬어 귀족정이라고 일컬었겠는가 ?
돈 많은 귀족들이 백성들의 주권을 돈으로 매수하여 권력을 독점하고 향유하는 제도라는 의미에서 귀족정이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한 때 우리나라의 모 정당을 일컬어 차떼기 정당이라고 불렀다.
얼마 전 제13대 대통령을 역임한 노태우씨가 회고록을 발행한 바 있다. 그는 후임자에게 3000억을 대선자금으로 제공했다고 증언하였다. 해마다 선거와 관련한 정치사범은 늘어만 간다.
총선과 대선이 겹친 금년 1월 초에 만 해도 벌써 300여건의 선거와 관련한 사범이 사법당국에 고소와 고발이 접수되었다는 보도를 본 바 있다.
현대 민주주의 종주국인 미국의 경우도 상,하 양원 의원을 선출하는 총선과 대통령을 선출하는 대선에서 천문학적인 돈을 거두고 또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10여년전 미국의 유력한 흑인 대통령 후보였던 제시 잭슨목사가 대통령 입후보직을 사퇴하면서 그 이유를 말하는 가운데 하나가 대선에 들어가는 막대한 선거자금을 거두는 일을 감당할 수 없어서 라고 고백한 바 있다.
같은 시기 미국의 상하양원 국회의원 입후보자들이 줄줄이 사표를 내고 등록을 취소하는 사태가 발생한 까닭 역시도 총선에 들어가는 막대한 선거자금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고백하였다.
이를 뒷바침이라도 하듯 미국 상하양원인 국회를 일컬어 '부자들의 사랑방'이라고 부르는 까닭은 선거에서 돈을 쓰지 않으면 당선될 수없는 구조적인 모순을 가지고 있는 다수결 선거제도 때문이다.
오죽하면 10여년전에 캘리포니아 주의 파사데나시에 살고 있던 머독이라고 하는 89세의 할머니께서 서부 캘리포니아 주의 파사데나 시를 출발하여 동부의 와싱톤에 이르기까지 1년 동안 미 대륙을 횡단하면서 대통령선거에서 무제한적으로 돈을 거두고, 쓸 수 있는 선거 정치자금 기부제도인 쏘프트머니를 철폐하는 켐페인을 벌였겠는가 ?
이미 망국병과 망교회병이 되어버린 주권매매와 성직매매와 같은 금권선거를 근원적으로 고치는 묘약은 존재하는가 ? 존재하지 않는가 ? 과연 존재한다면 그것은 무엇일까 ?
오직 단 하나 성경의 방법대로 교회와 국가의 지도자를 선출하는 선택권과 결정권을 성삼위 하나님께 되돌려 드리고 전 국민적인 기도회를 열고 '코람데오' 하나님의 면전에서 제비를 뽑는 방법 뿐이다.
현재의 한국교회나 국가선거에서의 지도자 선출방식은 교단 간 또는 정당 간에 힘겨루기나 경쟁구도이기 때문에 늘 금권선거 문제 등 갈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
그러므로 이러한 과열선거와 교회와 국가의 분쟁과 분열을 해소하기 위하여서는 성경의 선거방식이며 교황선출 방식인 콘클라베(Papal conclave)과정에서 적용하고 있는 제비뽑기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
제비뽑기는 이미 성삼위 하나님의 명령에 의하여 BC1400년 경부터 고대 이스라엘 국가공동체에서 최초로 사용한 근원적인 신본,신정,신주주의 선거제도인 동시에 BC 500년 경부터는 민주주의 발상국가인 고대 그리스 헬라에서 해마다 500여명의 평의회 의원들과 배심원들과 공무원들을 선출하는 민주정으로 적용한 바가 있는 근본적인 민주주의 선거제도이다.
그런가 하면 오늘날의 현대 민주주의 종주국인 미국의 연방정부 및 주정부에와 여러 민주국가에서 다수결 선거를 한 결과 동점자가 나올 경우 최종적으로 적용하는 현대 민주주의 선거방법으로 명문화 되어있는 민주주의 다수결 선거의 최정점에 위치한 선거제도이다.
이와같은 선거제도에 의하여 쏠트레이크 시티와 뉴 멕시코 시티와 프로리다 시티에서와 최근에는 시카고에서 시장선거를 제비로 뽑은 사례가 있었다. 이와 같은 사실을 모르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그것은 사실이다. 필자는 제비뽑기 선거제도의 역사적인 사례를 연구하는 까닭에 이러한 여러가지 사실 정보를 가지고 있다.
