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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후임자
이석봉 | 기사입력 2010/06/10 [16:06]
세상에는 욕심없는 선임자들도 있는가 하면 후덕한 후임자들도 있다. 이렇게 훌륭한 목사님들은 보아서 좋고, 들어서 좋고, 소문나서 좋다. 무엇보다도 모든 목사들에게, 그리고 성도들에게 모범을 보여주어서 귀감이 되고 있다.
후덕한 후임 목사가 누구인가?
1. 주례를 선임 원로목사님에게 양보하는 후임목사
교회 안에서 주례 요청이 왔을 때 원로목사님에게 쾌히 양보하는 후임목사가 있다. 욕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모든 것을 자기가 다 하고 싶었을 것이다. 그러나 원로목사님께 양보하겠다는 마음 가짐은 평생을 그 교회를 섬겨온 어른에 대한 예우요 존경심인 것이다.
2. 목사 수련회에 원로목사님을 배려하는 후임목사
노회나 총회에서 수련회가 있을 때 원로목사님을 모시게 하고 자기는 물러서는 후임목사가 있다. 자기는 젊어서 갈 날이 많으니까 어른 목사님을 먼저 모시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 마음 씀이 아름답고 귀하도다.
3. 선임 원로목사님실을 아름답게 꾸며주는 후임목사
원로목사님실을 당회장실보다 더 아름답게 꾸며주는 후임목사가 있다.
늙어 원로 되신 것이 아름다운 것이라 할지라도 노년의 외로움은 누구를 막론하고 찾아오는 것이기에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게 하려고 더 아름답고 더 멋있게 꾸며 드리는 것이라는 그 마음씨가 어찌도 아름다운지 모른다.
4. 선임 원로목사님을 아버지처럼 섬기는 후임목사
원로목사님이 돌아가실 때까지는 원로목사님이 사용하였던 강단 중앙 의자에 앉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감히 강대상을 바꾸지 않는 후임목사가 있다. 선임목사님을 중심으로 존경하는 자세가 아니겠는가! 효심이 지극하니 대대로 복을 받을 징조로다.
이런 목사님은 선임목사님을 아버지 처럼 모시는 자식 같은 후임목사이다. 이런 목사님은 선임목사님을 스승처럼 모시는 제자 같은 후임목사이다.
선임목사님을 겸손히 받드는 후임목사님들이여!
그 모습이 백합화처럼 청조하고 아름답도다.
아름다워 복이 있을지어다!
아름다워 창대할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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