미국의 경우 국가선거에서만 아니라 사법부에서 재판을 할 때에 공정성을 이루기 위하여 배심원 선거를 실시하는 바 그 배심원들을 선출하는 방법이 곧 추첨 제비뽑기이다. 미국무성에서는 해마다 5만여명에게 영주권을 부여하는 소위 말하는 '추첨 영주권 제도'가 존재하고 있다.
해마다 추첨 영주권제도에 참가하는 사람들이 500만에서 6백만명에 이른다. 이는 공평을 기하기 위하여 적용하고 있는 미 국무성의 이민정책 중 하나이다. 군대에서도 보직배정을 위하여 또는 예비군 동원령에 이르기까지 정치와 행정과 사법과 군대등 다양한 방면에서 추첨 즉 제비뽑기 제도를 적용하고 있다.
심지어는 미국을 비롯한 세계도처에서 사행 산업인 롯또 산업이 매년 증가하고 있고 가장 흥행하는 산업이 된 까닭도 그 원인을 살펴보면 요행심리나 사행심리 탓 만도 아닌 차등이 없고 공평하기 때문이다. 이와같은 사행성 로또 산업이 각광을 받고 흥행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것은 아니나 공평성에 기인한 것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적용하는 나라는 비단 미국만 아니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 국가공무원 선발과정에서도 동점자가 나올 경우 제비뽑기로 공무원을 선발하는 선거제도가 명문화되어 실시하고 있다.
필리핀의 경우에도 선거에서 동점 자가 나올 경우 제비 뽑는 선거제도가 명문화되어 있다. 그래서 오래 전에 다우이스시에서 시장선거 결과 동점자가 나와서 제비를 뽑아 시장을 선출한 사례가 있다.
태국의 경우 군입대를 위하여 제비 제도를 적용하고 있으며, 몽골의 경우 그들의 민속씨름 경기를 진행하는 룰 가운데 대진표 작성을 위하여 제비를 뽑기도 한다. 어디 그 뿐인가 ?
세계인류의 대제전인 올림픽 게임과 월드컵 축구경기에서도 조편성과 대진표 작성을 위하여 제비를 뽑고 있으며 골프대회 등에서도 제비를 적용하고 있다.
성경의 거룩한 제비뽑기는 인류를 창조하신 성삼위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국가공동체를 비롯한 교회공동체와 이 세상의 모든 인류공동체에게 적용하도록 명령하신 성경의 선거제도인 동시에 인류의 문화유산이기도하다.
문제는 성경과 인류의 아름다운 문화유산인 제비 뽑기를 하나님의 뜻대로 선용하느냐 아니면 오용하고 남용하고 악용하느냐에 달린 것이다.
장로교회의 창시자인 요한 칼빈의 지적대로 성경의 거룩한 제비를 오용하고 남용하고 악용하여 "우상과 귀신에게 점을 치는데 사용한다면 이는 악마처럼 나쁜 것이다." 그러나 선용하여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그 뜻을 따르고 그 뜻을 이루어 드리기 위하여 하나님께 묻는 것은 정당한 것이다.
하나님께서 금하신 것은 사탄과 이교도들이 결탁하여 제비를 오용하고 남용하고 악용하여 우상과 귀신들에게 묻는 사술로 변질 타락한 점술 행위이다. 그러나 거룩한 제사장들이 '우림과 둠밈'을 통하여 하나님께 묻는 성경의 거룩한 제비를 금하신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새천년과 21세기를 맞이하여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예장합동총회를 통하여 지나간 11년 동안 총회임원 선거제도로 적용되어 오고 있는 성경의 거룩한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한국교회와 국가의 거룩성 회복을 위하여 한국교회의 영적지도자를 선출하는 노회와 총회의 선거제도로 더 나아가서 국가의 지도자를 선출하는 총선과 대선의 선거제도로 개혁해야한다.
그렇게 하므로서 한국교회의 영적인 지도자들을 선출하는 노회와 총회의 선거과정에서 자행되는 망교회병인 세속적인 금권불법 타락선거와 중세교회적인 성직매매 행위를 추방하고 국가의 지도자를 선출하는 총선과 대선에서 자행되는 망국병인 주권매매와 정경유착의 검은 고리를 근원적으로 끊어내고 '크린정치'를 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 뭇 사람의 중심을 보시고 선택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이들이 한국교회와 국가의 지도자들로 선택될 것이며 한국교회와 국가는 거룩한 교회와 거룩한 국가로 개혁되어 마침내 한국교회와 우리나라 대한민국은 " 택하신 족속, 왕같은 제사장, 거룩한 나라, 그의 소유된 백성이 될 것이다 (벧전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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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후 2012년3울21일(수) 총회이만교회운동본부 교회설립세미나 강의안 초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